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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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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사는 강원도는 감자가 맛있습니다. 햇감자를 씻고 갈아 감자전을 굽는데 바삭한 가장자리만 인기 좋게 팔립니다.

접시 위에 덩그러니 남은 안 바삭한 덩어리를 잘라 다시 굽습니다. 뒤집개로 꾹꾹 눌러 앞뒤 고소하게 지져 냅니다.

'와~' 젓가락들이 앞다투어 달려듭니다. 세상에 그냥 버릴 건 없습니다. 감자전 인생 2막. 다시 구운 전을 먹으며 인생의 묘미를 맛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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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를 구하는 가계부, 산지니 2021>, <선생님의 보글보글, 미래의창 2024> 를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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