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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하 직원의 등에 업혀 태풍 피해지역을 시찰하는  무타이 슌스케 일본 내각부 정무관에 대한 논란을 보도하는 <아사히신문> 공식 소셜미디어
 부하 직원의 등에 업혀 태풍 피해지역을 시찰하는 무타이 슌스케 일본 내각부 정무관에 대한 논란을 보도하는 <아사히신문> 공식 소셜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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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 고위 공무원이 태풍 피해지역 시찰에 나섰다가 장화가 없다는 이유로 직원 등에 업혔다가 비난을 받고 있다.

<아사히신문> <요미우리신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차관급인 무타이 슌스케 내각부 정무관 겸 부흥 정무관은 지난 1일 정부 조사단을 이끌고 제10호 태풍 '라이언록'이 강타한 이와테 현 이와이즈미 정을 방문했다.

당시 이와이즈미 정은 태풍으로 인한 집중 호우로 가옥이 침수되고, 도로와 교량이 파손됐다. 또한 노인 요양시설 입소자 9명이 불어난 물에 숨지는 등 인명·경제적 피해가 속출하자 정부는 무타이 정무관을 조사단장으로 현장에 급파했다.

그러나 무타이 정무관은 물웅덩이를 만나자 장화를 가져오지 않았다는 이유로 자신을 수행하던 내각부 직원의 등에 업혀 물웅덩이를 건넜고, 이 장면이 언론에 보도되면서 공분을 일으켰다.

무타이 정무관은 곧바로 사과했으나 비난 여론은 갈수록 들끓었고, 12일 국회에서 열린 여야 국회대책위원장 회담에서도 무타이 정무관의 시찰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커지자 결국 일본 정부가 고개를 숙였다.

일본 정부 "피해자에 대한 배려 결여됐다"

일본 정부 대변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무타이 정무관은 정부 조사단장으로서 태풍 피해지역에 갈 때 당연히 장화를 준비해야 한다"라며 "피해자에 대한 배려가 결여된 행동이었다"라고 인정했다.

야마모토 준 방재담당상도 "피해지역의 복구와 부흥을 책임지고 이끌어야 할 정부 인사로서 매우 부적절하고, 절대 해서는 안 될 행동이었다"라며 "무타이 정무관에게 구두로 엄중하게 경고했다"라고 밝혔다.

무타이 정무관은 "장화를 가져가지 않았던 것을 포함해 나의 행동이 부적절했다고 생각하며, 반성하고 있다"라며 "정부로부터 엄중 경고를 받았고, 앞으로 처신을 바로 하겠다"라고 거듭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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