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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산백중놀이 보존회원이 깃발에 올라 백중놀이 만세를 외치고 있다.
▲ 제27회 연산백중놀이 재연 행사 개최. 연산백중놀이 보존회원이 깃발에 올라 백중놀이 만세를 외치고 있다.
ⓒ 권오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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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중놀이는 음력 7월 15일, 매년 논산시 연산면 지역에서 펼쳐지던 민속놀이다.

고된 농사일을 해오던 머슴들이 하루 휴가를 얻어 놀던 행사로 매년 음력 7월 15일 백중날에 맞춰 열리던 놀이로 근면과 충효가 내포돼 있다.

올해도 어김없이 백중일을 맞아 백중놀이가 유래된 논산시 연산면에서 백중놀이가 펼쳐져 관심을 모았다.

올해로 27회 째를 맞는 백중놀이 한마당은 백중일이던 23일 오전 10시 30분 연산면 백중놀이전수관 놀이마당에서 열렸다. 이 행사에는 황명선 시장, 김형도 시의회의장, 송덕빈 도의원, 전낙운 도의원, 논산시의회 의원, 이환홍 논산계룡조합장을 비롯해 지역 주민 등 1000여 명이 참여했다.  
셋째마당인 기세배는 도좌상과 지역좌상들이 농신제를 지내고 있다.
▲ 제27회 연산백중놀이 재연 행사 개최. 셋째마당인 기세배는 도좌상과 지역좌상들이 농신제를 지내고 있다.
ⓒ 권오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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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에 앞서 진행된 개막식에서는 효부로 선정된 이정자, 효녀 이희숙, 모범농민 심기택 씨 등이 황명선 시장으로부터 표창을 받았다.

'백중절'은 과일과 채소가 많이 나와 100가지 곡식의 씨앗을 갖춰 놓는 데서 유래됐다.

백중절을 백중(白中), 백중(百衆), 백종(百種), 백종절(百種節), 중원일(中元日), 망혼일(亡魂日) 등으로도 불린다.  
황명선 논산시장이 연산백중놀이 재연행사장에서 백중놀이보존회원들에게 격려의 박수를 보내고 있다.
▲ 제27회 연산백중놀이 재연 행사 개최. 황명선 논산시장이 연산백중놀이 재연행사장에서 백중놀이보존회원들에게 격려의 박수를 보내고 있다.
ⓒ 권오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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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중놀이는 무덥던 여름을 뒤로하고 오곡백과가 익어가는 풍요의 계절 가을의 문턱에서 진행, 풍요로움과 함께 놀이의 의미를 더한다.

강대혁 연산백중놀이 보존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연산백중놀이는 충청남도 무형문화재 제14호로 전통문화의 밑거름이 돼왔다"며 "백중놀이는 하나의 지역놀이요, 축제에서 더 나아가 민족문화 발전의 새로운 대동놀이로 거듭나야 한다"고 말했다.  
여섯째마당에서 불효자에게 멍석말이로 징벌하고 있다.
▲ 제27회 연산백중놀이 재연 행사 개최. 여섯째마당에서 불효자에게 멍석말이로 징벌하고 있다.
ⓒ 권오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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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고을 수령복색으로 축사에 나선 황명선 시장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백중일을 맞아 노동의 고단함을 달래고 권농의식과 효자효부 포상 등 우리 전통사회의 가치를 전승하고 우리 민족의 정서를 가장 잘 표현해내는 문화유산 중 하나로써 앞으로 소중한 민속놀이이다. 연산백중놀이가 충남을 넘어 전국 제일의 민속 축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  
연산백중놀이 재연행사장을 찾은 어린이집 원아들이 흥겨운 우리가락 소리에 맞춰 춤을 추고 있다.
▲ 제27회 연산백중놀이 재연 행사 개최. 연산백중놀이 재연행사장을 찾은 어린이집 원아들이 흥겨운 우리가락 소리에 맞춰 춤을 추고 있다.
ⓒ 권오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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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도 논산시의회 의장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500년이 넘는 전통을 지닌 연산백중놀이는 우리의 소중한 문화를 지역향토 예술제로 승화시켜, 우리고장의 살아있는 전통문화를 조명하고 지역주민들과의 화합의 한마당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백중놀이 보존회 여러분들의 노력에 감사드리며 예학의 고장인 논산에 대한 자부심과 긍지를 갖고 논산발전의 주역이 되어 주길 바란다."  
아홉째마당인 화합의한마당에서 황명선시장이 주민들과 흥겨운 춤을 추고 있다.
▲ 제27회 연산백중놀이 재연 행사 개최. 아홉째마당인 화합의한마당에서 황명선시장이 주민들과 흥겨운 춤을 추고 있다.
ⓒ 권오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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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중놀이는 총 아홉마당이다. 첫째마당은 기싸움이고, 둘째마당은 기세배요, 셋째마당은 농신제고, 넷째마당은 액풀이요, 다섯째마당은 효자효부 포상이고, 여섯째마당은 불효자 징벌이요, 일곱째마당은 머숨 포상이고, 여덟째 마당은 머슴 축하 마당이요, 아홉째마당은 화합의 한마당이다. 총 170명이 연산백중놀이 재연에 참여했다.  
아홉째마당에서 김형도 논산시의회의장이 깃발을 들고 흥겨운 마당놀이를 즐기고 있다.
▲ 제27회 연산백중놀이 재연 행사 개최. 아홉째마당에서 김형도 논산시의회의장이 깃발을 들고 흥겨운 마당놀이를 즐기고 있다.
ⓒ 권오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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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산 백중놀이 계승 발전을 위해 구성된 연산백중놀이보존회는 꾸준한 연구와 전승 활동을 하고 있다. 한편 매년 3~4회에 걸쳐 전국 각지 단체와 활발한 교류와 발표공연으로 연산백중놀이를 대외적으로 널리 알리는데 기여하고 있다.


태그:#연산백중놀이, #서석 김국광, #연산백중놀이 500년, #효자효부표창, #연산백중놀이보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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