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이 26일 자정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진 백남기 농민의 빈소를 방문해 조문했다.
이날 박 시장은 "우선 국가는 국민을 위해서 존재하는 거라고 생각한다"며 "이러한 끔찍한 일에 대해서 무엇보다 진상을 제대로 규명하고 그에 따른 책임자를 처벌하는 것이 바른 순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검찰의 부검에 대해 "지금 유가족은 물론이고 의료, 법률 전문가들이 일치해 부검을 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하는 마당이다"며 "이런 마당에 부검을 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하고 진짜 부검할 생각이 있다면 먼저 그런 노력을 진상조사에 시간을 쓰는 것이 맞다"고 지적했다.
백남기 농민은 지난해 민중총궐기 도중 경찰 물대포에 맞아 사경을 헤매다 317일만에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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