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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범계 "최순실 의혹이 드러나는 게 그렇게 무서운가"
ⓒ 홍성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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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도 문재인 전 대표가 두려운가. 최순실, 차은택, 미르 재단 의혹이 드러나는 것이 그렇게 무서운가."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2007년 참여정부가 유엔 북한 인권결의안 표결에서 북한에 사전 의견을 구하고 기권했다'는 송민순 전 외교통상부 장관의 회고록 논란과 관련한 새누리당의 공세에 대해 "애처롭다. 그렇게 대통령 선거에 자신이 없나"라면서 이 같이 반문했다.

박 의원은 17일 오전 경기도 정부과천청사 법무부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송민순의 책은 회고록이지 증거록이 아니"라며 "그 회고는 불명확한 기억과 불충분한 자료에 의해서 오류가 있을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야권의 유력한 대선주자를 사실상 (북한과) 내통했다고 하는 새누리당 대표의 말씀을 들었는데 이게 웬 망발인가"라며 "이렇게 정치라는 것이 금도를 잃어도 되는가"라고 지적했다.

또한 박 의원은 1963년 10월 5일 당시 박정희 민주공화당 대선 후보의 '매카시즘 반발' 신문광고와 2002년 당시 박근혜 의원의 방북 뒤 언론 인터뷰 내용을 언급하며 새누리당의 '색깔론' 공세를 비판했다.

"'용공이니 빨갱이니 하는 상투적인 술어로 상대세력을 학살시켰던 것이 한국적 매카시즘의 아류들이 저질러온 행적이었습니다' 역사가 이렇게 거꾸로 반복돼도 되는 겁니까. 박정희 후보가 매카시즘의 피해자로 광고했던 역사적인 실체입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한국미래연합 대표로서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을 만나고 나서 한 인터뷰입니다. '남북이 대화를 하려고 마주 앉아서 있는데 인권이 어떻고 하면 거기서 다 끝나는 것 아니냐'."

이어 그는 2008년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에게 보낸 축전 가운데 "각하께 저의 가장 숭고한 경의를 표합니다"라는 내용도 소개했다.

그러면서 "외교적, 수사적 그 당시의 상황을 고려하지 않는 오로지 지금의 기준과 북핵 위기의 기준으로 이 모든 사실 관계를 다 조사해 보자' 야당이 이렇게 얘기하기를 원하냐"고 지적했다.

한편, 박 의원은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이 "우리 자유민주주의 체제, 국기를 근본에서부터 흔드는 사건이기 때문에 검찰도 관심을 가지고 여기에 대응해주기 바란다"고 말하는 등 일부 새누리당 의원들이 '송민순 회고록' 관련 검찰 수사의 필요성을 제기한 것에 대해 "검찰이 나서라고 그러는데 그러면 죽은 김정일을 살려야 됩니까. 아니면 돌아가신 노무현 대통령을 살려 내라고 할 거냐"라고 꼬집었다.


태그:#송민순 회고록, #박범계, #박정희, #박범계, #반기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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