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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울산시장이 지난 2015년 7월 8일 울산시청 시민홀에서 열린 시민과의 통통대화에서 시정설명을 하고 있다. 정부의 추경과 예산 심의를 앞두고 김기현 시장이 국회와 중앙부처를 방문해 울산지역 위기 상황을 호소하고 나섰다
 김기현 울산시장이 지난 2015년 7월 8일 울산시청 시민홀에서 열린 시민과의 통통대화에서 시정설명을 하고 있다. 정부의 추경과 예산 심의를 앞두고 김기현 시장이 국회와 중앙부처를 방문해 울산지역 위기 상황을 호소하고 나섰다
ⓒ 울산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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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울산광역시장이 26일 국회를 방문한데 이어 예산정책처, 기획재정부, 산업통상자원부 등 중앙부처를 잇따라 방문해 울산의 어려운 경제사정을 알렸다. 김 시장은 27일에는 국토부를 방문해 담당 실장, 국장 등도 만날 예정이다.

김 시장의 이같은 국회와 중앙부처 방문은 정부의 올해 추가경정예산과 내년 국가예산 심의가 본격화됨에 따른 것이다. 그는 이 자리에서 정부 추경 예산과 내년 국가 본예산의 울산지원을 건의했다.

그의 이같은 상경행보는, 조선업을 기반으로 하는 울산지역 경제가 위기이며, 특히 하반기에는 위기가 더욱 가시화될 것이 확실시되는 데 따른 것으로 그만큼 국가예산 지원이 급박함을 의미한다.

김기현 울산시장 "국가 예산 지원을"

김기현 울산시장측에 따르면, 김 시장은 추경예산 정부안이 국회에 제출된 26일 국회를 방문해 강석진 예결위원, 장병완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위원장 등을 만났다.

이에 대해 김 시장은 "이번 추경이 조선업 구조조정에 따라 하반기 울산지역 경기침체가 예상되면서 이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며 "'일자리 창출과 민생안정, 지역경제 활성화를 지원할 것'이라는 정부의 발표에 따라 울산시의 관련 핵심현안사업을 신청하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김 시장은 이날 국회에 해양플랜트 진출확대, ICT 융합 스마트공장 보급확산, 지역주력산업 융합 VR 콘텐츠 지역센터 구축 사업 등에 대해 정부추경예산 심의과정에서 적극적으로 검토해 줄 것을 건의했다. 김 시장은 "이 사업을 통해 울산시가 조선해양산업 위기에 대응하는 모범사례를 보일 것"이라고도 했다

김 시장은 이어 주형환 산업부 장관을 만나 울산지역 조선해양산업의 위기상황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하고 주 장관에게 "우리나라 실물경제의 주무부처인 산업부에서 주력산업의 한 기둥을 차지하는 조선산업의 고도화와 고부가가치를 통한 상생 방안을 지역과 함께 고민해 나가자"고 건의했다.

김 시장은 특히 27일에는 국토부 담당 실 국장을 만나 김해신공항 접근교통망 개선사업에 대해 적극적이고 신속한 지원을 요청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김 시장은 "(정부가 김해신공항으로 결정했을 때 울산은) 대승적 차원에서 정부의 결정을 존중하고 갈등의 봉합을 위해 최선봉에 섰다"면서 "이같은 울산에 대한 전폭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김해신공항의 지속적이고 균형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울산 등 인근지역의 접근 교통망 개선도 병행되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조선경기 불황으로 현대중공업을 비롯한 울산지역 조선업체에서 구조조정이 진행되는 등 어려움이 가중되자 울산시는 지난 25일 국가예산 확보와 관련한 시청 관련부서 예산담당자들의 '국가지원예산 확보를 위한' 출정식을 열었다. 현재 울산지역 위기가 국가 예산 지원에 큰 영을 받는다는 것을 방증하는 것이다.

한편 올해 정부추경예산은 26일 국회제출에 이어 28일~8월 11일 국회 상임위 및 예결위 심의를 거친 뒤 8월 12일 국회 본회의 의결을 할 예정이다. 또한 2017년 국가 본예산은 8월 중 정부안 심의를 거쳐 9월 2일 국회에 제출된다.


태그:#울산 경제 침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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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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