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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이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남상태 대우조선해양 사장의 연임 로비 목적으로 초호화 전세기 접대를 받은 유력언론인이 송희영 조선일보 주필이다"라며 검찰의 엄정한 수사를 촉구하고 있다.
이날 김 의원은 "2009년 8월 17일 거제 옥포 조선소에서 쌍둥이 배의 명명식을 거행할 때 밧줄을 끊은 사람이 송희영 주필 당시 논설실장의 배우자였다"며 "송희영 배우자와 대우조선해양과과 무슨 관련이 있는지 전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 김진태 "초호화 전세기 접대, 송희영 조선일보 주필이다"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이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남상태 대우조선해양 사장의 연임 로비 목적으로 초호화 전세기 접대를 받은 유력언론인이 송희영 조선일보 주필이다"라며 검찰의 엄정한 수사를 촉구하고 있다. 이날 김 의원은 "2009년 8월 17일 거제 옥포 조선소에서 쌍둥이 배의 명명식을 거행할 때 밧줄을 끊은 사람이 송희영 주필 당시 논설실장의 배우자였다"며 "송희영 배우자와 대우조선해양과과 무슨 관련이 있는지 전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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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희영 전 <조선일보> 주필의 초호화 유럽 여행을 폭로한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의 배후는 누구일까.

박근혜 정권이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 비리 의혹을 송희영 전 주필의 초호화 해외여행 접대 폭로로 물타기한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김진태 의원 폭로의 정보 제공자로 지목된 검찰은 "우리와 무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김진태 의원이 검사 출신이고 송희영 전 주필과 관련된 폭로 내용이 수사 자료 수준의 정보인 탓에, 폭로 정보의 근원지가 검찰 아니냐는 추측이 무성하다. 마침 검찰은 김 의원이 폭로한 2011년 9월 초호화 유럽 여행에 동행했다고 알려진 홍보대행사 뉴스커뮤니케이션 박수환 대표를 최근 구속해 집중적으로 수사하고 있는 상황이다.

대우조선해양을 둘러싼 각종 비리를 수사하고 있는 검찰 부패범죄특별수사단 관계자는 30일 오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검찰에서 수사하는 내용이 김진태 의원에게 넘어간 것 아니냐는 의혹에 "단호하게 말씀드리겠다, 수사팀과 무관한 일"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수사팀에서 여당 의원에게 흘리지 않았겠지만, 상부에 보고한 수사 정보가 퍼질 수 있지 않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럴 가능성이 없다고 확신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확신하는 이유에 대해 "답변 드릴 수 없다, 시간이 지나면 말할 때가 올 것"이라고 답했다. 취재진이 검찰의 수사 자료와 다른 내용이 퍼지고 있는지 묻자, "구체적인 수사상황을 말할 수 없다, 시간을 갖고 지켜봐 달라"고 밝혔다.

김진태 의원도 이날 "(정보 출처가) 청와대, 검·경, 국정원은 아니라는 것을 분명히 밝힌다"라고 말했다.

한편, 검찰 부패범죄특별수사단 관계자는 송희영 전 주필을 조사할지 여부에 대해 명쾌한 답을 내놓지 않았다. 그는 "구체적인 수사 상황에 대해서 말씀 드릴 단계가 아니다"라면서 "현재는 박수환 대표를 수사하는 단계"라고 말했다. 이어 "저희가 처음부터 견지해놓은 의혹 사항을 살펴보겠다"면서 "수사는 단계를 뛰어 넘어서 할 수는 없다"라고 전했다.


태그:#김진태, #송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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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법조팀 기자입니다. 제가 쓰는 한 문장 한 문장이 우리 사회를 행복하게 만드는 데에 필요한 소중한 밑거름이 되기를 바랍니다. 댓글이나 페이스북 등으로 소통하고자 합니다. 언제든지 연락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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