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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월 10일부터 13일까지 2018 플레이엑스포가 개최되었다.
 5월 10일부터 13일까지 2018 플레이엑스포가 개최되었다.
ⓒ 박장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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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10주년을 맞은 2018 플레이엑스포(PlayX4)가 10일부터 13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되었다. 전시장 전체를 가득 메운 게임의 소리는 마치 오락실을 방불케 할 정도였다. 엄청난 수의 이용객들이 신작 게임과 신규 장비를 이용해 게임을 즐겁게 플레이하는 모습이었다. 오버워치와 펌프 잇 업의 게임 대회가 부대행사로 개최되는 등 성황리에 행사가 운영되었다.

이번 플레이엑스포에서는 모바일 게임의 약진이 돋보였다. <검은사막 모바일> 제작사인 펄어비스와 <헬로 히어로> 제작사인 핀콘 등이 플레이스테이션이나 LG전자 못지 않은 규모의 독립부스를 내놓아 참관객들의 주목을 받았다. 톡톡 튀는 매력을 지닌 인디게임 개발사들의 부스도 관람객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하지만 가장 반가울 만한 점은 국내 게임쇼 최대 규모로 관람객들을 맞이한 아케이드 게임 전문 업체들이다. 오락실 하면 생각나는 '뽑기 게임'(크레인 게임 등) 뿐만 아니라 리듬게임, 스포츠 종목들을 본뜬 체감형 게임과 아동 대향 게임, 심지어는 VR 게임까지 엄청난 수의 아케이드 게임(아래 어뮤즈먼트 게임과 혼용)이 플레이엑스포 현장을 찾았다.

리듬게임 '러쉬', 건반과 발판 넘어선 게임 선보여

 2018 플레이엑스포 유니아나 부스에서 한 플레이어가 '댄스러쉬'를 플레이하고 있다.
 2018 플레이엑스포 유니아나 부스에서 한 플레이어가 '댄스러쉬'를 플레이하고 있다.
ⓒ 박장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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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엑스포 현장에서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은 아케이드 게임은 단연 리듬게임이라 할 수 있다. 유니아나 사가 마련한 아케이드 게임 부스에서는 비트매니아 IIDX, 유비트, 팝픈뮤직 등 수 년간 큰 인기를 끌었던 리듬게임을 무료로 플레이할 수 있게 하였다. 이로 인해 플레이엑스포 행사장에는 많은 리듬게이머들이 모여 불야성을 이루었다.

유니아나 부스에서는 고정된 버튼을 눌러 점수를 내야하는 리듬게임의 고정관념을 벗어난 게임이 눈에 띄었다. 코나미 사의 '노스텔지어'는 피아노의 고정된 건반 대신 일정한 지점을 누르면 플레이가 가능하고, 역시 코나미 사의 '댄스러쉬'는 DDR과는 달리 고정된 발판 대신 일정 지점을 눌러 플레이 하는 방식이었다. 두 게임은 특이한 게임성으로 참관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13일 2018 플레이엑스포 팝업스테이지에서 개최된 '펌프잇업 최강자전'에서 참가자들이 게임을 플레이하고 있다.
 13일 2018 플레이엑스포 팝업스테이지에서 개최된 '펌프잇업 최강자전'에서 참가자들이 게임을 플레이하고 있다.
ⓒ 박장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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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다미로 역시 이미 출시된 인기 리듬게임인 '펌프 잇 업 프라임2'를 시연하는 등 많은 공을 들였다. 더욱이 'FEFEMZ*' 등 국내에서 활동 중인 헤비 게이머들을 초청하여 13일 오후에 '펌프 잇 업 최강자전'을 개최할 정도였다. 관중들이 구름같이 모여 대회를 감상하고, 참가자들이 완벽하게 게임을 플레이하는 모습에 감탄하는 등 진기명기도 이어졌다.

오감 체험형 게임 득세, VR 게임 등장도

 2018 플레이엑스포 어뮤즈먼트 공동관에 어린이 대향 게임들이 전시되어있다.
 2018 플레이엑스포 어뮤즈먼트 공동관에 어린이 대향 게임들이 전시되어있다.
ⓒ 박장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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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아나와 안다미로 이외에도 많은 수의 어뮤즈먼트 게임 개발사들이 여럿 플레이엑스포 현장을 찾았다. 현장의 무대 옆에 큼직하게 자리잡은 어뮤즈먼트 게임 공동관에서는 수를 세기 어려울 정도로 많은 체험형 게임을 만날 수 있었다. 오락실 하면 생각나는 콘솔게임 대신 다양한 스포츠와 모터스포츠를 본딴 기체, 미니게임 기체 등에 사람들이 구름같이 모였다.

그간 오락실 하면 생각하던 스티커사진 부스나 인형 뽑기를 벗어난 제품들이 특히 많았는데, 최근 테마파크나 마트 등을 찾는 어린이들의 수요를 반영하여 어린이용 기기 역시 많이 전시된 것이 눈에 띈다. 어린이용 라이더 게임을 비롯해 물총을 쏘아 게임하는 (주)대성인터컴의 '아이스맨' 등이 큰 관심을 받았다.

 2018 플레이엑스포 어뮤즈먼트 공동관에서 한 참가자가 농구 게임을 즐기고 있다.
 2018 플레이엑스포 어뮤즈먼트 공동관에서 한 참가자가 농구 게임을 즐기고 있다.
ⓒ 박장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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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게임 역시 다양화를 추구했다. 좁은 오락실에도 충분히 들일 수 있는 미니볼링이나 스크린볼링을 비롯해 양궁, 아케이드 농구나 야구, 미니하키 등을 통해 오락실 안에서도 올림픽 스포츠를 충분히 즐길 수 있게 되었다. 오락실이 기존의 어두컴컴한 이미지를 벗고 체감형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종합 엔터테인먼트 공간이 되어가는 셈이다.

VR 게임 역시 오락실의 효자상품이 되었다. 큰 부스에서 미션을 수행하는 기존의 체감형 게임과는 다르게 비용이 저렴하고 고객 만족이 크기 때문이다. (주)펏스원 등 많은 회사들이 플레이엑스포를 통해 오락실에 입점할 수 있는 VR 체험부스를 선보여 참관객들의 많은 호응을 받았다.

전통적 오락실 게임은 약세, 하지만 새로운 도전 돋보여

 2018 플레이엑스포 유니아나 부스에서 참관객들이 70년대 아타리의 동명의 인기게임을 아케이드에 맞게 재구성한 'PONG'을 플레이하고 있다.
 2018 플레이엑스포 유니아나 부스에서 참관객들이 70년대 아타리의 동명의 인기게임을 아케이드에 맞게 재구성한 'PONG'을 플레이하고 있다.
ⓒ 박장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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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전통적으로 오락실에서 만날 수 있던 콘솔형 게임기나 크레인 게임은 상당히 약세한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크레인 게임(일명 뽑기 기계)은 업주나 업체 차원에서 지속되는 조작 논란을 빚은 탓으로 보인다. 콘솔형 게임 역시 집에서 PC로, 또는 이동 중에 스마트폰으로 부담없이 즐길 수 있게 된 이유도 있겠다.

하지만 이들 게임을 재해석하거나, 업주의 재량이 반영되는 것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한 경품 게임이 플레이엑스포를 찾았다. (주)하업은 '요요파티 블라더스'로 플레이엑스포 현장을 찾았다. 힘의 조절이 가능한 레버, 해머, 펀치볼을 이용해 경품을 뽑는 방식인데, 담당자는 '힘의 정도로만 경품 여부를 조절할 수 있기 때문에 업주 측의 조작이 들어갈 수 없다'고 설명했다.

고전 게임이 현대의 옷을 입고 사람들을 찾은 것도 눈에 띄었다. 유니아나는 아타리의 'PONG' 게임을 현대의 관점에 맞게 리뉴얼한 체감형 버전을 체험 가능하게 하였고, DDR 역시 인터넷이 연결된 최신 버전인 'A' 버전을 체험 가능케 했다. 오락실의 '제왕'인 철권 역시 오픈 토너먼트를 13일 개최하여 많은 참관객들의 호응을 끌었다.

오락실의 발전 엿볼 수 있어... 체감형 기기 전성시대

 2018 플레이엑스포 안다미로 관에서 참관객들이 아케이드 게임을 플레이하고 있다.
 2018 플레이엑스포 안다미로 관에서 참관객들이 아케이드 게임을 플레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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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오락실에서 가동되고 있는 체감형 게임 기체 중 대다수가 코나미, 세가 등이 퍼블리시한 외국산 게임에 의존하고 있고, 이용자가 이들 게임을 선호하고 있음에도 높은 게임성을 가진 국산 게임이 점차 시장의 지분을 늘려가고 있다. 이를 이번 2018 플레이엑스포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2006년 세상에 알려진 '바다이야기' 사태로 추락한 오락실의 위상이 VR 등 첨단 기술, 체감형 게임의 등장으로 상당 부분 회복한 모습을 관측할 수 있었다. 실제로 올해 오락실의 내수시장은 1500억 여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크게 증가하여, 스마트폰과 PC에 밀렸다는 일각의 관측을 불식시켰다.

<어뮤즈미디어> 창간호와의 인터뷰에 따르면, 한국콘텐츠진흥원 게임산업본부 강경석 본부장은 "'바다이야기' 사건과 관련되는 성인 게임에 대한 공공연한 트라우마가 업계 관계자들에게 남아있지만, 청소년 아케이드 게임은 과거의 어두운 그림자를 타산지석 삼아 발전할 수 있고, 새로운 시장에 대한 성장,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분야"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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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교통 기사도 쓰고, 스포츠와 여행까지, 쓰고 싶은 이야기도 쓰는 사람. 그러면서도 '라디오 고정 게스트'로 나서고 싶은 시민기자. 그리고 자칭 교통 칼럼니스트. - 부동산 개발을 위해 글 쓰는 사람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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