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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톡튀는 노래와 귀여운 입담으로 관객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은 가수 신현희와 김루트의 열성적인 무대.
▲ 대구 출신의 가수 신현희와 김루트의 공연 톡톡튀는 노래와 귀여운 입담으로 관객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은 가수 신현희와 김루트의 열성적인 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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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도의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대구. '대프리카'(대구를 아프리카에 빗대어 표현한 말)의 날씨 속에 6일 제2회 대구포크페스티벌 축제가 코오롱야외음악당에서 열렸다.

대구포크페스티벌조직위원회(김환열 대구MBC 대표이사 사장)는 올해 많은 인파가 행사장을 찾을 것으로 보고 가수들이 야외장 곳곳 무대에서 버스킹을 할 수 있도록 무대를 마련했다. 야외마당 주변에는 포크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포크역사 박물관, 쇼설마켓을 설치했고, 개인 예술가들의 작품을 판매하는 포켓마켓도 열렸다.

행사장은 첫날 행사의 마지막 순서인 로이킴의 공연을 보려고 일찍부터 앞자리를 선점한 팬들로 북적였다. 공연 시작 서너 시간 전부터 한산한 야외음악당의 푸른 잔디에 자리를 잡고 더위를 잊으려고 캔 맥주를 마시는 사람들과 나무 그늘 밑에서 여흥을 즐기는 알뜰족도 보였다.

대구를 찾은 로이킴이 노래를 부르고 있는 광경
▲ 로이킴의 무대 광경 대구를 찾은 로이킴이 노래를 부르고 있는 광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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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식전 무대는 권우유, 로맨틱멜로디초비, 김대중, 홍시은, 정흠밴드 등의 공연으로 채워졌고, 개막 무대는 대구 출신의 가수 신현희와 김루트, 김종환&리아킴, 장폴&양병집, 변진섭, 로이킴의 공연으로 이어졌다.

이번 축제에는 지역에서 활동하는 포크 가수들이 본 무대에 오르고, 버스킹 공연을 한다. 대구를 대표하는 가수 김광석의 후발 주자들이 얼마나 배출될지 자못 궁금하다.

올해의 축제도 예년과 비슷하게 전 연령을 아우르는 무대로 구성했다. 10대부터 중장년층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이어진다.

박수빈 사무국장은 "포크라는 대중음악을 토대로 대구에 와서 여름 휴가를 즐길 수 있는 컨셉으로 이번 축제를 마련했다"고 강조하면서 "대구에서 활동하는 가수들과 서울 무대에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프로 가수들과 함께 대중적인 무대를 만들자는 것이 이번 축제의 취지이다"고 말했다.

또 박 사무국장은 "지역에서 활동하는 뮤지션과 인디 뮤지션을 선발하여 무대에 올리다보니 그 자체가 홍보이고 그 가수에 대한 소개가 이뤄진다"며 "대구가 포크 뮤직이 라는 콘텐츠를 통해서 대중문화를 대표하는 지역문화로 우뚝 서길 바란다"고 말했다.

우쿨렐레로 <맘마미아>와 <엘 빔보>를 연주했던 장폴씨는 "대구가 앞으로 포크의 전신이 되지 않을까 기대된다"면서 "이 무대가 계속되면 좋겠고, 포크를 비롯한 다른 장르도 소개되듯, 젊은 포크 가수들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공연장을 찾은 시민들은 더위도 잊은 채 자신이 좋아하는 가수의 모습을 핸드폰에 담느라 정신이 없다.
▲ 자신이 좋아하는 가수의 영상을 담고 있는 모습 공연장을 찾은 시민들은 더위도 잊은 채 자신이 좋아하는 가수의 모습을 핸드폰에 담느라 정신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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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와 함께 공연을 관람하러 온 직장인 황명숙씨는 "평소 라디오로만 듣다가 이런 현장에 온 것은 처음"이라면서 "생동감 있고, 흥얼흥얼 따라 부르기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친구와 함께 공연을 관람한 정한솔씨도 "평소 보고 싶었던 가수를 직접 볼 수 있어 좋았고, 대구 시민 속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에 널리 널리 퍼져나가면 좋겠다"고 말했다.

대구포크페스티벌은 오는 7일까지 이어진다. 김광석콘서트홀, 수성못 동편테크, 동성로야외무대(청춘 스테이지), 서문야시장 등으로 무대를 구분했다.


태그:#대구포크페스티벌, #포크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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