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화권 스타들의 한국 활동이 활발해지는 가운데 대만(타이완) 스타들의 한국 진출이 특히 두드러진다. 올해 국내 극장가에서 흥행에 성공한 대만 영화 <나의 소녀시대>의 주연 배우 왕대륙(王大陸)을 비롯해 영화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로 이름을 알린 배우 가진동(柯震東)이 대표적이다.

이에 더해 최근 국내 누리꾼 사이에서 '브로콜리 훈남' '남친짤 스타' '대만의 서강준' 등으로 불리며 인지도를 넓혀 가고 있는 배우 겸 가수 류이호가 기대주로 꼽힌다.

1986년생인 그는 대만 드라마 <타간타적제2안> <희환일개인> <몰유명자적첨점점> 등 작품에 출연했으며 대만 인디밴드 '칭첸디엔(輕晨電)' 기타리스트로도 활동하고 있다.

류이호는 7월 31일, 서울 광진구 광장동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열리는 팬 미팅을 앞두고, 지난 7월 30일 중화권대중문화전문미디어 <차이나스타리포트>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31살 성인답지 않게 솔직한 면모를 드러낸 청춘스타 류이호. 아래는 그와의 일문일답이다.

"주량은 소주 1병... 모양 빠지나?"

대만 스타 배우 류이호 서울 팬미팅을 위해 지난 7월 30일 방한한 대만 스타 배우 류이호가 서울 마포구 도화동 서울가든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취재진을 만났다.

▲ 대만 스타 배우 류이호 서울 팬미팅을 위해 지난 7월 30일 방한한 대만 스타 배우 류이호가 서울 마포구 도화동 서울가든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취재진을 만났다. ⓒ 이강훈


- 한국 활동 얘기부터 해보자. 포털사이트에서 류이호를 검색하니 이번 팬 미팅을 예고한 기사가 많이 나왔다. 한국에서 자신에 대해 어떤 내용이 소개됐으면 좋겠는가.
"무엇보다 나의 연기에 대한 기사가 많이 다뤄지면 좋겠다. 또한, 기타리스트로 활동하고 있는 밴드 '칭첸디엔(輕晨電)'의 음악도 한국에서 관심을 받았으면 좋겠다."

- 블로그나 팬카페에 류이호가 출연한 작품에 대한 소개 글이 많이 올라온다. 자신의 작품 중 한국 네티즌에게 특히 추천하고 싶은 작품이 있나.
"드라마 <아적귀기우>를 추천한다. 이 작품에서 내가 한 연기를 보면 다른 작품에서 보이는 모습과 조금 다른 류이호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인터넷에서 라인 티브이(Line TV)를 통해 볼 수 있다."

- 따뜻한 인상이어서 국내 팬들로부터 호감을 얻을 것 같다. 실제 성격은 어떤가.
"대만 길거리에 나가면 많은 사람이 알아보고 '류이호다'라며 다가오는데 그렇게 다가오는 사람들 중에는 내게서 자신들이 알고 있는 류이호의 모습을 찾으려 하는 이들이 있다. 등산을 갔을 때 나를 알아보지 못하는 분들과 꾸밈없이 자연스럽게 이야기하는 것이 좋고, 그때 더 나다워지는 것을 느낀다."

- 취미는 뭔가. 좋아하는 운동이 있나.
"교외에 등산을 가는 것을 좋아한다. 또 파티나 클럽에 가는 것을 좋아하는데 대만에서는 그것을 건전하게 보는 것 같지는 않다. 무엇보다 음악을 들으며 여러 사람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을 좋아한다. 친구나 지인들과 수다 떠는 것도 좋아한다."

- 술은 얼마나 마시는가.
"술은 잘 못 마신다. 주량이 소주 1병 정도인데 이렇게 말하면 모양 빠져 보이려나? (웃음)"

- 연예인이 되는 과정에서 아버지의 반대가 있었지만, 지금은 모델과 가수, 연기를 다 하는 재능 있는 스타로 성장했다. 앞으로 특히 보여주고 싶은 매력이나 재능이 뭔가.
"처음에는 공부를 그렇게 잘 하지도 않았고 무엇을 해야 할지 잘 몰랐다. 어렸을 때 염색을 하면 그런 건 연예인이나 하는 거라며 아버지에게 혼이 나기도 했다. 그러던 중 연예기획사에서 진행하는 모델대회에 참가한 것을 계기로 모델 일을 시작하게 됐다. 어렸을 때는 이런 생활을 상상도 못 했지만 굉장히 즐겁게 일을 하고 있다. 앞으로도 특정 장르에 제약을 두지 않고 재밌고 흥미롭게 열정적으로 활동하고 싶다."

- 얼마 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찍은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린 것을 봤다. 최근 문화관광기업과 함께 사실상의 관광 홍보대사 역할도 하고 있다. 대만이나 한국의 팬들과 함께 방문하고 싶은 한국 관광지가 있나.
"3일 뒤면 대만으로 돌아가야 하지만 가보고 싶은 곳이 많다. 지난번엔 명동, 동대문 등 유명한 곳을 가봤는데 시간이 더 있으면 한국 전통문화가 남아 있는 곳을 가보고 싶다. 앞으로 한국 활동을 위해 한국어 공부에 시간을 더 많이 쓸 예정이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이강훈 시민기자의 개인 뉴스 페이지 <차이나스타리포트>(cnstrp.com)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류이호 리우이하오 대만스타배우 CHINASTARREPORT 차이나스타리포트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