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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발생한 지진으로 경주시 동천동의 한 목욕탕 굴뚝에 균열이 생겨 붕괴가 우려되자 20일 오전 철거작업에 나섰다.
 지난 19일 발생한 지진으로 경주시 동천동의 한 목욕탕 굴뚝에 균열이 생겨 붕괴가 우려되자 20일 오전 철거작업에 나섰다.
ⓒ 경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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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5.8 규모의 지진에 이어 19일 오후 발생한 진도 4.5의 지진으로 경북 경주에서는 3건의 피해가 접수돼 응급조치에 나섰고 대구와 경북에서도 건물에 균열이 가는 등의 피해가 접수됐다.

경주시 남남서쪽 11km 지점에서 발생한 4.5 규모의 지진으로 경주시 동천동 수성목욕탕 굴뚝이 금이 가는 등 붕괴가 우려돼 경주시가 20일 오전 안전선을 설치하고 장비를 이용해 철거작업에 나섰다.

또 경주시 동부동 2층 주택에서는 난간 벽돌이 파손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이날 오전 잔해물을 정리하고 안전조치를 했다. 석굴암 종무소 건물에도 벽체에 모두 여섯 군데 금이 가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석굴암 종무소 관계자는 "두 군데 벽체에 각각 3개씩 금이 간 것을 확인했다"며 "건물이 흔들리니까 벽체가 틀리면서 금이 간 것 같다. 하지만 나무벽체에 시멘트를 발라놓은 것이라 심각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대구시에는 20일 오전 4시까지 모두 1330건의 지진 신고가 접수됐고 건물 균열 등 모두 6건의 시설물 피해가 접수됐다.

대구시는 재난대책본부에서 비상1단계에 따라 직원들이 비상근무에 들어가는 한편 공동주택 925개소에 안내방송을 실시하고 버스 BMS 문자와 도시철도 안내방송 및 역사 내 문자를 송출해 재난에 대비했다.

경상북도에도 2건의 피해신고가 접수됐다. 영주시 안정면의 한 가정집 아래채 벽체가 무너졌으나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포항시 용흥동에서는 누수가 발생했지만 역시 피해는 없었다. 경북에서는 모두 2592건의 지진 신고가 소방본부에 접수됐다.

이준식 교육부총리는 20일 오전 경주여고를 방문해 지진피해 시설물의 복구 진행 상황을 점검했다. 경주여고는 지난 12일 발생한 지진으로 복도와 화장실, 계단 내벽이 갈라지고 화장실 타일이 떨어져 13일 임시휴업을 하기도 했다.

'상황관리 전담반'을 구성해 운영하고 있는 교육부는 20일부터 23일까지 민관합동점검단을 구성해 현장 정밀점검을 실시하기로 했다. 또 지난 12일에 이어 연이은 지진으로 피해를 본 학교의 추가 피해가 있을 수 있는 만큼 학교 안전을 점검하라고 각급 학교에 안내했다.

정치권의 경주 방문도 이어지고 있다. 새누리당은 백승주 경북도당 위원장, 경주가 지역구인 김석기 의원을 비롯해 최경환, 이만희, 최교일, 김정재 의원 등 경북지역 국회의원들이 지난 19일 경주 피해현장과 월성원전을 찾아 주민들을 위로하고 원전 안전을 점검했다.

이들은 김관용 경북도지사에게 신속한 피해 복구를 위한 지원을 약속하고 월성원전 관계자에게도 국민의 불안감 해소를 위해 지진대응 상황을 언론에 자세히 알리는 등 대국민 홍보를 강화해줄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0일 오후 최인호 최고위원과 박경미 대변인, 신창현 대표비서실장 등과 함께 월성원전을 방문하고 경주 남산 통일전 부근 등의 경주 지진피해 현장을 둘러볼 예정이다.


태그:#지진, #경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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