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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광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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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추도 지나 처서가 코앞인데, 더위는 좀처럼 식을 줄 모른다.

가을의 상징인 고추가 빨갛게 익었다. 폭염 속에서도 식물들은 그렇게 열네번째 절기인 처서가 오고 있음을 안다.

만물의 영장이라는 인간만 가을이 저만치 오고 있음을 모르고 사는 건 아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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