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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 선장이 갓 잡아온 꽃게를 양손에 들어 보이며 여자만 꽃게 자랑이다.
 유 선장이 갓 잡아온 꽃게를 양손에 들어 보이며 여자만 꽃게 자랑이다.
ⓒ 조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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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즈넉한 가을. 가을의 품은 풍요롭고 아름답다. 가을빛이 완연한 여수화양면 들판을 지나 서현리 서우개(소서이)항의 꽃게잡이 현장에 찾아가봤다. 자그마한 포구가 퍽 인상적이다. 잔잔한 바다위에 떠 있는 어선은 그림인 듯 아름답다.

꽃게잡이 배에 오르기 위해 긴 밧줄을 잡아당기자 뗏목이 흔들거리며 방파제로 다가온다. 이 뗏목은 어부들이 방파제에서 배를 오가는데 사용하는 이동수단이다.

"이것(뗏목) 타고 오세요."

 자그마한 포구가 퍽 인상적이다. 잔잔한 바다위에 떠 있는 어선은 그림인 듯 아름답다.
 자그마한 포구가 퍽 인상적이다. 잔잔한 바다위에 떠 있는 어선은 그림인 듯 아름답다.
ⓒ 조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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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뗏목은 어부들이 방파제에서 배를 오가는데 사용하는 이동수단이다.
 뗏목은 어부들이 방파제에서 배를 오가는데 사용하는 이동수단이다.
ⓒ 조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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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안복합자망 영광호... 유영호씨 부부의 가을 꽃게잡이

어부가 그물에서 꽃게를 떼어내고 있다. 바다로 조업을 나갈 때나 그물을 걷어와 수확을 할  때도 어부는 부부가 늘 함께 일을 한다. 말없이 자신들의 일에 열중하는 모습이 참 보기 좋다.

꽃게잡이 배는 연안복합자망(2.99톤) 영광호다. 자망은 물고기떼가 지나는 길목에 그물을 쳐 고기를 잡는 걸그물이다. 오늘 수확량은 꽃게 60kg 남짓이다. 그물을 쳐 놓은 뒤 이틀을 기다렸다. 꽃게가 많이 잡힐 때는 하루만에 그물을 걷어 올리기도 한다. 기본 3틀에 평균 어획량은 대략 60kg정도다.

 어부가 그물에서 꽃게를 떼어내고 있다.
 어부가 그물에서 꽃게를 떼어내고 있다.
ⓒ 조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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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해안에서 잡히는 꽃게보다 훨씬 맛있어 꽃게 전문식당에서도 알아준다는 여자만 꽃게다.
 서해안에서 잡히는 꽃게보다 훨씬 맛있어 꽃게 전문식당에서도 알아준다는 여자만 꽃게다.
ⓒ 조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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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꽃게잡이 그물에 소라도 많이 올라온다.
 꽃게잡이 그물에 소라도 많이 올라온다.
ⓒ 조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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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호(51)씨 부부는 금어기가 끝난 뒤 8월 하순경부터 꽃게잡이를 시작했다. 이들의 꽃게잡이는 앞으로 10월 말까지 이어진다. 유씨가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뱃일을 시작한 지는 올해로 10년째다. 자망어업은 두 사람이 함께해야하기 때문에 언제나 부부가 같이 일을 한다.

유 선장이 갓 잡아온 꽃게를 양손에 들어 보이며 여자만 꽃게 자랑이다.

"꽃게는 갯벌 좋은 여자만에서 잡히는 것이 최고여! 모래가 많은 서해안에 비해 여수 여자만은 갯벌이 참 좋아요. 그래서 서해안에서 잡히는 꽃게보다 훨씬 맛있어 꽃게 전문식당에서도 알아줘요."

그는 매일 아침이면 바다로 나간다. 여자만 바다에 열틀의 그물을 쳐놨기 때문이다. 이들 그물을 교대로 건져온다. 한번 그물을 치는데 기본이 3틀이다. 한틀의 길이는 600m다.

"꽃게잡이 그물을 한 열틀 정도 놔요. 매일 아침마다 그물 빼러 가요."

계절마다 잡는 어종이 다르다. 겨울에서 초봄에는 주꾸미를, 봄철에는 도다리와 갑오징어를 잡는다. 여름철에는 전어와 갯장어를, 가을이 되면 전어와 꽃게잡이를 한다. 요즘은 꽃게와 소라잡이가 한창이다.

 여수 화양면 서현리 서우개(소서이)항의 꽃게잡이 어선이다.
 여수 화양면 서현리 서우개(소서이)항의 꽃게잡이 어선이다.
ⓒ 조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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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파제에는 봄철 주꾸미잡이에 사용하는 어구인 소라껍데기가 가득하다.
 방파제에는 봄철 주꾸미잡이에 사용하는 어구인 소라껍데기가 가득하다.
ⓒ 조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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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다음 블로그 '맛돌이의 오지고 푸진 맛'과 여수넷통에도 실을 예정입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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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해보다 먼저 떠서 캄캄한 신새벽을 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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