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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소속 김영우 국방위원장이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 참석해 '국정감사 보이콧’이라는 당의 방침을 깨고 국감 개회를 선언하며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 김영우, '국정감사 보이콧' 당 방침 깨고 국감 개시 새누리당 소속 김영우 국방위원장이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 참석해 '국정감사 보이콧’이라는 당의 방침을 깨고 국감 개회를 선언하며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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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소속 김영우 국방위원장이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 참석, '국정감사 보이콧’이라는 당의 방침을 깨고 국감을 주재하고 있다.
새누리당 의원들은 국감 거부 방침을 계속 이어가며 나흘째 국감에 불참했다.
▲ 국방위 국감 주재하는 김영우 새누리당 소속 김영우 국방위원장이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 참석, '국정감사 보이콧’이라는 당의 방침을 깨고 국감을 주재하고 있다. 새누리당 의원들은 국감 거부 방침을 계속 이어가며 나흘째 국감에 불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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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소속 김영우 국회 국방위원장이 예고한대로 국방위 국정감사를 29일 개시했다. 같은 당 소속 국방위원들은 아무도 참석하지 않은 '반쪽 국감'이었다. 하지만 여당이 위원장을 맡은 상임위 중 처음으로 위원장의 주재 하에 국감이 열린 것이기도 했다.

새누리당은 이날 역시 김 위원장의 국감 참여를 막기 위해 노력했다. 여당 간사인 경대수 의원은 두 차례 국방위원장실을 방문해 여당 의원들의 불참 사실을 전달했다. 그는 이후 기자들과 만나 "여야가 강대강으로, 국한 상황으로 대치하는 중에 김 위원장이 걱정하는 의회민주주의에 오늘의 (국감 참여) 결정이 도움이 될까, 오히려 극한 대결을 더욱 촉진시키는 부정적 효과를 미칠 것이다면서 다시 재고해달라고 말씀드렸다"라는 입장을 전달했다.

그러나 김 위원장은 "저는 그동안 국방에는 여야가 따로 없다는 말을 여러 차례 해왔다, 그 말에 책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국감 개시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 그는 앞서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같은 말을 반복하며 "국방위 국정감사를 진행하겠다, 국방위마저 열리지 않는다면 이 나라 국방이 어떻게 되겠나"라고 밝힌 바 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감을 개시하면서는 새누리당의 국감 거부에 대해 별다른 얘기를 하지 않았다. 다만, 그는 방위사업청 등의 업무보고 직전, "새누리당 위원들께서 참석하지 못해서 야당 국방위원들께 양해 말씀을 드린다"면서 "남은 기간 내 국회가 정상화 되면 현장일정을 조정해서라도 (국감을 진행하지 못한) 국방부와 합동참모부에 대한 국감을 진행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국방위 간사인 이철희 의원은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어려운 결단을 내려준 김 위원장에게 고맙단 인사를 드린다, 우리 당을 위한 게 아니라 국민을 위한 결단이기에 깊이 받아들인다"고 김 위원장의 국감 개시 결정을 환영했다. 또 "초선의원이지만 무엇을 보고 의원들이 정치를 해야 하는지 일깨워준 좋은 계기였다고 생각한다"면서 "새누리당 위원들도 국방의 엄중한 현실을 감안해서 조속히 합류해주시길 간곡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새누리당은 김 위원장에게 책임을 묻겠다는 입장이다. 당 '정세균 사퇴 관철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조원진 최고위원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김 위원장은) 당론에 위배되기 때문에 책임을 묻겠다"면서 "분명히 어제(28일) 의원총회에서 당론에 위배되는 부분은 합당한 책임을 묻겠다고 결론을 내렸기 때문에 다시 의총을 열고 지도부 논의해서 (징계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국방위의 국감 개시는 당 일각의 국감 복귀 주장을 더욱 확산시킬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비박(비박근혜) 성향의 일부 의원들은 전날 국감 보이콧 유지 결정이 내려진 직후 열린 의원총회에서 반론을 제기하면서 국감 복귀를 주장했다. 나경원 의원은 당시 "이정현 대표가 들어가자고 했으면 그 뜻대로 국감은 들어가되 정세균 의장 출근저지 투쟁을 하든 투쟁강도를 높이면 되는 것 아니냐"고 주장했다. 정병국 의원도 "129명 의원이 정 의장 한 사람과 싸우면서 만신창이가 되고 있다"면서 사실상 국감 정상화 주장을 펼쳤다.

새누리당 소속 김영우 국방위원장이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 참석해 '국정감사 보이콧’이라는 당의 방침을 깨고 국감을 주재하고 있다.
새누리당 의원들(사진 왼쪽 빈자리)은 국감 거부 방침을 계속 이어가며 나흘째 국감에 불참했다.
▲ 새누리당, 나흘째 국감 불참 새누리당 소속 김영우 국방위원장이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 참석해 '국정감사 보이콧’이라는 당의 방침을 깨고 국감을 주재하고 있다. 새누리당 의원들(사진 왼쪽 빈자리)은 국감 거부 방침을 계속 이어가며 나흘째 국감에 불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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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김영우, #국방위, #국정감사, #새누리당, #조원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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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사진기자. 진심의 무게처럼 묵직한 카메라로 담는 한 컷 한 컷이 외로운 섬처럼 떠 있는 사람들 사이에 징검다리가 되길 바라며 오늘도 묵묵히 셔터를 누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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