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박원순 서울시장이 6일 오후 '#원순씨 X파일' 생방송 중 서울시립대 등록금 전액 무료화를 고민해보겠다고 깜짝발언하고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6일 오후 '#원순씨 X파일' 생방송 중 서울시립대 등록금 전액 무료화를 고민해보겠다고 깜짝발언하고 있다.
ⓒ 페이스북캡처

관련사진보기


취임 직후 서울시립대의 등록금을 반값으로 줄였던 박원순 서울시장이 이번에는 등록금을 전액 무료로 할 뜻을 내비쳤다.

박원순 시장은 6일 오후 8시부터 페이스북과 트위터로 생중계된 자신의 SNS생방송 '#원순씨 X파일'에서 이같이 말했다.

노량진의 한 고시학원에서 공시족 수험생들과 함께 한 이날 방송에서 박 시장은 "시장 되고나서 반값등록금 했더니 182억원이 들더라"며 "큰 돈일 수 있지만 청년들이 그 시간에 돈을 벌지 않아도 되고, 부모에게 손을 벌리지 않아도 된다. 대한민국의 정책을 청년에게 투자해야 한다"며 청년들에 대한 지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박 시장은 그런 다음 공동진행을 맡았던 유명 한국사 강사 최태성 교사(서울대광고)에게 "조선시대에는 청년들을 위한 정책이 없었냐"고 물었다.

그러자 최 교사는 "조선시대에는 소과에 합격하면 성균관 들어가서 대과를 준비하는데 시장님은 반값이었지만 성균관은 전액 무료였다"고 말했다.

이에 박 시장은 "그럼 우리는 내년부터 전액 면제 할까봐. 이렇게 박수가 요란하니까 정말 해야겠네"라고 깜짝발언했다.

최 교사가 "공약 나가는 건데 진짜 가능한 거냐"고 묻자 박 시장은 "아까도 얘기했지만 서울시 재정을 어디에 쓰는 게 좋으냐. 청년이 미래잖냐. 오늘 심각하게 고민해보겠다"고 말해 실언이 아님을 확인했다.

박 시장은 지난 2011년 재보궐선거에서 반값등록금을 주요 공약으로 내걸고 당선된 뒤 이듬해인 2012년 서울시립대의 고지서에 기재되는 명목등록금을 실제 50% 삭감한 바 있다.


태그:#박원순, #반값등록금, #시립대, #서울시립대, #최태성
댓글4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