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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28일 부산울산지역 가스악취 민관합동조사단이 부산시청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당시 발생한 가스 냄새 관련 신고와 관련한 회의를 열고 있다.
 지난 7월 28일 부산울산지역 가스악취 민관합동조사단이 부산시청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당시 발생한 가스 냄새 관련 신고와 관련한 회의를 열고 있다.
ⓒ 정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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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 냄새가 난다는 신고가 지난 주말 사이 부산에서 다수 접수되면서 지진의 전조가 아니냐는 걱정까지 키웠던 냄새 발생 원인으로 공단 악취 등이 지목됐다.

부산시는 26일 자료를 통해 울산공단에서 날아온 악취와 고무 등을 태울 때 나는 생활악취가 다량의 신고로 이어졌다고 추정했다. 앞서 지난 24일과 25일에 걸쳐 부산 시내 곳곳에서는 13건의 가스 및 악취 관련 신고가 접수됐다.

시는 이중 지난 24일 발생한 기장군 장안읍, 정관면 일대 2건의 신고는 인근의 울산 온산공단지역 석유화학산업체에서 배출하는 오염물질이 저기압의 영향으로 인근에 퍼진 것으로 판단했다.

이 지역에서 떨어진 금정구, 남구, 북구에서 신고한 냄새는 고무나 나무, 플라스틱을 소각하는 과정에서 발생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25일 신고 받은 5건 역시 공단악취나 생활악취로 추정했다.

부산시 "가스 냄새, 지진과 관련 없다"

부산시는 가스 냄새가 지진의 전조라는 일부의 우려와 관련해 "평시 2~3건이 신고되는 건수에서 조금 상회한 것"이라며 "지진과는 관련성이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지난 7월에 이어 또다시 가스 냄새가 난다는 다수의 신고가 접수되면서 시민들의 불안감은 커져가는 상황이다. 7월에는 부산 지역 해안가를 중심으로 200건이 넘는 가스 냄새 관련 신고가 접수되며 지진의 전조가 아니냐는 걱정이 확산된 적이 있다.

당시 부산시 전문가회의를 통해 이 냄새가 인위적으로 가스 냄새를 내는 화학 물질인 부취제가 누출로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그러면서 부산시는 냄새가 지진의 전조 현상은 아니라고 강조했지만, 최근 발생한 경주 지진의 여파로 SNS 등을 중심으로 이번 가스 냄새 발생을 지진과 연관시켜 걱정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부산시는 시민 불안을 덜 방안으로 27일 오후 관계기관 전문가 대책회의를 열고, 휴대용 악취분석 장비를 확보해 초기대응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부산시는 지자체, 소방안전본부, 한국가스안전공사 등과 악취대응 시스템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태그:#가스, #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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