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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녕군은 4일 오전 우포늪 따오기복원센터에서 따오기 일반 공개 행사를 열었다.
 창녕군은 4일 오전 우포늪 따오기복원센터에서 따오기 일반 공개 행사를 열었다.
ⓒ 창녕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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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에서 사라졌던 멸종위기종 '따오기'(천연기념물 제198호)가 37년만에 복원되어 일반에 공개되었다. 환경부와 창녕군은 4일 오전 창녕 우포늪 따오기복원센터에서 '따오기 일반 공개' 행사를 열었다.

따오기는 우리나라에 겨울에 찾아오는 철새였고, 1968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으며, 국내에서는 1979년 1월 경기도 문산 판문점 근처에서 마지막으로 관찰된 뒤 사라졌다.

따오기 복원사업은 람사르당사국총회(창원)을 앞두고 2008년부터 시작되었다. 중국에 서식하던 따오기를 창녕 우포늪 따오기복원센터로 가져와 번식에 성공한 것이다.

중국은 1978년 양시엔에서 발견된 따오기 7마리를 인공번식시켜 야생까지 성공시켰다.

2008년과 2013년 한중 정상회담을 계기로 따오기 4마리를 가져올 수 있게 되었다. 2008년 10월 17일 당시 중국 후진타오 주석이 이명박 전 대통령한테 1쌍(양저우, 룽팅), 2013년 12월 23일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이 박근혜 대통령한테 수컷 2마리(진수이, 바이스)를 기증했던 것이다.

창녕군은 따오기 복원기술을 자체적으로 개발하여 중국, 일본과 대등한 증식기술을 보유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동안 따오기 번식이 계속 진행되어, 현재 167마리가 증식되었다. 중국에서 들여온 4마리를 포함해, 이곳에는 모두 171마리의 따오기가 있다.

창녕군은 복원에 성공한 따오기 중 20마리와 흰따오기 1쌍, 밀짚따오기 1쌍을 일반인들한테 공개하기로 했다. 일반 개방은 관람케이지(면적 900㎡)와 유사따오기케이지 안에서만 이루어진다.

따오기의 안전을 위해 개방시간은 하루 4회(오전 10시, 10시30분, 오후 14시, 14시30분)이고, 1회당 50명으로 제한한다. 창녕군은 "따오기의 적응상태 등을 고려해서 관람인원과 시간을 조정해서 탄력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일반인들이 따오기를 관람하려면 인터넷(www.ibis.or.kr 또는 www.cng.go.kr)으로 예약을 해야만 관람할 수 있다.

창녕 우포늪관리사업소는 환경부와 협의를 거쳐 2017년 하반기에 따오기 자연방사를 계획하고 있다.

이날 개방행사에는 홍준표 경남지사와 김충식 창녕군수 등이 참석했다.

김 군수는 "2017년 하반기에 따오기를 우포늪에 방사하여 성공적으로 안착되면 우포늪 하늘을 훨훨 날아다니는 따오기를 자연에서 볼 수 있을 것"이라며 "따오기 전시관을 일반인들에게 공개하면 우포늪을 찾는 관광객들이 많이 늘어나 생태관광의 메카로 발돋움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창녕군은 4일 오전 우포늪 따오기복원센터에서 따오기 일반 공개 행사를 열었다.
 창녕군은 4일 오전 우포늪 따오기복원센터에서 따오기 일반 공개 행사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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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따오기, #우포늪, #창녕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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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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