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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전 서울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국정감사가 새누리당 의원들이 불참해 파행 되었다. 새누리당 의원들이 야당 공조로 처리한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해임건의안 통과 항의 보이콧으로 중단이 선언 되었다.
 26일 오전 서울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국정감사가 새누리당 의원들이 불참해 파행 되었다. 새누리당 의원들이 야당 공조로 처리한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해임건의안 통과 항의 보이콧으로 중단이 선언 되었다.
ⓒ 이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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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도 국정감사가 그 첫날인 26일부터 파행 사태를 맞이하고 있다.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의 해임건의안 통과에 반발해 의사일정 보이콧을 택한 새누리당 때문이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이날 보건복지부 세종청사에서 국정감사를 개회한 직후 새누리당 소속 위원들의 불참을 이유로 감사중지를 선언했다.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위 국정감사도 마찬가지로 개회 후 일시 중단됐다. 국회 산자위원장인 장병완 위원장(국민의당)은 "국회 전체적으로 조화롭게 국감이 추진돼야 하는 차원에서 교섭단체 간 협의가 필요하다"면서 감사중지를 선언했다.

감사가 중단되지 않았더라도 '반쪽'으로 진행되는 경우도 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는 이날 외교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북핵과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THAAD) 관련 야당 의원들의 질의만 돋보였다. 새누리당에서는 간사인 윤영석 의원만 참석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역시 새누리당 간사인 하태경 의원만 참석한 가운데, 고용노동부를 상대로 한 반쪽 국감을 진행 중이다.

'반쪽 국감' 이어질 듯... 더민주·국민의 당, 정세균 제안 거절

산업통상자원위원장 장병완 더민주 의원이 26일 오전 서울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국정감사장에 새누리당 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감사중단을 선언하고 있다.
▲ 국감 중단 된 산업통상자원위 산업통상자원위원장 장병완 더민주 의원이 26일 오전 서울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국정감사장에 새누리당 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감사중단을 선언하고 있다.
ⓒ 이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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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이 김재수 장관 해임안 직권상정 처리에 항의해 국정감사 일정을 전면 거부한 가운데, 26일 오전 용산구 국방부청사에 마련된 국방위 국정감사장에  김영우 위원장을 비롯해 새누리당 의원들의 자리가 텅 비어 있다.
▲ 새누리당 국정감사 전면 보이콧 새누리당이 김재수 장관 해임안 직권상정 처리에 항의해 국정감사 일정을 전면 거부한 가운데, 26일 오전 용산구 국방부청사에 마련된 국방위 국정감사장에 김영우 위원장을 비롯해 새누리당 의원들의 자리가 텅 비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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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전 서울 국회 미방위 국정감사에서 새누리당 의원들이 불참해 국정감사가 열리지 못하고 있다. 새누리당 의원들이 야당 공조로 처리한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해임건의안 통과 항의 보이콧으로 불참했다.
▲ 미방위 국정감사, 새누리 불참 26일 오전 서울 국회 미방위 국정감사에서 새누리당 의원들이 불참해 국정감사가 열리지 못하고 있다. 새누리당 의원들이 야당 공조로 처리한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해임건의안 통과 항의 보이콧으로 불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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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반쪽 국감'이 이날 일시 중단 이후 계속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이 이날 국감 일시를 2~3일 늦추자는 정세균 국회의장의 제안을 사실상 거절했기 때문이다.

정 의장은 이날 오전 의장실에 두 원내대표를 불러 면담하면서 "반쪽 국감을 그냥 진행하는 것보다는 국감을 2~3일 연기하는 것이 좋겠다, 국회를 정상화할 의무가 나에게 있지 않느냐"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더민주 우상호·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이에 난색을 표하며 일단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우 원내대표는 이후 당 소속 의원들에게 "(정 의장의 제안에 대해) 우리 당은 불가하다는 입장이고, 국민의당은 내부 논의를 하겠다고 하여 현재 상임위마다 각기 다른 상황이 일어나고 있다, 우리 당 위원장인 상임위는 국감을 정상적으로 진행하여 주시고, 다른 상임위는 국민의당 상황을 보고 후속 방침을 알려드리겠다"는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즉, '반쪽 국감'을 강행하겠다는 뜻이다.

새누리당도 여전히 '보이콧' 방침을 유지하고 있다. 새누리당은 이날 소속 의원 전원이 돌아가면서 김재수 장관 해임건의안 통과를 규탄하는 1인 시위를 국회 로텐더홀에서 벌이기로 결의한 상황이다. 이정현 당대표도 이날 정세균 의장 사퇴를 촉구하는 무기한 단식에 돌입할 예정이다.

정진석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야당의 하수인으로 의회주의를 파괴한 '날치기 주동자' 정세균 의원을 절대로 용서할 수 없다,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면서 "새누리당은 국감 등 정기국회 일정에 '아무 일 없다'는 듯이 참여할 수 없다"고 말했다.


태그:#국정감사, #김재수 해임건의안, #새누리당, #보이콧 , #정세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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