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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고지명품마을에서 열리는 2016 열린챔버오케스트라 섬으로 찾아가는 음악회
 동고지명품마을에서 열리는 2016 열린챔버오케스트라 섬으로 찾아가는 음악회
ⓒ 심명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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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 물결 넘실 춤추는 바다로 가자'

'한국의 엘 시스테마'로 알려진 전남 여수 열린챔버오케스트라(단장 정한수)가 2016 섬마을 연주회에 나선다.

열린챔버오케스트라가 주관하고 여천NCC가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오는 8월 5일 국립공원 남면 안도 동고지명품마을을 찾아 섬주민들에게 '치유의 선율'을 선사한다. 푸른 바다가 펼쳐진 동고지명품마을 어가식당 야외무대를 배경으로 오케스트라 단원 20명과 주민 100여명이 참석해 한여름 무더위를 식힌다.

동고지명품마을 찾는 열린챔버 오케스트라

명품촬영지로 떠오른 동고지명품마을 전경
 명품촬영지로 떠오른 동고지명품마을 전경
ⓒ 동고지명품마을 홈피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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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오케스트라 연주는 이곳 동고지명품마을 어가식당 앞에서 펼쳐진다.
 열린오케스트라 연주는 이곳 동고지명품마을 어가식당 앞에서 펼쳐진다.
ⓒ 심명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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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한 바다가 펼쳐진 안도 동고지명품마을 바닷가의 모습
 시원한 바다가 펼쳐진 안도 동고지명품마을 바닷가의 모습
ⓒ 심명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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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창단한 열린챔버오케스트라는 여수에서 가장 열악한 환경 속에 있는 달동네 아이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심어주고자 열린교회 정한수 목사가 창단했다. 올해로 13년째를 맞아 지금은 명실상부 여수를 대표하는 오케스트라단으로 성장했다.

열린오케스트라의 섬 공연은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해 7월 '아름다운 뱃길을 따라 섬으로 찾아가는 음악회'는 백야도에서 개도로 가는 여객선 선상음악회와 섬마을 공연이 <MBC 전국시대>에 방영됐다.

이 악단은 올 2월 여수 예울마루에서 11번째 정기연주회를 가져 큰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 또 지난 6월 대전에서 문화예술위원회가 주관한 '2016년 꿈의 오케스트라 거점기관 관계자 2차 워크숍'에 초청돼 정한수 단장이 성공사례를 발표해 전국적인 명성을 얻은 바 있다.

열린교회 목사 정한수 단장은 "문화적으로 소외되어 있는 섬주민과 휴가철 여수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클래식 음악을 선사해 멋진 추억과 여수의 아름다움을 알리기 위한 취지"라고 설명했다.

정 단장은 이어 "오케스트라 단원인 청소년들이 나눔 활동을 통해 자존감 향상과 공동체 활동을 통해 민주시민 의식을 고취시킬 수 있다"면서 "단원들이 우리 지역의 아름다움을 알고, 여수시민으로서 자긍심을 심어주기 위해 매년 실시하는 여름행사"라고 덧붙였다.

다채로운 공연속 '주민화합' 치유의 선율 기대!

한국의 엘 시스테마로 알려진 여수 열린챔버오케스트라(단장 정한수)가 올 2월 여수 예울마루에서 가진 11번째 정기 연주회의 모습
 한국의 엘 시스테마로 알려진 여수 열린챔버오케스트라(단장 정한수)가 올 2월 여수 예울마루에서 가진 11번째 정기 연주회의 모습
ⓒ 심명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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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도 다채롭다. 이날 약 2시간에 걸친 풍성한 음악회가 열린다. 브람스의 '헝가리댄스 5번' 등을 비롯 다양한 클래식 음악을 선보인다. 희망의 나라로, 바다로 가자 등 여름노래와 아리랑 외 여러곡의 우리민요와 영화음악을 준비했다. 앵콜을 위한 어메이징 그레이스 등은 히든카드다.

동고지명품마을 김안일 위원장은 "소외된 섬주민들에서 클래식 음악을 듣는 것은 흔치 않는 일이다"면서 "다도해 국립공원 명품마을 주민들과 이곳을 찾는 많은 관광객들에게 좋은 추억이 될 것 같다"라며 기대감을 표시했다.

국립공원 심요한 금오도 분소장은 "아름다운 자연생태계가 보존되어 있는 국립공원은 어르신들이 대부분이 고령화돼 마을 공동체 활성화를 위해 11번째 명품마을로 탄생후 새로운 대안으로 자리 잡고 있다"면서 "이번 섬마을 음악회를 통해 마을주민들이 더 소통하고 합심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반겼다.

한편 노쇠해 가는 섬마을의 활력을 꿈꾼다면 이번 기회에 이 섬을 찾아 벤치마킹해도 좋겠다. 사람들이 고향을 버리고 떠나 쇠퇴해 가던 안도 동고지마을의 터닝 포인트는 3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마을주민과 국립공원이 합심해 국립공원 11번째 명품마을로 선정된 후 과거와는 다른 다양한 관광메카로 변환을 시도 중이다. 지금은 <아빠 어디가>에 이어 <6시내고향>, <불타는 청춘>, <SBS 주말에 뭐해>, <황금연못>, <생방송 투데이> 등 명품 촬영지로 급부상 중이다.

또 지난 6월 전남창조경제혁신센터가 주관한 2016년 제1회 웰빙 및 농어촌융합상품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미래창조부장관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이어 연속으로 7월 국토교통부가 주최한 2016년 대한민국 국토경관디자인대전 공모전에서 국무총리상을 수상한 바 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여수넷통>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열린챔버오케스트라, #정한수, #동고지명품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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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하고 싶은 일을 남에게 말해도 좋다. 단 그것을 행동으로 보여라!" 어릴적 몰래 본 형님의 일기장, 늘 그맘 변치않고 살렵니다. <3월 뉴스게릴라상> <아버지 우수상> <2012 총선.대선 특별취재팀> <찜!e시민기자> <2월 22일상> <세월호 보도 - 6.4지방선거 보도 특별상> 거북선 보도 <특종상> 명예의 전당 으뜸상 ☞「납북어부의 아들」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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