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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칭 '교통 오타쿠', 자칭 '교통 칼럼니스트'가 연재합니다. 우리가 매일 이용하는 교통, 그리고 대중교통에 대한 최신 소식을 전합니다. 가려운 부분은 시원하게 긁어주고, 속터지는 부분은 가차없이 분노하는, 그런 칼럼도 써내려갑니다. 여기는 <박장식의 환승센터>입니다. -기자 말

 경강선이 개통된 지도 1년째가 되어간다. 연선지역에서는 '제 9회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가 열렸다.
 경강선이 개통된 지도 1년째가 되어간다. 연선지역에서는 '제 9회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가 열렸다.
ⓒ 박장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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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에서 광주, 이천, 여주를 잇는 경강선을 이용하다보면 특이한 역명이 눈을 사로잡는다. 여주시 능서면이 세종대왕면으로 명칭변경을 신청하고 있음과 동시에, 시 상징물인 세종대왕릉이 인근에 있어 지정된 세종대왕릉역부터 광주선 광주역, 호남선 광주송정역과의 혼동을 막기 위해 지어진 경기광주역도 있지만 그중 가장 눈에 잘 띄는 역명은 '신둔도예촌역'이 아닐까.

주변에 도예촌 쌀밥거리가 있고, 현재도 면 곳곳에 도예문화를 선도하는 장인들의 작업실이나 도자 갤러리가 많아서 지어진 이름이 신둔도예촌이다. 다만 이곳에서만 도예가 이루어진 것은 아니다. 경강선이 지나는 이천시, 여주시, 광주시는 조선시대부터 정책적으로 세워진, 도자기를 굽는 가마들이 많았다. 특히 광주시 분원 일대에는 국영 가마인 분원이 세워지기도 했다.

지금은 요적(窯跡, 가마터)으로나마 남아있지만, 이천, 여주, 광주 세 곳에 산재되어있는 요적의 수만 해도 수백 기가 넘는다. 지금도 전통이 계승되어 대한민국 세라믹, 도자 산업의 메카가 된 이 세 지역은 많은 시민들이 도자기 구입을 위해 찾는다. 또 도자문화 연구를 위해 많은 사람이 방문하고 있으니만큼, 경강선은 그야말로 도자기를 따라 흐르는 노선인 셈이다.

또 이천시, 광주시, 여주시 등 경강선 선로를 끼고 지난 28일까지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가 열렸다. 올해로 9회째를 맞는 이 행사는 경강선의 개통 이후 처음 열리는 행사인데다가, 그에 맞춰 세 지역에서 특색에 맞춘 다양한 지역축제가 열려 비엔날레의 분위기를 후끈 달아오르게 했다.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 속 도자기와 삶 이야기, 그리고 도자기에 대해 자세히 배울 수 있을 법한 주변 관광지를 소개한다.

잘 죽는 법은 어떤 것일까, 세종대왕 마지막 행차지에서의 '골함'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가 열린 여주 신륵사관광지의 반달미술관.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가 열린 여주 신륵사관광지의 반달미술관.
ⓒ 박장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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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는 쌀과 같은 농산물로도 유명하지만 북벌론의 효종과, 조선 역사를 송두리째 뒤바꾸었던 세종대왕릉이 시내 가까운 곳에 위치한 '마지막 행차지'로도 유명하다. 그래서인지 여주 전시는 조금은 묵직한 주제를 골랐다. '기념' 즉 망자에 대한 기념을 골랐다. 각 작가의 특색을 담은 납골당의 뼈그릇, 즉 유골함이 여주세계생활도자관에 전시되었다.

수십가지의 유골함이 전시장을 수놓은 모습에 몇몇 사람은 기함을 하고 전시장을 나가기도 했다. 잠시의 오싹함을 뒤로 하고 첫 전시관으로 들어선다. 자신의 죽은 고양이를 위해 통조림을 자기화한 것도 눈에 띄었는데, 가장 눈에 띈 것은 세월호 희생자들을 위한 골함. 김경수 작가의 '304 Memorial -(2014.04.16)'과 김혜정 작가의 '세월의 기억'이 전시되었는데, 안타까운 마음이 유골함 안에 담겨있음이 눈에 들어온다.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 여주 전시관에 '골함'이 전시되어있다.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 여주 전시관에 '골함'이 전시되어있다.
ⓒ 박장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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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전시관은 특정한 사람에 대한 기억, 가족에 대한 기억, 친구에 대한 기억, 그리고 '내가 만일 죽는다면'이라는 주제로 천천히 흐른다.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을 유골함 안에 표현해 낸 작가, 가장 소중한 친구에 대한 서사시를 유골함 위에 그려낸 작가도 있다. 가장 마지막 섹션은 자신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는데, 간결하게, 또는 화려하게 담아낸 자신의 마지막 모습을 관람할 수 있었다.

큐레이터는 "실제로 무섭다거나, 섬뜩하다면서 전시를 다 못 보고 나가는 사람이 있다"면서도 "하지만 사회 통념상 지금까지 금기시되었던 죽음이 'Well-dying'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가까워졌다. 이렇게 죽음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심어주게 하는 것이 이번 전시"라고 설명했다.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 여주 주제전이 열린 반달미술관에 국제장애인도예공모전이 열렸다.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 여주 주제전이 열린 반달미술관에 국제장애인도예공모전이 열렸다.
ⓒ 박장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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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층에서는 장애인도예공모전을 수상한 작품을 볼 수 있다. 지적장애인이 천진난만한 아이의 작품처럼 만들어낸 작품도 있고, 시각장애인이 자신의 감상을 도자기 위에 수놓은 작품도 있다. 실제로 도예는 장애인이나 부상자의 재활치료로 사용되고 있어, 치료를 위해 도자기를 만졌다가 아예 이렇게 업으로 삼는 경우도 가끔 있다고 한다.

 2017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에는 이탈리아와의 국가교류전이 열렸다. 전시관 모습.
 2017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에는 이탈리아와의 국가교류전이 열렸다. 전시관 모습.
ⓒ 박장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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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국가교류전 역시 맞은편 전시실에서 열린다. 이탈리아 도자의 중심지인 파엔자시 도예작가들의 다양한 도자작품을 만날 수 있는데, 동양과는 미묘하게 다르면서도 일맥상통하는 면이 보이는 작품들이 여럿 보인다. 바깥에서는 물레 시연이나, 도자기를 굽는 과정을 체험할 수 있는 행사도 열린다. 비엔날레가 열리는 여주 신륵사 일대가 '도자기 세상'이 되는 셈이다.

도자기는 삶 그 자체... '산꼭대기 올라가 인생을 보았네'

 이천세계도자센터에서는 이천 시내가 한 눈에 내려다보인다.
 이천세계도자센터에서는 이천 시내가 한 눈에 내려다보인다.
ⓒ 박장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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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 주제전을 가기 위해서는 꽤나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했다. 산허리춤에 위치한 전시장까지 가려면 셔틀버스를 타고도 꽤나 걸어 올라가야 하기 때문. 하지만 설봉산 중턱에 위치한 이천세계도자센터에 이르면 이천시내가 탁 트인듯이 보여 걸어올라오며 쌓인 스트레스가 확 풀린다. 이천세계도자센터 안으로 들어가면 가장 먼저 작가들의 작업실이 보인다.

작업실을 자세히 보면 이번 전시에 작품을 출품한 작가들이 작업을 하고 있다. 작가들의 작업을 직접 보면서 유리세공사들이 실시간으로 유리를 녹이고 늘이는 모습도 볼 수 있다. 특정 시간대에는 풀무에 유리를 녹이는 것도 실시간으로 보여주고, 도자기를 이용해 작품을 만들고 소성하는 모습까지 볼 수 있다. 모두 직접 보기 어려운 모습들이다.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 이천 주제전에 도예작품들이 전시되어있다.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 이천 주제전에 도예작품들이 전시되어있다.
ⓒ 박장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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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전시실에서는 1960년대와 1970년대 조형도자의 첫 삽을 뜬 작가들이 만든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로버트 아네슨부터 바이올라 프레이, 아라키 다카코 등 현대의 도자예술의 효시가 된 작가들의 작품을 만나고 나면 도자예술의 첫걸음이 어떻게 진행되어왔는지 눈치를 채게 된다. 두 번째 전시실에서는 국내외 20여 명의 도예가들이 만든, 도자기로 만든 현대의 서사를 만난다.

 이천 세라피아에 작가들의 작업장이 열렸다.
 이천 세라피아에 작가들의 작업장이 열렸다.
ⓒ 박장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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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층으로 오르면 새로운 작가들의 '요람'이 눈에 띈다. '2017 국제공모전'에 참여한 작가들 중 입상한 작가들의 작품 여러 점을 전시한다. 경기도자재단에 따르면 세계 76개국 2470점이 출품되어 그중 최종심사에 오른 몇십 개 정도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새로운 작가들의 등용문이니만큼, 비디오 아트, 조각미술, 관객참여형 미술 등 다양한 장르와 결합한 도자기 작품을 만날 수 있다.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의 한영상호교류로 닐 브라운스워드의 특별 초청전이 열린다.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의 한영상호교류로 닐 브라운스워드의 특별 초청전이 열린다.
ⓒ 박장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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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 전시의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영국과의 교류가 꽤나 크게 이루어졌다는 점이다. 별관에서는 티웨어를 전시하는가 하면 작가 닐 브라운스워드를 초청하여 작품을 만드는 과정을 처음부터 끝까지 보이기도 한다. 다양한 작품을 접하고, 작가의 작업실, 그리고 작품이 실시간으로 만들어지는 과정을 볼 수 있으니, 가족 단위로 방문하면 안성맞춤이다.

만년 가는 도자기... 경충가도에서 과거와 현재가 만나다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 광주 주제전이 열린 경기도자박물관.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 광주 주제전이 열린 경기도자박물관.
ⓒ 박장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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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강선 열차를 타고 곤지암역이나 초월역에 내려 300번 버스를 타고 5분 정도 가면 한국도자재단에서 직영하는 도자공원과 경기도자박물관을 만날 수 있다. 국내 최대규모의 도자기박물관인 경기도자박물관에서는 이번 비엔날레에서 '기억'을 주제로 한 도자기 전시가 열린다. 몇백 년, 많게는 천 년 가까이 지난 도자기가 현대의 작품과 마주하는 전시이다,

일본, 중국, 서남아시아의 도자기가 현대 작가들의 작품들과 만나 대화하는 모습을 묘사한 듯 천 년 전 작품과 그 작품을 오마주한 작품들을 보면 미묘한 기분이 든다. 신라시대부터 이어진 토우나 수레모양 토기부터, 일본의 고양이 자기인형(마네키네코로 알려져 있다), 그리고 서남아시아나 중국의 예술 도자까지 작가들의 '대화 대상'에는 끝이 없다.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 광주 주제전 전시관의 모습. 주제는 <기억: 삶을 돌아보다>.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 광주 주제전 전시관의 모습. 주제는 <기억: 삶을 돌아보다>.
ⓒ 박장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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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을 찬찬히 살펴보면 현대와 먼 과거가 큰 차이가 없음을 느끼게 된다. 물론 고려시대의 자기가 현대에 갓 만든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것도 한몫할 테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옛 토기, 자기 유물과 현대의 도자공예작품이 큰 차이가 없어보이는 것은 그 때에도 '사람'이 살아서였다는 재밌는 결론이 나온다.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의 부대행사로 제5회 아름다운 우리 도자기 공모전이 열렸다.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의 부대행사로 제5회 아름다운 우리 도자기 공모전이 열렸다.
ⓒ 박장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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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층에서는 '제 5회 아름다운 우리 도자기 공모전'의 수상작품 전시가 열린다. 커다란 달항아리부터 조그만 소반 위에 올라올 법한 식기, 그리고 연적이나 도자기로 만든 베개까지. 옛 조상들이 사용하던 도자기가 역시 현대작가의 손을 만나 어떻게 변하는지 구경하는 재미가 있다. 현대의 감각을 담은 전통의 작품을 만나는 셈.

모자이크 광장에서는 플리마켓도 열렸다. 도자, 가죽, 종이 등을 이용해 직접 공예품을 만들 수 있다. 또 비엔날레가 끝나도, 모자이크 광장 한켠에서 직영하는 도자기 가게가 계속 열린다. 생활도자기를 직접 구입할 수 있는데 백화점 못지 않은 품질에 감탄하고 저렴한 가격에 한 번 더 놀란다.

국내 최초의 공기업 분원을 만나다

 번천리에 위치한 조선백자도요지. 사적으로 지정되어있다.
 번천리에 위치한 조선백자도요지. 사적으로 지정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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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광주역이 위치한 역동에서 버스를 타고 퇴촌으로 올라가는 길에 위치한 번천리에는 사적으로 지정된 상번천리 조선백자 요지가 위치하고 있다. 상번천리 5호 요지는 한양으로 올라가는 최대의 '백자 생산지'로서, 20m의 길이, 2m의 폭을 가진 커다란 요적지가 보존되어 남아있다. 다른 요적과 함께 사적 314호로 지정된 번천리 요지는 남종으로 가기 전에 잠시 들르기 적당한 위치이다.

 번천리 요지의 모습.
 번천리 요지의 모습.
ⓒ 박장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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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천리 IC 앞에서 팔당댐으로 가는 버스를 갈아타면 남종면 분원리에 닿는다. 퇴촌을 넘어 팔당댐을 둥글게 낀 곳에 위치한 분원리는 팔당댐을 조망할 수 있는 팔당댐 전망대도 볼 만하지만, '국내 최초의 공기업'이나 다름없는 분원이 위치했던 곳이다. 분원리 유적 역시 사적 314호로 지정되어있고, 옛 분원초등학교 교사를 이용해 만든 분원전시관을 만날 수 있다.

 분원백자자료관. 자료관 인근의 요지는 사적으로 지정되어있다.
 분원백자자료관. 자료관 인근의 요지는 사적으로 지정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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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자기를 전문적으로 만들던 최초의 공기업 '분원'이 가장 오랜기간 위치한 분원리 일대에는 아직도 수십 기의 가마터가 존재한다. 전성기 때는 분원에서 일하는 사람이 1천 명이 넘었다고 하니, 꽤나 커다란 가마터였던 셈. 하지만 근대화가 시작되며 1900년을 기해 폐쇄되었다고 전해진다.

 분원백자자료관의 내부 모습.
 분원백자자료관의 내부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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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백자의 중흥기를 이끌었던 분원은 그때의 흔적을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이지만, 도자기를 만드는 데 좋은 흙과 좋은 나무, 좋은 물이 필요했다는 것을 생각하면 이곳에 있었다는 것이 쉽사리 납득이 간다. 분원의 '짝퉁'까지 나돌았다는 사실을 곱씹어보면 더더욱 그렇다. 물론 지금은 흔적만이 남아 분원자료관에서 이때의 흔적을 짐작할 수 있지만, 지금까지 분원이 남았다면 어땠을까 하는 상상에 잠시 잠기는 것도 좋지 않을까.

도예가들이 손수 만든 생활자기부터 '문화재급 자기'까지

 이천 사음동과 신둔면 사이에 위치한 사기막골 도예촌.
 이천 사음동과 신둔면 사이에 위치한 사기막골 도예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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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 신둔도예촌역에서 버스를 타고 이천방향으로 나오다보면 도예공방이 몰려있는 마을을 만날 수 있다. 이천 신둔면과 사음동 일대에 위치한 사기막골 도예촌은 경강선 신둔도예촌역 역명의 모티브가 되었을 정도. 많은 도자공방이 작은 골목에 올막졸막하게 모인 모습을 보면 어느새 한 곳에 들어가 도자기를 찬찬히 고르게 된다.

이곳에서는 밥그릇, 종지그릇 등 평범한 생활도자기 뿐만 아니라, 미술관에 가는 것이 옳을 법한 커다란 달항아리백자까지 판매한다. 그야말로 없는 자기 빼고 다 있는 셈. 작은 자기도 좋고, 초등학교 때 잠깐 쓰고 나서는 서랍장에서 잠자고 있는 서예도구가 생각나게 되는 연적, 그리고 디자인 물품까지, 어떤 자기를 사도 튼튼하고 멋지다.

 사기막골 도예촌의 모습.
 사기막골 도예촌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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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이들 자기는 수제자기임이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가격이 저렴하다. 뭐니뭐니해도 가장 좋은 것은 오랫동안 사기막골에서 흙의 매력을 갈고닦아온 이들의 작품을 사서, 직접 사용할 수 있다는 점. 사기막골에 들러 도자기를 산 뒤 도예촌 쌀밥거리에서 잘 지은 이천쌀로 한 끼 포식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경강선 일대, 한번 가 보세요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가 열린 이천세계도자센터.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가 열린 이천세계도자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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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의 생활의 90퍼센트에는 '그릇'이 없었다. 그릇은 인류의 삶에 '저장'과 '맛'을 추가했다. 땅에 널렸을 법한 흙으로 만들어져 섭씨 1천 도가 넘는 온도를 버티고 태어난 도자기가 인간의 생활을 구원했고, 그 흙으로 새로이 만들어진 반도체는 인류의 삶의 질을 이전과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상승시켰기 때문이다. 흙을 어떻게 변화시키냐에 따라 인류 삶의 질이 달라진 것이다.

2017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는 지난 주말(5월 28일)을 끝으로 한 달간의 대장정을 끝냈다. 다음 10회 때에는 셔틀버스 접근성이나, 임시 시내버스와 각 전시장 간의 연계버스 적극 운행 등 경강선 철도역에서 행사장과의 접근성을 강화할 수 있는 정책이 쓰이길 바란다. 실제로 셔틀버스가 적어 택시를 타거나, 관람을 포기하는 이용객이 몇몇 보일 정도였으니 말이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라'는 홍보가 무색하지 않게 10회 비엔날레에는 좋은 대책이 속속 마련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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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교통 기사도 쓰고, 교통 칼럼도 날리고, '능력자' 청소년들과 인터뷰도 하는, 그러면서도 '라디오 고정 게스트' 한 번 서고 싶어하는 대딩 시민기자이자 '자칭 교통 칼럼니스트'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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