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리그 구단별 키플레이어와 이슈를 한 컷으로 간단히 정리하는 '오늘의 프로야구' KBO 투데이 포커스입니다. 오늘 열리는 모든 경기는 이 한 컷만 미리 보시면 됩니다. [편집자말]

정규 시즌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포스트시즌 진출 확정 팀들이 속속 나오고 있다. 3위인 넥센 히어로즈는 남은 5경기에서 1승만 거두면 준플레이오프 직행을 확정짓게 된다.

현재 4위인 LG 트윈스는 남은 5경기에서 1승만 거두면 와일드카드 결정전 진출을 확정 짓는다. LG가 4위 자격으로 가을 야구에 나서기 위한 매직넘버는 3이다. 큰 이변이 없는 한, LG의 와일드 카드 결정전 4위 진출 역시 확실하다.

한편 또 다른 와일드 카드 결정전 진출 유력 후보는 KIA이다. KIA의 5위 확정 매직 넘버는 3이다. 반면 리그 6위 SK의 트래직 넘버는 3이다. KIA의 매직넘버가 줄으면, SK의 트래직넘버도 줄게 된다. 당장은 KIA의 가을 야구 진출이 매우 유력하다. 하지만 KIA는 최근 3연패로 기세가 꺾인 모습이다. 결국은 시즌 끝까지 가봐야 아는 상황이 연출될 확률이 높다.

LG는 두 팀에 비해 여유로운 위치를 선점하고 있다. 그렇다면 4위가 유력한 LG는 와일드 카드 결정전에서 어떤 팀을 만나는 게 유리할까?

상대 전적를 살펴보면 SK가 좀 더 껄끄러운 상대이다. 금일 한차례 맞대결이 남아있지만, 6승 9패로 올시즌 상대 전적 열세가 확정된 상태다. 반면 KIA를 상대로는 최근 4연승을 거두며 8승 7패 1무로 상대전적을 뒤집었다.


LG는 와일드 카드 결정전의 1, 2차전 선발 투수로 허프(상세기록 보기)와 류제국을 선택할 것으로 보인다. 두 투수 모두 KIA를 상대로 강했다.

류제국(상세기록 보기)은 KIA전 3경기에 나서서 19이닝 평균자책점 2.37을 기록했다. 반면 SK전에서는 평균자책점 6.20을 기록했다. 허프는 KIA전 2경기에 나서서 14.1이닝동안 2실점만을 허용한 반면, SK전 등판 경험은 없다.

두 선발 투수들이 KIA를 상대로 강했던 것에 반해 타자들은 오히려 고전했다. LG 타선은 SK투수들을 상대로 OPS(장타율+ 출루율) 0.757을 기록했으며, 경기당 5.40의 득점을 기록했다. 한편 KIA 마운드를 상대로는 0.740의 OPS를 기록했고, 경기당 득점은 5.06으로 SK에 비해 조금 더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다만 1, 2차전에 나올 선발 투수를 고려하면 타자들 입장에서도 KIA를 상대하는 것이 수월할 수 있다. 1차전에서 선발 투수로 나설 것으로 보이는 김광현과 양현종은 올시즌 LG를 상대로 모두 강한 모습이었다.


2차전에 나설 것으로 보이는 SK의 켈리도 LG를 상대로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반면 KIA의 헥터는 LG전 4경기에 나서서 26이닝을 소화하는 동안 4.15의 평균자책점을 기록,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투타의 상성을 종합해보면, 분명 LG에게 더 까다로운 상대는 SK이다. SK의 포스트 시즌 진출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 그렇기에 금일 열리는 SK와의 시즌 최종전의 승패가 중요하다.

금일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와일드 카드 결정전 진출을 확정짓게 된다. 여기에 부담스런 상대인 SK의  포스트 시즌 진출을 가탈거리게 만들 수 있는 최고의 찬스다.

[기록 및 사진 출처: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KBO기록실, 스탯티즈, 각 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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