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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국가'(IS) 대변인 아부 모하마드 알아드나니의 사망을 보도하는 CNN 뉴스 갈무리.
 이슬람국가'(IS) 대변인 아부 모하마드 알아드나니의 사망을 보도하는 CNN 뉴스 갈무리.
ⓒ C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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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의 2인자이자 대변인 아부 모하마드 알아드나니가 미군의 공습으로 사망했다.

AP, CNN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30일(현지시각) 미국 국방부 피터 쿡 대변인은 "시리아 알레포 인근 도시 알바브에서 알아드나니를 겨냥한 공습을 실시했다"라며 "(알아드나니의 사망은) IS에 중대한 타격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IS가 운영하는 아마크통신도 "IS의 대변인 알아드나니가 시리아 알레포에서 적의 군사 공격을 격퇴하기 위한 작전을 감독하던 중 순교했다"라고 알아드나니의 사망을 공식적으로 인정했다. 

쿡 대변인은 "알아드나니는 IS의 대외 작전을 설계했다"라며 "IS 전투원을 모집하고 조직화했으며, '외로운 늑대(자생적 테러리스트)'를 통해 민간인을 겨냥한 테러 공격을 독려했다"라고 설명했다.

알아드나니는 IS의 동영상과 음성으로 공식 입장을 발표하는 대변인이며, 군사 훈련과 작전도 직접 지휘하며 IS의 지도자로 불리는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 다음으로 서열이 높은 최고위급 인물이다.

IS "새로운 세대가 복수할 것" 경고

1970년대 후반 시리아에서 태어난 현재 37∼39세 정도로 알려진 알아드나니는 이슬람 테러단체 알카에다 소속으로 활동하다가 이라크에서 붙잡혀 5년간 수감 생활을 했고, 석방 후 IS에 본격적으로 가담했다.

사실상 IS의 '간판'으로 활동하면서 최고위급 가운데 대외적으로 얼굴이 공개된 몇 안 되는 인물인 알아드나니에 대해 미국 국무부와 국방부는 지난해 500만 달러(약 56억 원)의 현상금을 내건 바 있다.

IS는 최근 시리아 북부 지역을 터키군의 지원을 받은 시리아 반군에 빼앗기고, 미군의 공습에 최고위급 인물이 사망하는 등 심각한 타격을 받았다. 일각에서는 수세에 몰린 IS의 저항이 더욱 거세질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IS는 성명을 통해 "IS에는 삶보다 죽음을 더 사랑하는 새로운 세대가 있다"라며 "이들의 손으로 알아드나니에 대한 복수에 나설 것"이라며 보복을 경고했다.


태그:#IS, #아부 모하마드 알아드나니, #테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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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편집기자. 시민기자 필독서 <아직은 좋아서 하는 편집> 저자, <이런 질문, 해도 되나요?> 공저, 그림책 에세이 <짬짬이 육아>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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