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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뮌헨에서 발생한 총격 테러를 보도하는 CNN 뉴스 갈무리.
 독일 뮌헨에서 발생한 총격 테러를 보도하는 CNN 뉴스 갈무리.
ⓒ C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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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뮌헨 쇼핑센터 총기 난사로 9명이 사망했다.

AP, CNN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22일(현지시각) 오후 6시께 독일 바이에른 주 뮌헨 도심의 올림피아쇼핑센터 패스트푸드점 맥도널드 매장 앞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최소 8명이 숨지고, 어린이 포함 20여 명이 다쳤다.

경찰과 총격을 벌이던 용의자는 체포되기 직전 스스로 자신의 머리에 총을 쏴 자살했다. 경찰은 최소 3명의 용의자가 도주한 것으로 보고 추격에 나섰으나 이후 자살한 용의자의 단독 범행으로 결론 내렸다.

경찰에 따르면 용의자는 18세 이란계 독일인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용의자의 테러 동기가 아직 불확실(unclear)하고, 배후를 자처하는 단체도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라고 밝혔다.

당시 쇼핑센터에 있던 한 여성 목격자는 "6~7발의 총성을 들었고, 사람들이 비명을 지르며 아수라장이 됐다"라며 "사람들이 (총에 맞아) 바닥에 쓰러지고, 울면서 도망쳤다"라고 설명했다.

쇼핑센터 인근에 사는 한 주민은 "50명 정도의 사람들이 숨을 곳을 찾아서 우리 집으로 뛰어들어 왔다"라며 "하늘에 경찰 헬기가 날아다니고, 사이렌이 울리는 큰 혼란이 벌어졌다"라고 밝혔다.

총격 테러가 발생한 독일 뮌헨의 패스트푸드점 상황을 알리는 CNN 트위터 갈무리.
 총격 테러가 발생한 독일 뮌헨의 패스트푸드점 상황을 알리는 CNN 트위터 갈무리.
ⓒ C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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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총리실은 "경찰에 따르면 테러 공격으로 보인다"라며 "반인륜적인 행위"라고 비난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실시간으로 사건 상황을 보고받으며 각료들과 비상 안보회의를 소집했다.

미국도 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 성명을 통해 "무고한 생명을 앗아간 테러를 가장 강력한 어조로 규탄한다"라며 "미국 정부는 독일이 이번 사건을 수사하는 데 필요한 모든 지원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유럽은 프랑스 니스에서 '트럭 테러'로 84명이 숨졌고, 독일의 한 열차에서 17세 난민 소년이 도끼를 휘두르다가 경찰에 사살되는 등 이슬람 극단주의 추종자의 테러 위협이 고조되고 있다.


태그:#독일, #뮌헨, #테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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