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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갑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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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에 피는 꽃이 참 많습니다. 그중 백일홍을 빠뜨릴 수 없어요.

우리 앞마당 조그마한 화단에도 백일홍이 피었습니다.

백일홍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꽃 속에 또 꽃이 피어있어요.

가운데에 있는 노란색 작은 꽃들은 통상화이고, 자장자리에 붉은 꽃들은 설상화라고 해요.

통상화(筒狀花)를 관상화(管狀花)라고도 하는 데, 꽃잎이 서로 달라붙어 대롱모양으로 생겨 끝만 조금 갈라진 작은 꽃이죠. 실질적으로 수정이 이루어지는 부분입니다. 설상화(舌狀花)는 혀꽃이라고 부릅니다. 수정을 도와주기 위해 줄 벌과 나비를 불러들이기 위해 화려하게 진화한 꽃입니다. 당연히 생식능력은 없지요.

백일홍 꽃의 세계가 신비하기 그지없습니다.

석 달 열흘 동안이나 꽃을 피운다는 백일홍. 사실은 꽃 한 송이는 열흘을 못 견디고 집니다. 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 아름다운 백일홍도 10일이면 예쁜 빛을 잃습니다. 다만, 한 송이 꽃이 지면 다른 꽃대가 올라오고, 여러 날을 피고 지고를 반복하다 보니 100일 동안이나 꽃을 피우는 것처럼 보여 백일홍이라는 이름이 붙여진 것 같습니다.

백일홍은 원래 잡초였다고 합니다. 꽃이 하도 예뻐 여러 화훼가들이 화려하고 다양한 종류의 백일홍으로 개량한 거랍니다.

장마가 끝나가고 있습니다. 이제 본격적인 더위의 시작입니다.

백일홍! 뜨거운 여름날, 태양만큼이나 강렬하고 선명한 색깔로 사람의 마음을 흔들어 놓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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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 마니산 밑동네 작은 농부로 살고 있습니다. 소박한 우리네 삶의 이야기를 담아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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