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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국정농단 '태풍의 눈' 정유라씨가 마침내 덴마크에서 체포됐습니다. 정씨는 각종 의혹에 대해서 "엄마가 다 했다", "나는 모른다"라고 발뺌했습니다. SNS에 "능력 없으면 니네 부모를 원망해. 돈도 실력이야"라고 말했던 정씨. 출석도 안하고 시험도 안 본 정씨에게 학점을 준 이대 교수님들. 우리 사회의 민낯에 청년들은 분노하기보다 허탈합니다. 그 이야기를 다시 싣습니다. [편집자말]

이 기사 한눈에

  • 이대는 교육부 재정 지원 사업 9개를 싹슬이하는 한편, ROTC에도 선정된다. 적립금 액수만 7066억원인 이대가 재정지원 사업에 이렇게까지 집착하는 게 당시로선 이해가 안 갔다.
  • 미래라이프대학 반대 시위 당시, 본관을 점거하는 학생들을 끌어내기 위해 1600여 명의 경찰력이 동원됐다. 학내 문제에 소극적인 경찰이 갑자기 강력한 조치를 취한 이유는 무엇일까?
  • 대통령은 물론 새누리당 쪽 인사들이 유독 이화여대에 많이 찾아왔다. 우병우 수석의 장모와 차은택이 일을 위탁한 업체의 회장은 각각 이대에 1억씩을 기부했다.
  • 큰 관련이 없어보이는 체육과학부와 의류산업학과가 '신산업융합대학'이라는 새로운 단과대로 이동했다. 정유라씨는 본인의 전공이 아닌 의류산업학과 과목을 3개나 들었다.
미래라이프대 설립과 '비선실세' 최순실 딸 부정입학 및 학사특혜 관련 논란으로 사퇴요구를 받아온 이화여대 최경희 총장이 지난 19일 오후 교수들의 대규모 사퇴 촉구 기자회견 직전 전격 사퇴를 발표했다. 최 총장의 사퇴 발표에서 불구하고 교수들은 서대문구 이화여대 본관앞에 모여 예정된 기자회견을 열어 입장을 발표했다. 기자회견에는 80여일째 본관점거농성중인 학생들을 비롯해 수천명의 학생들이 참여해 교수들을 지지했다.
▲ "해방이화! 비리척결!" 교수,학생 한목소리 미래라이프대 설립과 '비선실세' 최순실 딸 부정입학 및 학사특혜 관련 논란으로 사퇴요구를 받아온 이화여대 최경희 총장이 지난 19일 오후 교수들의 대규모 사퇴 촉구 기자회견 직전 전격 사퇴를 발표했다. 최 총장의 사퇴 발표에서 불구하고 교수들은 서대문구 이화여대 본관앞에 모여 예정된 기자회견을 열어 입장을 발표했다. 기자회견에는 80여일째 본관점거농성중인 학생들을 비롯해 수천명의 학생들이 참여해 교수들을 지지했다.
ⓒ 권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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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햇수로 1년하고도 열 달 동안 이화여대에서 공부하고 있습니다. 새내기 티를 훌훌 벗고 나름 '언니'소리 듣는 2학년이 되었지만, 여전히 이대생의 삶에 익숙해지려 노력하는 중입니다. 버스를 타고 신촌과 자취방을 오가는 것과 유능한 '혼밥러'가 되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단 몇 분의 지각도 허용되지 않는 것과 365일 24시간 불이 꺼지지 않는 도서관의 모습엔 여전히 적응하기 힘들더군요. 지각, 백지 시험지, '출튀'(출석체크하고 튀기) 따위가 대학생활의 추억으로 여겨지지 않는 곳이 이 대학입니다.

캠퍼스의 가파른 언덕 언저리에 위치한 '이화 역사관'에 2016년의 이대는 어떻게 기록될까요. 학생들은 사상 최장 기간 본관을 점거했고, 학교 본부는 날치기로 추진하려던 사업을 포기했습니다. 특정 학생에 대한 특혜 의혹이 세상 밖으로 고개를 내밀었으며, 이에 수많은 교수들이 연루되었다는 사실도 밝혀졌고요. 250명이 넘는 교수들은 최초로 학내 시위에 돌입했고, 최경희 전 총장은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교편을 내려놓는 첫 총장이 되었습니다. 이렇게 저는 이화의 꽤나 영예로운 동시에 부끄러운 시간들을 함께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하는 것이 있습니다. 2016년은 박근혜 정부의 4년차라는 것을요.

학교를 다니며 그간 발견한 수상한 낌새들이 있습니다. 학교본부는 이 사태가 청와대와 대학이 손잡고 벌인 권력형 비리라는 것을 전면부인하고 있지만, 학생으로서 그 합리적 의심들을 그저 숨길 수만은 없었습니다. 이것이 제가 글을 쓰는 이유입니다.

정유라와 같은 15학번, 학교에 왜 이렇게 이상한 일이 많은지... 

2013년 2월, 박근혜 대통령이 취임했고, 다음 해 7월 최경희는 이대의 15번째 총장이 됩니다. 역대 최연소이자 최초의 이공계 출신인 최 총장은 믿고 따르려던 구성원들을 얕보기라도 했던 걸까요? 이대는 2014년 9월부터 10월까지 진행된 입학전형에서, 서류 마감일 이후의 입상 실적을 평가에 반영하여 정유라 학생을 합격시킵니다. 이때 입학처장이 면접관들에게 "금메달 가져온 학생을 뽑으라"며, 직간접적으로 정유라 학생을 지목했다는 증언도 나왔습니다. 대학사회를 뒤흔든 '정유라 특혜 의혹'의 시작이었습니다.

저는 정유라 학생과 함께 15학번 신입생이 되었습니다. 대학이라는 곳은, 꽤 흥미로운 구석들이 많은 공간이었습니다. 그 중 하나는, 이 대학 캠퍼스에서 유명한 사람들을 종종 볼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정치인과 유명인들을 많이 봤습니다.

당시에 무슨 일로 왔는지는 알 수 없었지만, 김무성 전 대표도 만났고 그의 조카이자 이화학당 이사인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도 봤습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방한 일정 중에 이대를 방문해서 '명예 여성학 박사'를 받았고, 학교에서 열리는 '전국 여성대회'의 축사를 하기 위해 박근혜 대통령도 방문해주셨습니다. 당시엔 '유명한 사람들이 학교에 많이 오네. 신기하다' 정도로 넘겼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상당수가 새누리당 쪽 보수 인사들이네요. 물론 그들은 단순히 최경희 총장의 '친구들'일 수도 있겠지만요.

박근혜 대통령이 2015년 10월 29일 오후 이화여대에서 통일을 주제로 열린 제50회 전국여성대회에 참석, 축사를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이 2015년 10월 29일 오후 이화여대에서 통일을 주제로 열린 제50회 전국여성대회에 참석, 축사를하고 있다.
ⓒ 청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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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0월 29일 오후 서울 이화여대 대강당에서 열리는 전국여성대회에 박근혜 대통령이 축사를 위해 방문하는 가운데, 역사교과서 국정화와 쉬운해고 등 노동개악에 반대하는 이대생들이 방문반대 시위를 벌였다. 학생들이 대통령에게 자신들의 의사를 전달하겠다며 대강당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저지하는 사복경찰들과 학내 곳곳에서 충돌이 벌어져 일부 학생들이 넘어져 부상을 당하기도 했다.
▲ 박근혜 방문 반대 이대생 격렬 시위 2015년 10월 29일 오후 서울 이화여대 대강당에서 열리는 전국여성대회에 박근혜 대통령이 축사를 위해 방문하는 가운데, 역사교과서 국정화와 쉬운해고 등 노동개악에 반대하는 이대생들이 방문반대 시위를 벌였다. 학생들이 대통령에게 자신들의 의사를 전달하겠다며 대강당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저지하는 사복경찰들과 학내 곳곳에서 충돌이 벌어져 일부 학생들이 넘어져 부상을 당하기도 했다.
ⓒ 권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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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희 총장의 2년을 감히 평가하자면, 그녀는 폭군이었고 그녀의 정치는 폭정이었습니다. 모든 의사결정과정에서 학생들을 배제했고, 우리는 협의하기보다는 '통보'받는데 더 익숙해져 갔습니다. 3.75 장학금(4.3점 만점에 3.75점 이상을 맞은 학생에게 지급되는 성적 장학금 제도. 2015년 폐지됨)과 교양시험기간이 어느 날 갑자기 사라졌고, 이대 정문에 위치한 상업 건물인 파빌리온과 ROTC는 어느 날 갑자기 생겼습니다. 학생들은 강하게 반발했고, 총학생회장은 단식에 돌입하기도 했지만 총장님을 만나 뵙기조차 어려웠습니다. 총장에 대한 구성원의 신뢰는 바닥을 쳤고, 최 총장의 불명예 퇴진의 징조는 여기서부터 시작됐을지 모릅니다.

가장 이해할 수 없었던 부분은, 교육부의 재정 지원 사업에 목매는 총장님의 모습이었습니다. 이대의 적립금 액수는 2015년 현재 7066억 원으로, 사립대학 중 두 번째로 많은 액수를 자랑합니다. '부자학교'라는 말이죠. 어쨌든 학교 본부는 에이스·프라임·코어·WE-UP 등 8개 사업을 연달아 따냈습니다(최 총장 임기 중에 실시된 교육부 재정 지원 사업은 총 9개입니다. 굉장한 성공률이죠). 처음에 저는 '이러니 저러니 말은 많아도, 학교가 일을 잘하기는 하나보다'라는 생각을 하기도 했습니다.

사업에 지원해도 몇 번씩은 고배를 마시는 여타 학교들과는 달리, 우리 학교는 온갖 사업들을 척척 물어왔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그것이 단순히 학교본부가 일을 잘해서, 그리고 이대가 각종 평가지표 관리를 잘해왔기 때문은 아닐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최순실씨와 정유라 학생의 이야기를 듣고 나서였습니다.

정유라 학생은 2015년 9월과 2016년 4월, 학교에 등교합니다. 여러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너무도 미흡한 출결점수 때문에 지도교수는 학생에게 전화를 했고, 제적당할 수도 있다는 경고를 합니다. 그리고 다음날, 학부모가 학교에 찾아옵니다. 그 '학부모'는 바로 최순실씨였습니다. 그리고 당일, 그러니까 최씨가 학교를 방문한 그 날, 지도교수가 교체됩니다. 또한 정씨의 학점을 인정할 수 있는 방향으로 학칙이 개정됩니다. 학교는 누구로부터 무엇을 약속 받았기에, 이렇게 무모한 결정을 내릴 수 있었던 것일까요.

그로부터 석 달이 흘렀습니다. 이대가 교육부의 '평생교육단과대학지원사업', 이른바 '미래라이프대학' 사업에 선정되었고 학생들은 마침내 폭발했습니다. 학생들은 여러 가지 이유를 들어 해당 사업에 반대했고, 총장의 불통을 더는 참을 수 없다며 본관을 점거했습니다. 본관은 학교의 핵심적인 행정업무를 담당하는 공간이며, 이 공간을 무력화함으로써 학교의 '무조건 항복'을 기다리겠다는 전략이었습니다.

사흘 뒤, 믿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최 총장은 서대문 경찰서에 직접 전화를 걸어 캠퍼스에 경찰력을 투입할 것을 요청했고, 무려 1600명의 경찰들이 이대로 출동했습니다. 그중 200명이 본관 내부에 진입했고, 농성중인 학생들을 무력으로 끌어냈습니다. 아비규환의 현장이었고, 이 모습에 이대생뿐만 아니라 국민들도 충격을 받았습니다.

지난 7월 30일 이대생들이 '미래라이프대학' 반대를 위해 본관 점거를 하고 있던 도중, 경찰력이 본관으로 진입했다. 사진은 경찰이 한 학생을 끌고 가고 있는 모습.
 지난 7월 30일 이대생들이 '미래라이프대학' 반대를 위해 본관 점거를 하고 있던 도중, 경찰력이 본관으로 진입했다. 사진은 경찰이 한 학생을 끌고 가고 있는 모습.
ⓒ 오마이뉴스 제보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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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내에서는 최 총장의 이 선택이 '최악수'였다는 것에 다들 동의하는 분위기입니다. 하지만 궁금한 점은 여전히 많습니다. 일개 대학 총장이 어떻게 1600명의 경찰력을 불러올 수 있었는지, 후에 경찰청장이 이례적으로 농성에 가담한 학생들을 엄중히 처벌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이유는 무엇인지, 학내 사건을 다루는데 소극적일 수밖에 없는 경찰이 유난히 적극적이었던 이유는 무엇인지, 왜 총장과 경찰서의 증언이 갈렸는지(경찰은 총장이 직접 경찰서에 전화를 걸었다고 밝혔으나, 이대 측은 부인)에 대해서 말입니다. 최 총장이 한 명의 시민일 뿐이었다면, 절대 벌어질 수 없는 일들이었습니다.

이대생들은 굴하지 않고 본관점거농성을 이어나갑니다. 수차례 시위를 벌이고, 2000여 건에 달하는 민원을 넣어, 결국 8월 2일에 애초의 목적을 달성합니다. 미래라이프대학 사업이 전면 백지화 된 것이죠. 총장은 고개 숙여 사과했고, 의사결정 구조의 정상화를 약속했습니다. 그러나 때는 학생들은 구조적인 문제가 크다고 느꼈고, 학생들은 '총장 사퇴'라는 목표를 재설정합니다.

'모두에게 공정한 이화' 구호... 참담한 심정이었다

다시 두 달이 흘렀습니다. 미래라이프대학 사업이 전면 폐지 된 이후, 언론의 관심도 줄어들고 학생들도 지쳐갔습니다. '이사회가 건재한 이상, 총장은 절대 물러나지 않을 것'이라는 회의론이 나돌기도 했습니다. 새로운 자극이 분명히 필요한 시점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자극을 준 것은 바로 교육부 국정감사에서였습니다. 이때 '비선 실세'로 거론되는 최순실씨의 딸이 이대생이라는 것도 밝혀졌습니다.

감사 과정에서 부정입학과 입학 후 특혜 적용 등의 의혹이 계속 제기되었고, 야당은 최경희 총장을 증인으로 불러올 것을 요구했지만, 새누리당은 온 힘으로 증인 채택을 막았습니다. 결국 야당 의원들이 이대를 직접 방문하기도 했죠. 총장에게서 되돌아오는 말은 똑같았지만요.

그때부터 이대 농성의 구호는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우리는 모두에게 공정한 이화를 꿈꾼다". 엄격한 학사관리가 이뤄진다는 이대에서 나온 이 구호를 들었을 땐, 참담한 심정이었습니다. 하지만 더 이상 이 학교는 '나의 이화'가 아니라, 박근혜 정권이 벌인 정치판의 '태풍의 눈'이라는 사실을 받아들이기까지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진 않았습니다. 이대생들은 현실을 직시해야 했고, 더 강력하게 진실 규명을 촉구해야 했습니다.

지난 17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교내 곳곳에 ‘비선실세’ 최순실 딸 정유라(승마특기생)의 부정입학 및 학사 특혜를 규탄하는 각종 대자보가 붙어 있다.
▲ '비선실세' 딸 각종특혜에 분노한 이대생들 지난 17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교내 곳곳에 ‘비선실세’ 최순실 딸 정유라(승마특기생)의 부정입학 및 학사 특혜를 규탄하는 각종 대자보가 붙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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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궁금한 것들이 너무도 많습니다. 캠퍼스에서 자주 눈에 띄던 정치인들과 학내 사건에 유례없이 민감하게 반응을 보인 경찰의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공통점이 없어 보이는 체육과학부와 의류산업학과가 '신산업융합대학'이라는 새로운 단과대로 이사했습니다. 우연인지 이 두과는, 정유라 학생과 관련된 학과입니다.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의 장모가 지난해 이대에 1억 원을 기부했습니다. 이대는 그의 장모의 골프장에서 골프대회를 열려고 했고요. 또한 '비선 실세' 중 하나로 꼽히고 있는 차은택씨가 업무를 위탁한 '시공테크'의 회장 역시 1억 원을 기부했는데, 이런 일들을 '우연의 일치'로 치부할 수 있을까요? 

'이대생들은 그저 총장이 나갔으면 하고 땅을 팠는데 고구마에 무령왕릉에 지구 핵까지 나왔다'는 말이 유행입니다. 모든 사건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습니다. 이대의 학생들과 교수들은 '불통 총장'의 문제를 넘어서, 현재 우리나라 권력의 핵심을 건드려야 하는 것이 무섭고 부담스럽습니다. 하지만 그 의문의 연결고리를 잘라낼 수는 없습니다. 따라가야 합니다. 그것을 따라가다 보면, 그 끝엔 '누군가'가 떡하니 서있지 않을까요?

최경희 총장 사퇴 이후의 흐름은 그 누구도 예측할 수 없을 겁니다. 10월 19일 이대의 교수들이 학교 정상화를 위해 무조건 노력할 것임을 선언했지만, 이 학교가 정말 '정상'이 되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걸릴 것 같습니다. 많은 대화와 토론을 통해서 모든 의견을 포용적으로 받아들이는 학내 분위기를 조성한다면, 그 시간은 조금 앞당겨 질 수 있겠지요.

그렇다면, 최순실 이후의 대한민국은 어떨까요? 우리는 이 거대한 권력을 둘러싼 부조리 앞에서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저 자신에게 묻고, 되묻고, 다시 한 번 물어봐도 돌아오는 것은 일종의 무력감입니다. 이대 사태는 그저 시작에 불과했고, 그 모든 것이 밝혀지기 위해서는 너무도 오랜 시간과 너무도 많은 사람들의 노력, 그리고 의로운 용기가 필요할 것입니다. 이는 당연히 이대생들만의 몫은 아닐 것입니다.

지난 19일, 교수님들이 말씀하셨습니다. '들꽃은 살려내고, 폭군은 몰아내야 한다'고. 이는 분명 이대만을 향한 말은 아닐 겁니다.

미래라이프대 설립과 '비선실세' 최순실 딸 부정입학 및 학사특혜 관련 논란으로 사퇴요구를 받아온 이화여대 최경희 총장이 지난 19일 오후 교수들의 대규모 사퇴 촉구 기자회견 직전 전격 사퇴를 발표했다. 최 총장의 사퇴 발표에서 불구하고 교수들은 서대문구 이화여대 본관앞에 모여 예정된 기자회견을 열어 입장을 발표했다. 기자회견에는 80여일째 본관점거농성중인 학생들을 비롯해 수천명의 학생들이 참여해 교수들을 지지했다.
▲ "해방이화! 비리척결!" 교수,학생 한목소리 미래라이프대 설립과 '비선실세' 최순실 딸 부정입학 및 학사특혜 관련 논란으로 사퇴요구를 받아온 이화여대 최경희 총장이 지난 19일 오후 교수들의 대규모 사퇴 촉구 기자회견 직전 전격 사퇴를 발표했다. 최 총장의 사퇴 발표에서 불구하고 교수들은 서대문구 이화여대 본관앞에 모여 예정된 기자회견을 열어 입장을 발표했다. 기자회견에는 80여일째 본관점거농성중인 학생들을 비롯해 수천명의 학생들이 참여해 교수들을 지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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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정유라, #정유연, #최순실, #이화여대, #박근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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