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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도 일본 야마구치현 하기시에 있는 쇼인 신사. 지난해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곳이다.

도쿠가와 막부를 무너뜨린 메이지 유신의 정신적 지도자인 요시다 쇼인(1830-1859)이 사설학원인 쇼카손주쿠를 열어서 10대의 학생들에게 일본서기를 가르치며 만세일계 천황 존재의 우월성을 근거로 황국사관을 주입한 곳이다.

이곳을 거쳐간 학생들이 메이지 유신의 핵심 공로자인 기도 다카하시와 다카스기 신사쿠, 총리를 역임한 야마가타 이리모토, 가쓰라 타로, 한국인에게는 잊을 수 없는 이토 히로부미 등이다.

즉, 이곳은 일본 제국주의의 심장부이자 황국사관의 발상지인 셈이다.

현 아베 총리의 할아버지도 이곳에서 수학을 했다. 아베는 총리가 된 후 쇼카손주쿠밖에 없던 이곳에 요시다 쇼인 역사관과 지성관을 지었다. 지난해 이곳을 마치 일본 정신의 본류인 양 포장하여 세계문화유산에 등재했다. 그리고 지금 아베 총리는 또다시 신사를 중축하고 있다.

겉으로는 평화를 얘기하지만 뿌리 깊게 요시다 쇼인의 황국사관을 찬양하고 일본인들에게 배우고 실천할 것을 강요하는 섬뜩한 곳이다.

오는 8월 6일 히로시마평화기념공원 위령비 앞에서 열리는 히로시마 평화제에서 황국사관을 바탕으로 군국주의 부활을 꿈꾸는 아베 총리가 무슨 말을 할지 궁금해진다.

도쿄도 세타가야구와 야마구치현 하기시에 있는  쇼인신사. 지난해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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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자치시대를 선도하는 태안신문 편집국장을 맡고 있으며 모두가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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