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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환경운동연합과 군산대야생조류연구회는 지난 29일 이동중인 도요새 무리 중에서 큰부리도요 1개체를 확인했다.

이번에 큰부리도요가 확인된 지점은 충남 서천군 금강하구둑에 위치하고 있다. 호주로 이동을 시작한 대규모 도요새 무리에 섞여 이동중인 큰부리도요는 국내에서는 관찰하기 힘은 희귀종이다.
앞쪽에 보이는 것이 큰부리도요이다. 뒷쪽은 중부리도요
▲ 금강하구에 나타난 큰부리도요 앞쪽에 보이는 것이 큰부리도요이다. 뒷쪽은 중부리도요
ⓒ 군산대야생조류연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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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종이나 법적보호종은 아니지만, 쉽게 관찰되지 않는 종이다. 주로 흑꼬리도요 무리와 섞여서 있는 모습이 국내 탐조가들에 의해 어렵게 확인된다. 이번에 확인된 흑꼬리도요는 하구둑 방파제에서 휴식 중인 모습이 카메라에 담겼다. 큰부리도요는 2011년 금강하구에서 관찰된 적이 있어 이번이 두 번째 공식기록이 될 것으로 보인다.

큰부리도요는 35cm정도의 크기로 부리의 끝이 완만하고 둥근형태를 보인다. 검은색 부리는 직선형을 띠고 있어 다른 도요와 구별이 가능하다. 북반구에서 번식을 마친 도요새들은 매년 가을 남반구로 이동하여 월동한다. 이렇게 이동하는 수만마리의 도요새들은 대한민국의 서해안 갯벌을 중간기착지로 이용하며, 금강하구 역시 이런 중간기착지로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붉은색 원에서 채식과 휴식을 취하는 모습을 확인했다.
▲ 큰부리도요 관찰지점 붉은색 원에서 채식과 휴식을 취하는 모습을 확인했다.
ⓒ 네이버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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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금강하구에는 뒷부리도요, 개꿩, 마도요, 알락꼬리마도요 등 20여종 내외의 도요새가 머물고 있다. 평소 만나기 어려운 큰부리도요의 관찰 소식은 금강하구의 생태계가 잘 유지되어야 하는 당위성을 보여주는 것이다.

금강하구에선 9월말까지 다양한 종의 도요새의 이동이 목격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전환경운동연합과 군산대 야조회는 9월 30일 이동중에 있는 금강하구의 도요새를 조사할 예정이다. 조사를 통해 다양한 도요새의 이동을 확인하고 금강하구유역의 갯벌생태를 확인 할 것이다.


태그:#큰부리도요, #금강하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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