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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보레가 내외관 디자인을 새롭게 탈바꿈하고 첨단 안전사양과 편의사양을 대폭 적용한 더 뉴 트랙스(The New Trax)를 공개했다.
 쉐보레가 내외관 디자인을 새롭게 탈바꿈하고 첨단 안전사양과 편의사양을 대폭 적용한 더 뉴 트랙스(The New Trax)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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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찌의 반란은 성공할까?

한국지엠(GM)이 17일 내놓은 소형 스포츠실용차(SUV) 신형 '트랙스' 이야기다. 소형SUV는 침체된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그나마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는 곳. 자동차 업체마다 놓칠 수 없는 곳이기도 하다. 쌍용차의 '티볼리'가 사실상 독주하고 있지만, 기아차의 '니로(NIRO)'가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여기에 르노삼성차의 큐엠(QM)3까지 가세했고, 쉐보레 트랙스는 맨 뒤에 처져 있었다.

사실 국내서 소형SUV 시장을 열어젖힌 것은 '트랙스'였다. 지난 2013년 첫선을 보였지만, 시장의 반응은 신통치 않았다. 강력한 주행성능과 강화된 안전성 등을 내세웠지만, 투박한 내외관 디자인과 실내 인테리어에 대한 실망감이 발목을 잡았다. 그 사이 쌍용차와 르노삼성, 기아차 등이 세련되고 고급감을 살린 디자인으로 소형 SUV 시장을 차지했다.

3년 만에 돌아온 더 뉴 트랙스..."완전히 새로운 차를 디자인"

3년 만에 돌아온 트랙스는 '더 뉴 트랙스'라는 이름을 달았다. 제임스 김 한국지엠 사장은 이날 오전 서울 강남 송은아트스페이스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트랙스는 국내 자동차 가운데 가장 많이 수출된 차"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완전히 달라진 모습으로 고객들에게 큰 만족감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지엠 제임스 김 사장이 더 뉴 트랙스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모습.
 한국지엠 제임스 김 사장이 더 뉴 트랙스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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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말대로 새로운 트랙스는 완전히 달라졌다. 내외관 디자인이 예전에 비해 큰 변화를 줬다. 물론 최근 몇 년 새 쉐보레가 내놓은 말리부 등의 디자인을 이어 받았다. 쉐보레 패밀리룩인 '듀얼포트 그릴'이 적용됐다. 차량 앞쪽 공기가 들어가는 라디에이터 그릴을 위와 아래로 넓게 만들면서 역동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국지엠 디자인센터에서 일하고 있는 차진융씨는 "새로운 트랙스는 완전히 새로운 차를 디자인 한다는 생각으로 접근한 차"라며 "견고하고 강인한 느낌을 충분히 살릴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내부 인테리어 디자인을 맡은 문정길씨도 "초기 내부 디자인 콘셉트도 완전히 다른 방식으로 접근했다"면서 "세련되고 현대적인 느낌을 살리면서도 운전자의 감성적인 부분까지 충분히 감안했다"고 덧붙였다.

치열한 소형SUV 시장... 티볼리 아성에 도전장

신형 트랙스의 내부 인테리어. 이전 모델보다 한층더 고급감을 강화했다.
 신형 트랙스의 내부 인테리어. 이전 모델보다 한층더 고급감을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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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적으로 내외관 디자인에 큰 변화가 이어졌고, 상품성도 개선됐다.  제임스 김 사장은 "쉐보레 디자인 정체성과 시장 트렌드를 절묘하게 조합했다"면서 "그럼에도 차값은 이전 모델에 비교해서 100만 원 이상 낮아졌다"고 소개했다.

한국지엠은 각 트림별로 최대 125만 원까지 낮게 책정했다고 회사 쪽은 전했다. 제임스 김 사장은 "앞으로도 좋은 제품을 출시하고 서비스와 마케팅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 뉴 트랙스는 1.4 가솔린 터보 모델이 1845만 원부터 시작하고, 1.6 디젤 모델은 2085만 원부터 2580만 원까지다. 트랙스는 이날부터 사전예약에 들어갔다.

국내 소형SUV 시장은 올해 9월까지 쌍용차 티볼리가 4만791대를 팔아치우면서 1위를 굳건하게 지키고 있다. 이어 기아차가 니로(1만3797대)를 앞세워 뒤쫓고 있는 형국이다. 르노삼성차가 9267대로 뒤를 따랐고, 트랙스는 7585대였다.

국내 소형 SUV 시장 역시 지난 2013년 9214대였던 것이 작년에 8만2308대까지 팔리면서 급성장했다. 올해 들어선 지난달까지 이미 7만1440대가 팔리면서, 연말까지 10만대 시장 규모로 커질 전망이다. 새 옷으로 갈아입은 트랙스가 소형 SUV 시장에서 새 역사를 다시 쓸 수 있을지 주목된다.

서울시 강남구 송은아트스페이스에서 열린 더 뉴 트랙스(The New Trax)를 공개행사. 사진은 이 날 행사에 참석한 한국지엠 제임스 김 사장이 더 뉴 트랙스와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는 모습.
 서울시 강남구 송은아트스페이스에서 열린 더 뉴 트랙스(The New Trax)를 공개행사. 사진은 이 날 행사에 참석한 한국지엠 제임스 김 사장이 더 뉴 트랙스와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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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더뉴 트랙스, #소형 SU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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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공황의 원인은 대중들이 경제를 너무 몰랐기 때문이다"(故 찰스 킨들버거 MIT경제학교수) 주로 경제 이야기를 다룹니다. 항상 배우고, 듣고, 생각하겠습니다.

오마이뉴스 편집기자. 시민기자 필독서 <아직은 좋아서 하는 편집> 저자, <이런 질문, 해도 되나요?> 공저, 그림책 에세이 <짬짬이 육아>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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