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금속노조 경남지부는 28일 오후 3시 비가 내리는 속에, 진해 STX조선해양 앞에서 “STX조선 구조조정 중단, 노동개악 저지 결의대회”를 열었다.
 금속노조 경남지부는 28일 오후 3시 비가 내리는 속에, 진해 STX조선해양 앞에서 “STX조선 구조조정 중단, 노동개악 저지 결의대회”를 열었다.
ⓒ 윤성효

관련사진보기


기업회생 절차(법정관리)를 밟고 있는 STX조선해양 사측이 지난 19일 232명에게 권고사직을 요청했다가 중단하고 노사 교섭을 재개하기로 했다. STX조선해양에선 지난 23일까지 생산직 86명이 희망퇴직했다.

28일 장윤근 STX조선해양 관리인은 전국금속노동조합 홍지욱 경남지부장과 고민철 STX조선지회장을 면담한 자리에서 '권고사직 중단'과 '교섭재개' 의사를 밝혔다.

금속노조 STX조선지회는 권고사직이 단행된 뒤 (부분)파업과 집회를 벌여왔다. 금속노조 STX조선지회는 사측의 권고사직 중단 선언에 따라 이날부터 파업을 유보하기로 했다.

금속노조 경남지부는 이날 오후 진해 STX조선해양 앞에서 "STX조선 구조조정 중단, 노동개악 저지 결의대회"를 열었다.

이날 집회는 비가 내리는 속에 진행되었다. 조합원들은 STX조선해양 안에서 모여 조선소 입구까지 행진하기도 했다. 회사는 경찰에 '시설보호 요청'했고, 집회와 관련해 마찰은 발생하지 않았다.

김상구 금속노조 위원장은 "회사는 권고사직 중단을 밝혔다. 우리는 거기서 멈추는 것이 아니라 구조조정에 내몰려 있는 노동자와 함께 싸워 구조조정을 중단시키고, 노동자의 기본권을 지켜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우리는 조선산업은 사양산업이 아니고, 경영위기는 경영진의 책임이며, 실질적인 조선산업을 회생시킬 수 있는 지원방안을 제시하고 비정규직에 대한 사회안전망 등을 요구해 왔다"며 "그러나 어느 것 하나 제대로 되는 것이 없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청문회는 유명무실 되었고, 정부는 조선산업 회생에 나서는 것이 아니라 노동자를 잘라내고 있다"며 "우리는 단결해야 한다. 박근혜 정권을 막아내지 못했기에 우리는 다시 칼날 앞에 있다"고 말했다.

홍지욱 금속노조 경남지부장은 "STX조선 회사는 권고사직을 중단하고 이후 교섭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에 그동안 STX조선지회 투쟁대책위는 1주일간 이어 온 파업투쟁을 일시중단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사측의 일방적 권고사직은 산 자와 죽은 자를 나눠 더 분열시켜왔다. 그러나 고통의 1주일이 지났지만 우리는 분열되지 않았다. 노조의 깃발 아래 모여 있다. 이것이 우리의 원래 모습이다. 단결로 반격을 준비하자"고 했다.

또 그는 "채권단과 경영진은 232명이 권고사직해야 회사가 살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믿을 수 없다. 이미 많은 이들이 나갔고, 배를 만들려고 하면 사람이 더 필요하다"며 "그동안 조합원들은 양보에 양보를 거듭하며 지금까지 회사를 살려보려고 달려왔다는 것을 경영진은 알아야 한다"고 했다.

김종길 더불어민주당 진해지역위원장은 "조선산업 호황이 5년 뒤에 온다고 한다. 이미 경영자들은 호황이 언제 될 것인지 다 알고 있다. 채권단인 산업은행을 꾸짖어야 한다. 손을 맞잡고 단결해 나아가자"고 말했다.

고민철 금속노조 STX조선지회장은 "오늘 함께 해 주셔서 감사하다. 사측의 또 다른 움직임이 있다면 전면파업으로 투쟁할 것"이라며 "함께 연대해 달라"고 호소했다.

금속노조 경남지부는 28일 오후 3시 비가 내리는 속에, 진해 STX조선해양 앞에서 “STX조선 구조조정 중단, 노동개악 저지 결의대회”를 열었다.
 금속노조 경남지부는 28일 오후 3시 비가 내리는 속에, 진해 STX조선해양 앞에서 “STX조선 구조조정 중단, 노동개악 저지 결의대회”를 열었다.
ⓒ 윤성효

관련사진보기


금속노조 경남지부는 28일 오후 3시 비가 내리는 속에, 진해 STX조선해양 앞에서 “STX조선 구조조정 중단, 노동개악 저지 결의대회”를 열었다.
 금속노조 경남지부는 28일 오후 3시 비가 내리는 속에, 진해 STX조선해양 앞에서 “STX조선 구조조정 중단, 노동개악 저지 결의대회”를 열었다.
ⓒ 윤성효

관련사진보기


금속노조 경남지부는 28일 오후 3시 비가 내리는 속에, 진해 STX조선해양 앞에서 “STX조선 구조조정 중단, 노동개악 저지 결의대회”를 열었다.
 금속노조 경남지부는 28일 오후 3시 비가 내리는 속에, 진해 STX조선해양 앞에서 “STX조선 구조조정 중단, 노동개악 저지 결의대회”를 열었다.
ⓒ 윤성효

관련사진보기




태그:#STX조선해양, #금속노조 경남지부
댓글1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