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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이 22일 밤 마을미디어 대표들과 함께 SNS생방송 '원순씨 X파일'을 진행하고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22일 밤 마을미디어 대표들과 함께 SNS생방송 '원순씨 X파일'을 진행하고 있다.
ⓒ 페북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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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이 청와대를 향해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 의혹에 대해 답하라고 요구했다.

박 시장은 22일 밤 9시 10분 자신의 SNS생방송 <원순씨 X파일>에서 "창조문화와 창조경제에 기여하겠다는 포부를 안고 설립된 두 재단에 박근혜 대통령 최측근 최순실씨가 개입됐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며 포문을 열었다.

그는 이 재단들이 자금의 총 80%인 620억 원을 운영재산으로 편성해 기본적인 관리감독조차 받지 않은 사실과, 대기업들로부터 800억 원이나 되는 큰 돈을 모금하고 써준 영수증은 물론 재단설립 서류조차 날조된 것으로 알려졌다고 꼬집었다.

박 시장은 "(두 재단들이) 제2의 일해재단이 아닌지, 왜 대기업들은 800억 원이나 되는 돈을 냈는지에 대한 국민들의 의문에 청와대는 답해야 한다"며 "강진으로 흔들린 국민들 마음을 권력형 비리사건으로 다시 한 번 흔들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또 이날 마포구의 한 원룸 화재현장에서 일일이 초인종을 눌러 이웃을 깨우고 자신은 숨진 고 안치범씨 장례식에 다녀온 얘기를 전하며 "각자도생이란 말이 유행하는데, 나보다는 이웃을 그리고 우리 사회를 걱정한 청년의 죽음 앞에 부끄러움과 미안한 마음이 든다"고 추모의 말을 전했다.

박 시장은 이어 남부지방을 강타한 지진에 늑장대처한 국민안전처가 '국민걱정처'로 불린다며 정부의 무대책을 질타했다.

이어 "지진이 발생할 위험이 큰 활성단층에 원전이 위치해 있다는 소식은 지진만큼이나 끔찍하다"며 "앞으로 원전 계획은 전면 재검토되어야 하며 기존에 있는 원전 안전에 대한 정보는 투명하게 공개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번 '원순씨 X파일'에서 박 시장은 지난 7박 9일간의 미국, 캐나다 순방을 정리하고, 금천구의 '산아래문화학교' 김유선 대표와 '남산골해방촌' 배영욱 편집장, '서촌라이프' 설재우 편집장 등과 함께 '주제가 있는 동네미디어 만들기'에 대해 이야기를 진행했다.

'원순씨 X파일' 방송은 매주 목요일 밤 9시 10분 페이스북(http://www.facebook.com/hope2gether)과 트위터 페리스코프(http://www.twitter.com/wonsoonpark)를 통해 생방송되며, 다음주는 박 시장과 이외수 소설가와의 토크콘서트 때문에 한 주 쉰다.


태그:#박원순, #원순씨X파일, #미르재단, #K스포츠재단, #최순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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