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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잘 먹고 잘 살려고 햇볕도 안 드는 지하에 땅굴까지 파야 하는 걸까

되도록이면 가기 싫어서 한참을 미뤄두고 미뤄두던 서울에 드디어 다녀왔다. 어지간하면 공항이 좀 더 한산해지는 늦가을까지 버티고 싶었지만 여러 가지 일들이 켜켜이 쌓이다 보니 더 이상 버틸 재간이 없었다. 

오랜만에 며칠간 집을 비우려니 습도가 걱정됐다. 제주도의 높은 습도에 대해 여러 가지 의견들이 많다. 바닷가나 심하지 중산간은 쾌적하다, 집을 어떻게 지었느냐에 따라 케이스 바이 케이스다 등 이런 저런 정보들이 떠돌지만 결론적으로 제주도의 습도는 육지보다 높다.

이건 간단한 날씨 어플 하나만 설치해봐도 바로 알 수 있다. 보통 습도가 70% 이상이 되면 곰팡이가 왕성하게 번식하기 시작한다는데, 한라산 북쪽 제주시의 경우 햇살 좋은 맑은 여름날 습도가 보통 60% 중반이다. 여기에 구름이라도 좀 끼고 습할라치면 습도는 바로 80%대를 돌파한다(서귀포는 여기에 10%를 더하면 된다. 즉 70~90%대를 오간다).

세부적인 지역에 따라, 집에 따라 차이가 있겠지만 서울에 비하면 전체 습도 자체가 높기에 조금만 관리를 소홀히 해도 집에 곰팡이가 생기는 걸 막을 수 없다. 습도계 눈금이 80%를 돌파할 때마다 마루 바닥이 쩍쩍 발바닥에 달라붙으니, 그럴 때마다 에어컨이나 보일러를 켜서 열심히 습도 관리를 해주는 상황이다. 아직까지는 제습기 없이도 그럭저럭 버티고 있지만 이렇게 장시간 집을 비워야 할 때가 되면 걱정이 되는 건 어쩔 수가 없다.

구름이 조금 낀 맑은 하늘, 습도계의 눈금은 70%를 넘나든다
 구름이 조금 낀 맑은 하늘, 습도계의 눈금은 70%를 넘나든다
ⓒ 이영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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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오랜만에 찾은 서울은 한 마디로 '여전'했다. 여전히 사람 많고, 차 많고, 빠르고, 편리하고, 답답한, 내가 기억하는 그 모습 그대로여서 조금은 반갑기까지 했다. 마치 학창시절 내내 꾸중만 들어서 좋은 기억이라고는 하나 없는 선생님을 그 모습 그대로 다시 만난 기분이랄까. 40년이 넘는 시간을 이 곳에서 버텨왔던 나에게 다시 한 번 박수를 보내주고 싶은 마음이다.

서울에서 처리해야 할 일들을 최대한 빨리 마치고 얼굴이라도 한 번 보고 가야 할 분들을 찾아 뵙는 서울투어까지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오랜만에 지하철을 타니 그런 생각이 들었다. 서울에 살 때만 해도 꽉 막히는 도로를 생각하면 지하철(이라 쓰고 지옥철이라고 읽는다)이나마 있는 게 다행이다 싶었지만 애초에 차가 안 막히면 될 것을. 왜 이리 좁은 땅덩어리에 꾸역꾸역 모여 살기 위해 햇볕도 안 드는, 미세먼지로 가득한 지하에 굴까지 파고 이동해야 하는지 서글픈 생각이 들었다.

이 생각을 서울에서 회사에 다니는 형님에게 얘기했더니 먹고 살려면, 남들 하는 만큼은 하고 살려면 어쩔 수 없지 않겠냐고 되레 나를 한심스레 쳐다본다. 그래, 남들만큼 하고 살려면 당연히 남들만큼 고생도 해야 하는 거지. 그런데 왜 이렇게 서글픈 생각이 드는 걸까.

가시리 유채꽃프라자에 가을이 다가옴을 알리는 코스모스가 한창이다
 가시리 유채꽃프라자에 가을이 다가옴을 알리는 코스모스가 한창이다
ⓒ 이영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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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과 제주도 여행을 함께하고 싶다면

우리가 시골에 살고 있구나 새삼 깨닫게 되는 일 중 하나가 아침마다 들려오는 여러 가지 이동 상인 분들(딱히 다른 명칭을 찾지 못하겠다)의 확성기 소리다. 과일과 생선을 파는 분들부터 방충망 수리, 부엌칼갈이 등등 종목도 참 다양한데 그 중 가장 압권은 개장수 아저씨가 아닌가 싶다.

"개 삽니다~ 큰 개, 작은 개 삽니다~ 개 삽니다~"

그렇다. 아파트들이 밀집해있는 시내에는 반려견 카페 같은 시설이 점점 늘어나고 있지만 아직까지도 제주도 시골 구석에서는 식용 목적의 개를 사고 파는 일이 당연시되고 있다. 즉, 제주 대부분 지역에서 개는 아직까지 그냥 '개'일 뿐이다.

그래서일까, 반려동물을 데리고 제주로 이주해온 초보 이주민들, 혹은 반려동물과 함께 제주로 여행을 온 여행객들은 이런 저런 문제로 불편함을 호소한다. 반려동물을 비행기나 배에 태우는 문제부터 관광지의 출입제한이라든지, 숙소, 음식점의 선택, 등산이나 해수욕을 같이 할 장소의 선정 등. 그 동안 제주에서 반려동물을 키우며 찾은 작은 정보들을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리라 기대하며 공유해보도록 하겠다.

제주에 와서 처음 먹어본 멜론 참외. 수박과 참외의 계절인 여름이 지나감에 서글프다.
 제주에 와서 처음 먹어본 멜론 참외. 수박과 참외의 계절인 여름이 지나감에 서글프다.
ⓒ 이영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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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육지에서 제주로, 반려동물의 이동

일단 배와 비행기 모두 반려동물을 태우는 것이 가능하다. 다만 그 사이즈와 무게 등 조건에 따라 탑승하는 장소에 차이가 생길 뿐이다. 문제는 대부분의 분들이 반려동물을 어두컴컴한 화물칸에 혼자 두기보다는 주인 곁에 두길 원한다는 것. 규정을 준수하면서 반려동물과 함께 이동할 방법은 무엇일까?

가. 비행기

대부분의 항공사에서 국내선의 반려동물 탑승규정에 대해 이렇게 명시하고 있다.

(케이지 포함) 5kg 미만의 경우 기내탑승 가능. 케이지 높이 20센티 내외까지 허용

반려동물의 무게가 5kg 미만이라면 기내, 정확히 말하면 좌석 발 밑 공간에 케이지를 넣고 같이 가는 것이 가능하다. 아무런 고민을 할 필요가 없다. 물론 케이지 포함 5kg을 살짝 넘는 경우가 문제인데 이럴 때는 이동 케이지는 별도 수화물로 보내고 항공사 안내 데스크에서 종이로 된 이동 케이지를 구입하면 된다. 종이로 만들어졌기에 무게가 거의 나가지 않기 때문이다.

아무리 다이어트를 시켜도 5kg이 넘어가는 반려동물이라면 이제 두 가지 선택지 중 하나를 골라야 한다. 화물칸에 태우거나, 혹은 5kg 이상도 허용하는 항공사를 선택하거나.

국내 항공사 중 유일하게 티웨이 항공사는 케이지 포함 7kg까지 기내 탑승을 허용하고 있다. 7kg에 맞출 수 있다면 티웨이 항공을 이용하면 된다. 단, 비행기 한 대당 태울 수 있는 반려동물의 수가 정해져 있으니 사전에 별도 예약은 필수다.

또한 티웨이 항공에서 7kg까지 기내 탑승을 허용하는 이유는 동물을 배려해서가 아니라 화물칸에 산소공급 시스템이 없어 생물체를 아예 태울 수가 없어서다. 즉, 7kg이 넘어가면 티웨이 항공을 이용할 수가 없다는 것도 참고하기 바란다.

이런저런 궁리를 해보아도 7kg을 맞출 수가 없다면 이제 비행기로는 방법이 없다. 그냥 비행기 화물칸에 태우거나 불편하더라도 배를 이용하거나.

나. 여객선

세월호 사고 이후 인천–제주 간 여객 노선이 사라지면서(화물선만 운행 중이다) 배를 이용해 제주로 가기 위해서는 완도, 목포, 여수, 장흥 등 육지 최남단까지 이동을 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문제는 이들 항구 주변에 반려동물을 허용하는 숙박업소가 거의 전무하기에 수도권에 사는 이들은 배 시간에 맞춰 새벽녘에 출발을 해야 한다는 게 번거롭다.

장점도 있다. 일단 렌트가 아닌 자가 차량을 싣고 제주로 넘어갈 수 있다는 점과 덩치가 큰 중대형견도 얼마든지 주인과 함께 탑승할 수 있다는 점이다. 물론 배의 경우에도 반려동물의 케이지 규정과 별도 보관구역 등이 지정되어 있지만 대다수의 반려동물 동반객들이 인적이 뜸한 갑판에서 함께 하거나, 이것도 불가능하면 아예 배에 선적된 자기 차 안에 함께 타고 가는 경우가 많다.

배 편의 경우에는 여객선 사정에 따라, 회사 사정에 따라 수시로 운행 일정과 요금, 항로가 변경될 수도 있으니 사전에 체크하는 것이 필요하다.

2. 함께할 숙소의 선택

불과 1~2년 전까지만 해도 반려동물의 동반 입실을 허용하는 숙박업소가 거의 없었다. 불행인지 다행인지는 모르겠으나 제주 내 숙박업소의 수가 포화상태를 넘어가면서 이들 중 상당수가 반려동물의 숙박을 허용하거나, 혹은 아예 반려견 펜션 등의 전용 숙박업소로 변신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때문에 여행객의 경우라면 인터넷에 제주도 반려견 펜션만 검색해봐도 충분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문제는 한달살이 등의 장기 여행객이나 이주를 준비하는, 혹은 갓 이주한 이주민들의 경우 반려동물을 허용하는 임대물을 찾기 힘들다는 점이다. 대부분의 한달살이 임대 주택의 경우 집 손상 시 분쟁을 우려해 반려동물의 입실을 금하고 있다. 또한 년세나 전세 등의 임대 매물 대부분이 반려동물이 있는 경우 계약을 꺼리는 게 현실이다.

제주에서 반려동물과 함께 하는 최고의 여행지는 다름 아닌 올레길이다. 단, 야생 진드기에 주의하자.
 제주에서 반려동물과 함께 하는 최고의 여행지는 다름 아닌 올레길이다. 단, 야생 진드기에 주의하자.
ⓒ 이영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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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반려동물이 동반 가능한 여행지는 여기

제주를 처음 찾은 반려동물 동반 여행자들이 놀라는 것 중 하나가 생각보다 반려동물의 입장이 가능한 여행지가 너무 적다는 것이다. 결론부터 말하면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는 대부분 관광지에서 반려동물 출입을 금지하고 있으며(한림공원, 카멜리아힐 등 몇몇 곳만 예외다), 당연히 국공립으로 운영되는 각 휴양림과 한라산 등도 모두 출입을 금하고 있다.

해변도 마찬가지다. 각 해수욕장의 경우 국공립으로 운영되는 것도 아니고, 사설로 운영되는 개인 소유물도 아니기에 반려동물의 출입을 금할 법적인 규정은 없지만 현실적으로는 상당수 해수욕장들이 운영기간인 7월과 8월 두 달 동안 반려동물의 출입을 전면 금지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반려동물 출입을 금하는 곳으로는 제주시의 이호테우, 곽지, 협재 등을 들 수 있다. 이들 해수욕장 입구에는 반려동물 출입금지에 대한 문구가 명시되어 있다. 출입을 금하지 않는다고 해서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다. 반려동물과 함께 해수욕장을 찾는 이유가 단순 바닷가 산책이라면 문제가 없으나, 함께 수영을 하려 한다면 또 다른 난관에 봉착한다.

앞서 언급했듯 아직까지 제주도에서 개는 그냥 '개'일 뿐이다. 때문에 사람이 수영하는 물에 개가 들어오는 것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특히 아이와 함께 수영중인 엄마들이나 나이가 지긋한 남성들의 경우 안전요원을 통해 항의를 하거나 아예 대놓고 소리를 치는 경우도 허다하다.

사실 항의하는 이유를 납득하기가 힘들긴 하다. 스스로 안전하다고 판단해야 배변을 하는 개의 습성상 입수중인 개가 그대로 배변을 할 확률은 0%이며(바다에서 오줌을 싸는 것은 주로 어린 아이들, 혹은 화장실에 가기 귀찮아 하는 몰지각한 어른들이다), 혹시나 빠진 개털이 바닷물에 떠서 사람 입으로 들어갈 확률을 걱정하느니 바다에 둥둥 떠다니고 있는 각종 쓰레기를 걱정하는 것이 현명하다.(심지어 체모 뿐 아니라 각질, 때 등 몸에서 떨어져나오는 이물질은 사람이 훨씬 많다)

하지만 로마에 가면 로마법을 따르라 했다. 싫다는데 굳이 들이미는 것도 예의가 아니다. 결론적으로 반려동물의 출입이 허용되는 해수욕장이라 해도 관광객보다 도민들이 더 많이 찾는 곳은 피하는 것이 좋다. 대표적으로 삼양 해수욕장 등이 도민들이 많이 찾는 해수욕장이다.

그렇다면 반려동물과 함께 해수욕을 하기에 어느 해변이 가장 좋을까. 개인적으로 딱 한 곳만 꼽자면 협재 해수욕장과 인접한 금능 해수욕장이다. 일단 협재와 금능 모두 도민들보다는 관광객들이 많이 찾고 이주민들도 많은 동네이기에 (좋은 의미로) 분위기가 어수선하면서 주변 사람이 뭘 하든 크게 신경을 쓰지 않는 경우가 많다.

또한 백사장의 길이가 길고 넓은 반달형태이기에 밀물일 경우 수영을 할 수 있는 바다의 면적이 엄청나게 넓다. 즉, 사람들을 피해 구석에서 조용히 놀 수 있는 공간이 많다. 서귀포 지역에서는 표선 해수욕장이 이와 비슷한 특징과 장점을 갖고 있다.

단, 앞서 언급했듯 밀물 때를 맞춰서 가야 한다. 썰물 때가 되면 수영을 할 수 있는 곳이 극단적으로 좁아지기 때문이다. 각 해수욕장별 밀물과 썰물 때는 인터넷에서 쉽게 확인할 수 있다.

휴가철이 끝나가며 한산해진 금능 해수욕장의 전경. 밀물 때의 사진으로, 저 멀리 안전선까지 수심이 동일하여 안전하고 쾌적한 물놀이가 가능하다.
 휴가철이 끝나가며 한산해진 금능 해수욕장의 전경. 밀물 때의 사진으로, 저 멀리 안전선까지 수심이 동일하여 안전하고 쾌적한 물놀이가 가능하다.
ⓒ 이영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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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반려견 호텔과 병원이 필요할 때는

반려동물을 데리고 낯선 곳을 여행 하다가 갑자기 병이 나거나, 혹은 급한 일이 생겨 잠시 맡겨야 할 일이 생기면 정말 난감해진다. 특히 제주의 경우 조금만 시내를 벗어나면 동물병원이라는 개념 자체가 없어진다. 대신 가축을 진료하고 사료를 판매하는 '가축병원'이라는 간판을 볼 수 있다.

때문에 제주에 도착하면 비상시 이용 가능한 24시간 동물 병원부터 알아놓는 것이 좋다. 제주시의 경우 신규로 조성된 아라 지구나 이도 지구, 삼화 지구 등에 24시간 동물 병원이 많다. 대부분 반려견 호텔도 운영하고 있으니 급하게 맡겨야 할 일이 생길 때도 이용할 수 있다.

육지의 신도시를 연상시키는 이도지구 거리의 모습. 애견 병원뿐 아니라 각종 인프라가 잘 갖춰져 이주민들에게 인기가 높은 지역이다.
 육지의 신도시를 연상시키는 이도지구 거리의 모습. 애견 병원뿐 아니라 각종 인프라가 잘 갖춰져 이주민들에게 인기가 높은 지역이다.
ⓒ 이영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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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라는 동물은 자신이 선택한 길에 대해 설사 후회가 든다 해도 애써 이를 감추고 스스로를 납득시키려는 본능이 있다 한다. 자신의 마음이 다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일 것이다.

때문에 제주 이주에 대해 만족하는지 후회하는지 스스로 알고 싶다면 자신이 살던 도시에 다녀오면 정확히 알 수 있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 도시로 돌아가 하루라도 빨리 제주로 돌아오고 싶다면 제주가 체질에 맞는 것이고, 도시가 주는 편리함과 화려함에 흠뻑 취해 며칠 더 있고 싶어지면 제주에 정착하는 것에 대해 다시 한 번 고민해보라는 말이다.

서울에 있는 동안 예전 근무했던 회사가 위치한 광화문, 오랫동안 터전으로 삼았던 양천구 어느 동네를 다시 걸으며, 복잡한 지하 굴을 통해 서울 여기저기 모든 곳으로 연결되어 있는 지하철을 타며 든 생각은 한 시간이라도 빨리 이 곳을 벗어나 내 집으로 돌아가야 숨이 쉬어지겠구나 하는 것 뿐이었다.

40년 넘게 살아왔건만 나에게 어떤 의미도 되지 못하는, 나에게 어떤 추억도 남겨주지 못한 곳이 되어버린 서울에게 이제는 정말 마지막 인사를 하고 싶다. 내가 제주로 올 준비를 한 긴 시간 동안 돈을 벌 일자리를 줘서 고맙다고, 하지만 앞으로는 서로 웬만하면 보지 말고 살아가자고.

서울, 안녕.


태그:#제주이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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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분야 : 제주, 교통, 전기차, 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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