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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4월 12일 보궐선거가 경남에서만 10여 곳에서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광역·기초의원이 사망하거나 사퇴, 제명해 이미 7곳에서 보궐선거를 치러야 하고, '돈선거' 등으로 구속되거나 수사를 받고 있는 의원들도 있어 상황에 따라서는 더 늘어날 수도 있다.

최근 경남에서 광역, 기초의원의 사망이 잇따르고 있다. 양산, 하동, 합천, 거제, 창녕, 함안에서 보궐선거를 치러야 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23일 새누리당 성경호 경남도의원(양산1, 재선)이 지병으로 사망했다. 이로써 양산1선거구(물금·원동·강서·상북·하북)에서는 내년 4월 경남도의원을 다시 뽑는 선거가 치러진다.

경남에서 기초의원은 4명이 사망했다. 새누리당 이채화 양산시의원(60, 양산마)과 서임수 하동군의원(69, 하동나)이 지병으로 이 달에 유명을 달리했다.

경상남도선거관리위원회.
 경상남도선거관리위원회.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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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이창균 합천군의회 부의장(56, 합천나)은 지난 1일 의회에 출근해 업무를  본 뒤 1톤 트럭을 몰고 집으로 가다 전봇대를 들이받아 병원으로 이송되었지만 숨졌다.

새누리당 김경진 거제시의원(53, 거제마)은 부산의 한 병원으로 암 수술을 받고 입원 치료를 받다가 지난 13일 병세가 악화되어 사망했다.

제명 의원도 있다. 새누리당 안상식 함안군의원(65, 함안가)은 본인 가족이 대표로 있는 건설업체가 함안군에서 발주한 공사 계약을 체결한 사실이 드러나 군의회에서 제명처리됐다.

'돈선거'로 구속되자 사퇴한 의원도 있다. 무소속 손태환 창녕군의회 의장(60, 창녕나)은 지난 18일 의장직과 의원직 모두 사퇴했다. 손 의장은 지난 7월 치러진 후반기 의장단 선거 과정에서 지지를 부탁하며 동료 의원한테 돈을 전달한 혐의로 구속되었다.

구속되거나 수사를 받고 있는 의원들은 더 있다. 새누리당 박재흥 창녕군의회 부의장은 후반기 의장단 '돈선거' 혐의로 구속 기소되었고, 현재 의원직과 부의장직을 유지하고 있다.

새누리당 김명식 김해시의회 의장은 후반기 의장단 선거를 앞두고 자신의 지지를 부탁하며 동료의원에게 돈을 건넨 혐의로 구속되었다. 이 사건을 수사해온 김해중부경찰서는 새누리당 소속 의원 2명이 김 의장으로부터 돈을 받은 혐의가 있다고 보고 있으며, 현재 이 사건은 검찰이 넘겨받아 수사하고 있다.

함양군의회도 시끄럽다. 경남지방경찰청은 함양군의회가 국외 연수를 가면서 함양군과 의장 후보, 민간기업으로부터 협찬금을 받은 의혹이 있다고 보고 압수수색하는 등 수사하고 있다.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내년 4․12 보궐선거를 앞두고 시의원은 오는 12월 20일, 군의원은 내년 1월 29일 예비후보 등록이 가능하다. 후보자 등록은 내년 3월 23일이며, 선거운동은 3월 30일부터다.


태그:#경남도의회, #보권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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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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