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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드 참외' 되는 것 두렵다", 참외밭 엎은 성주 농민들
ⓒ 홍성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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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오전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기지 예정지가 있는 경상북도 성주군 성주읍 성산 앞마을에서 농민들이 트랙터를 이용해 참외밭을 갈아엎고 비닐하우스를 부수고 있다.
 30일 오전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기지 예정지가 있는 경상북도 성주군 성주읍 성산 앞마을에서 농민들이 트랙터를 이용해 참외밭을 갈아엎고 비닐하우스를 부수고 있다.
ⓒ 사드배치철회 성주투쟁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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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오전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기지 예정지가 있는 경상북도 성주군 성주읍 성산 앞마을에서 농민들이 트랙터를 이용해 참외밭을 갈아엎고 비닐하우스를 부수고 있다.
 30일 오전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기지 예정지가 있는 경상북도 성주군 성주읍 성산 앞마을에서 농민들이 트랙터를 이용해 참외밭을 갈아엎고 비닐하우스를 부수고 있다.
ⓒ 사드배치철회 성주투쟁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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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오전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기지 예정지가 있는 경상북도 성주군 성주읍 성산 앞마을에서 농민들이 트랙터를 이용해 참외밭을 갈아엎고 비닐하우스를 부수고 있다.
 30일 오전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기지 예정지가 있는 경상북도 성주군 성주읍 성산 앞마을에서 농민들이 트랙터를 이용해 참외밭을 갈아엎고 비닐하우스를 부수고 있다.
ⓒ 사드배치철회 성주투쟁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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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 농민들이 스스로 참외밭을 갈아엎었다. 정성 들여 키운 참외를 버리는 것보다 '사드 참외' 논란에 따른 무력감이 더 컸다.

한국농업경영인회 성주군연합회 소속 농민 200여 명은 30일 오전 경북 성주군 성주읍 성산 앞마을에서 트랙터 30대를 동원해 비닐하우스 두 동과 그 안에 있던 참외밭의 흙을 뒤집어 놓았다. 성산은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기지 예정지다.

"'죽음도 불사한다'는 각오 헛구호 아니다"

최근 성주 참외값이 하락하면서, 성주 참외 농민들의 근심이 더욱 깊어지고 있다(관련 기사 : 사드 폭풍에 참외값 '뚝'... 성주 농민들 속 탄다).

농민들이 참외밭을 갈아엎기 직전, 성주 사드배치철회 투쟁위원회 쪽은 성명을 발표해 "참외 시세가 작년 이맘때보다 30% 정도 낮게 형성되어 있다, 여러 가지 요인이 있을 것이나 그 중에 사드배치 논란으로 인한 심리적 영향도 무시하지 못한다고 참외 생산 농민들은 여기고 있다"라고 밝혔다.

또한 "참외 생산 농민들은 무기력감을 호소한다, 참외 시세뿐만 아니라 내년이나 내후년에도 참외농사를 계속 지을 수 있을지 걱정스러워 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다고 한다"라고 덧붙였다.

"농민들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우리나라에서만 생산되는 명품브랜드인 '성주참외'가 '사드참외' 낙인을 받게 될 것을 두려워한다. 성주에 사드가 배치되고 나면 4000억 원에 달하는 참외 시장이 어떻게 될지 아무도 장담할 수 없다. 이런 상황에서 참외 농사에 평생을 걸어온 농민들이 도대체 무엇을 할 수 있겠나."

투쟁위는 "지금 성주 농민들은 사드 때문에 시들어 말라 죽거나 사드 배치에 항거하다가 죽거나 매일반이라는 심정이다, '죽음도 불사한다 사드배치 결사반대'는 결코 헛구호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30일 오전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기지 예정지가 있는 경상북도 성주군 성주읍 성산 앞마을에서 농민들의 트랙터가 참외밭을 갈아엎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30일 오전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기지 예정지가 있는 경상북도 성주군 성주읍 성산 앞마을에서 농민들의 트랙터가 참외밭을 갈아엎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 사드배치철회 성주투쟁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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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오전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기지 예정지가 있는 경상북도 성주군 성주읍 성산 앞마을에서 농민들이 트랙터를 이용해 참외밭을 갈아엎고 비닐하우스를 부수기에 앞서 사대 배치 철회를 주장하고 있다.
 30일 오전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기지 예정지가 있는 경상북도 성주군 성주읍 성산 앞마을에서 농민들이 트랙터를 이용해 참외밭을 갈아엎고 비닐하우스를 부수기에 앞서 사대 배치 철회를 주장하고 있다.
ⓒ 사드배치철회 성주투쟁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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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성주 농민 참외밭 갈아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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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법조팀 기자입니다. 제가 쓰는 한 문장 한 문장이 우리 사회를 행복하게 만드는 데에 필요한 소중한 밑거름이 되기를 바랍니다. 댓글이나 페이스북 등으로 소통하고자 합니다. 언제든지 연락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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