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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월호 유가족 "백남기 어르신, 가족 심정으로 함께할 것"
ⓒ 조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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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는 국가가 반드시 해야 할 의무를 하지 않아서 304명을 죽인 일이고, 백남기 어르신에 대한 행위는 국가가 반드시 하지 말아야 할 것을 했기 때문에 일어난 일입니다."

지난해 11월 14일 민중총궐기 당시 경찰의 물대포를 맞고 쓰러진 백남기 농민이 사건 발생 317일인 25일 현재, 위독한 상태로 생사를 넘나들고 있습니다.

이날 오전 백 농민이 누워있는 서울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학교 병원에서 현 상황을 설명하기 위한 기자회견이 열렸는데요. 이 자리에는 예은 아빠 유경근씨 등 세월호 유가족과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함께 참석했습니다.

유경근씨는 "세월호 참사와 백남기 어르신에 대한 경찰의 행위는 다르지 않다"면서 "사람의 생명은 1명이든, 304명이든 하나하나가 우주이고 그 가족에게는 모든 것이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그는 "결국 두 사건 모두 이 국가가 범법행위에 의해 국민을 죽음에 이르게 만든 점이라는 점에서 결코 다르지 않다"며 "내 가족이라는 심정으로 끝까지 함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박주민 의원은 백 농민 사건의 진상 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도입을 당 차원에서 시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 의원은 "청문회를 통해 진실에 다가가려고 했던 시도는 사실상 실패했다"며 "지금 현 상황이 지속된다면 특검이라는 별도의 수단을 쓸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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