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리그 10개 구단의 키플레이어와 이슈를 한 컷으로 간단히 정리하는 '오늘의 프로야구' 10개 구단 투데이 포커스입니다. 오늘 열리는 5경기는 이 한 컷만 미리 보시면 됩니다. [편집자말]

두산 베어스가 7월 31일 한화 전 선발 투수로 마이클 보우덴(상세기록 보기)을 예고했다. 최근 4연패 중인 두산은 이번 시즌 최대 위기에 봉착했다.

리그 2위팀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 차는 어느새 2경기 반차까지 좁혀졌다. 두산 입장에서 그나마 다행인 것은 NC 역시 최근 어수선한 팀 분위기 탓인지 좀체 치고나가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주중 넥센 히어로즈와의 시리즈를 1승 2패. 루징 시리즈로 마감한 두산은 압도적 강세를 보이던 한화에게 2연패를 당하며 주말 시리즈에서도 열세를 확정지은 상황이다.

만약 31일 경기에서도 패한다면 시리즈 스윕패와 함께 시즌 첫 5연패에 빠지게 된다. 리그 2위 NC와의 경기차도 줄어들 확률이 높다.


개막 이후 줄곧 쾌속질주하던 두산은 7월에 접어들자 페이스가 뚝 떨어지며 월간 8승 12패를 기록 중이다.

특히 지난 6월까지 두산의 선발진은 평균자책점 3.76을 기록하며 팀 선발 평균자책점 부문에서 리그 1위를 고수하며 선두질주를 견인했다 (6-7월 선발 평균자책점 리그 평균 5.10)

하지만 7월 한 달간 두산 선발 투수들의 평균자책점이 5.01까지 치솟았다. 무엇보다 외국인 투수 보우덴이 흔들린 것이 뼈아팠다.


보우덴은 6월 30일 한국 프로야구 역대 13번째 노히트 게임을 만들었다.(139구 투구) 하지만 이후로는 시즌 초에 비해 부진한 투구내용을 보였다.

특히 노히트노런 달성 직후 등판이었던 KIA 전에서 3이닝 6실점으로 크게 무너졌다. 이후 노히트노런의 저주와 같은 흉흉한 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다음 등판인 14일 NC전에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고, 26일 넥센전에서는 7이닝 무실점의 호투로 건재함을 과시했다.


개막 이후 거칠 것 없이 질주하던 두산이었지만 최근 10경기 성적은 3승 7패다. 게다가 에이스 니퍼트(상세기록 보기)는 고질적인 담증세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상태다. 부진에서 탈출한 노히터 보우덴의 활약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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