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시민단체 및 정당으로 구성된 '핵없는 사회를 위한 공동행동' 회원들은 11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잘가라! 핵발전소 100만 서명운동본부 발족 (아래 서명운동본부)' 기자회견을 열었다.

서명운동 본부는 출범 선언문을 통해 "그동안 우리나라 정부는 핵발전 중심의 전력 정책을 펼쳐온 결과 25기의 핵발전소가 가동중이며 그결과 핵발전소 밀집도가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나라가 되었다"고 주장했다.

또한 "많은 나라들이 재생에너지 100%를 국가 에너지정책의 목표로 삼을때 우리는 재생에너지는 대안이 아니라며 핵발전소만을 고집해 왔기때문에 우리나라는 20년째 OECD 국가중 재생에너지 전력 비중이 꼴찌"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2011년 후쿠시마 핵발전소 사고 이후 우리 국민과 인류 전체는 핵발전소가 얼마나 위험한지 다시 한번 알게 되었다"라며 " 첨단기술과 안전성을 자랑라던 핵발전소는 지진과 쓰나미 앞에 처참하게 무너졌고 사고 이후 아직도 회복되지 않은 채 방사성 물질을 계속 내뿜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런 상황속에서도 우리정부는 후쿠시마의 교훈을 망각한 채 핵발전소 건설을 계속 하고 있는 동시에 노후 핵발전소 수명연장을 멈추지 않고 있으며 지역 주민의 의사를 무시한 고준위 핵폐기물 관리계획도 일방적으로 강행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서명운동본부는 "더 이상 이 지속 불가능하고 미래 세대를 갉아 먹는 전력 전책에 동의할수 없으며 지진위험지역에 지어진 핵발전소의 위험을 더이상 두고만 볼수 없다"며 "이제는 행동을 통해  '핵발전소 없는 대한민국'을 만들자'고 전국 방방곡곡에서 많은 이들을 만나 설득하고 2017년 대통령 선거에 나서는 후보자들에게 제안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끝으로 "핵발전소 없는 대한민국은 지금 현재를 살고 있는 우리 모두와 미래세대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일"이라면서 ▲ 신고리5, 6호기 및 삼척/영덕 신규핵발전소 건설 백지화 ▲ 신규 핵시설 건설 철회 ▲ 노후핵발전소 수명연장 금지 및 폐쇄 ▲ 고준위탈핵에너지 관리계획 철회 및 공론화 재실시 ▲ 탈핵에너지전환정책 수립 및 탈핵에너지 전환기본법 제정 ▲ 재생에너지 지원 및 확대정책 실시 등을 요구했다.

한편 '잘가라 핵발전소 100만 서명운동은 온라인 (http://www.goodbyenuke.kr)에서도 서명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