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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20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비서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이 20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비서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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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갤럽 여론조사 최저치를 또 갱신했다. 박근혜 정권 '비선 실세'라는 최순실씨 관련 의혹이 민심 이반의 최대 원인으로 꼽힌다.

21일 여론조사회사 '한국 갤럽' 조사에 따르면, '박 대통령이 대통령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느냐'라는 질문에 '잘 하고 있다'고 답한 비율은 25%에 그쳤다. 이는 지난 주 같은 조사 보다 1%포인트(10월 2주 26%) 하락한 것으로, 3주 연속(10월 1주 29%) 하락한 수치다.

취임 이후 지난달까지 박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은 29% 이하로 떨어지지 않았다. 2015년 1월 4주,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중이던 6월 3주, 4.13 총선 직후인 4월 3주에 29%를 기록했지만 이후 반등을 반복해왔다.

반면, 박 대통령이 대통령 직무를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답한 부정 응답은 64%로, 전주 대비 5%포인트 상승해 취임 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부정 평가자들은 평가의 이유로 '소통 미흡'(17%), '경제 정책'(12%), '인사 문제'(8%), '국정 운영이 원활하지 않음'(7%), '독선·독단적'(7%), '전반적으로 부족'(5%), '복지·서민 정책 미흡'(5%) 등의 이유를 꼽았고, 이번 조사에서 처음으로 '최순실·K스포츠·미르재단'이라는 응답이 추가(4%)됐다. 

정당 지지율은 새누리당 29%, 더불어민주당 29%, 국민의당 10%, 정의당 4%를 기록했다. 민주당 지지율은 올해 최고치로, 이 기관 조사에서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새누리당과 동률을 기록했다. 새누리당이 적극 제기하고 있는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의 2007년 당시 유엔 북한인권결의안 관련한 일명 '송민수 회고록' 의혹의 영향은 미비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무작위걸기(RDD) 표본에서 추출한 전국 성인남녀 1018명을 대상으로 지난 18~20일 전화 조사원 면접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19%였다. 수집된 데이터는 2016년 1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 통계를 기준으로 한 권역 및 성·연령대 특성 비율에 맞춰 사후 가중처리해 보정됐다. 


태그:#박근혜, #최순실, #미르재단, #송민순, #문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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