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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소방서 방제요원들이 사고 현장으로 출동하고 있다,
 태안소방서 방제요원들이 사고 현장으로 출동하고 있다,
ⓒ 신문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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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태안군 원북면 방갈리에 위치한 한국서부발전(주)태안화력 9.10호기 신축현장에서 안전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어 심각한 '안전불감증' 사업장이라는 지적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 22일 오후 3시 20분경 태안화력 9·10호기 건설 현장의 암모니아 저장탱크에서 암모니아 누출 사고가 발생해 근로자 한 명이 병원으로 이송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사고는 암모니아 저장탱크에서 9·10호기로 가는 연결관 점검 중에 암모니아가 누출돼 라인 점검 중이던 안전감시단 한 명이 두통과 메스꺼움을 호소했다. 이에 태안화력 자체 구급대에 의해 서산의료원으로 긴급 이송되어 정밀 진단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다행히 누출 초기에 적은 양의 암모니아에 한 명의 근로자만이 누출되어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뻔한 이번 사고는 안전 불감증 사고의 단면을 보여주고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이번 사고에 안전검진단이 마스크도 착용하지 않은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더불어 태안화력이 출동한 소방관계자들에게도 사고 경위를 숨기다가 나중에게 암모니아 누출 사고라고 밝혀 사고 은폐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태안화력의 암모니아 누출현장에서 응급 복구 작업이 이루어지고 있다
 태안화력의 암모니아 누출현장에서 응급 복구 작업이 이루어지고 있다
ⓒ 신문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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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현장에 출동한 소방관에 따르면 "119 신고에 암모니아 누출 신고가 되어 암모니아 누출 사고로 알고 출동했으나, 현장의 태안화력 관계자들이 처음에는 그냥 현장에서 한명이 넘어져 구급차에 실려 내려갔다"고 한다. 이에 사고를 축소·은폐하려고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태안화력 관계자는 "경미한 누출 사고라 그랬다"고 밝히고 있다.

이처럼 태안화력 9·10호기에서 건설 내내 안전사고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준공을 앞두고 공기를 맞추려고 현장에서 무리한 공정 진행이 이어지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안전사고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어 관계기관의 지속적이고 정기적인 안점 점검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덧붙이는 글 | 바른지역언론연대 태안신문에도 실립니다



태그:#태안화력, #암모니아 누출사고, #사고은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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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자치시대를 선도하는 태안신문 편집국장을 맡고 있으며 모두가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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