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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예지 지원제도의 현황과 제언’ 심포지엄 참석자들. 좌측 두번째가 도종환 의원, 우측부터 문학평론가 유성호, 시인 오봉옥, 문학평론가 임헌영.
 ‘문예지 지원제도의 현황과 제언’ 심포지엄 참석자들. 좌측 두번째가 도종환 의원, 우측부터 문학평론가 유성호, 시인 오봉옥, 문학평론가 임헌영.
ⓒ 심포지엄 주최측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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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학 궤멸론'이라는 극단적 위기의식이 작가들의 입에서 입으로 오가는 오늘. 졸속으로 진행되는 문학 및 문인 지원사업을 비판하는 심포지엄이 열려 적지 않은 시인, 소설가, 문학평론가의 주목을 받았다.

문예지 <문학의오늘> <시작> <한국산문> 편집위원회는 지난 19일 '문예지 지원제도의 현황과 제언'을 주제로 심포지엄을 열었다.

이번 심포지엄은 정부의 '우수 문예지 발간 지원사업' 폐지 조치를 비판하며, 그 대안을 찾아보자는 차원에서 마련됐다.

첫 번째 발제자로 나선 <시작> 주간인 이형권(충남대 교수)은 "문인들의 원고료를 지원했던 우수문예지 지원사업의 폐지는 그 과격한 방법만큼이나 문단에 미치는 파급력 또한 매우 크다""라면서 정부의 지원금이 사라져 버린 지금 "<유심>을 위시한 주요 문예지들의 폐간이 줄을 잇고 있으며, 다른 문예지들도 폐간을 고려하고 있다는 우울한 소식이 여기저기서 들린다"는 우려의 말을 전했다.

이어 이 교수는 "문예지의 활성화 없이 문학의 발전, 문화콘텐츠의 발전, 한류의 발전은 모두 불가능하다"며 모든 예술의 기초적 토대가 되는 스토리텔링을 강화시키는 차원에서라도 정부의 '우수문예지 발간 지원사업'이 부활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문화예술 활성화를 위해선 지원하되 간섭 말아야"

두 번째 발제자로 나선 이는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자 시인인 도종환. 도 의원은 "작년에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서는 우수문예지 지원사업과 아르코문학창작기금을 축소하는 과정에서 블랙리스트를 만들어 특정 작가들을 심사위원들에게 제외해 달라고 요구하는 등 많은 문제들을 야기시켰다"며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도 의원은 "문화예술을 활성화시키기 위해서 정부가 취할 자세는 지원은 하되 간섭은 하지 않는다는 게 원칙이어야 하는데, 지금은 간섭은 하되 지원은 축소시키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며 우수문예지 지원 정책과 아르코문학창작기금이 축소되지 않도록 국회에서 적극적인 발언을 하겠다고 참석자들과 약속했다.

토론자로 나선 <한국산문> 고문인 문학평론가 임헌영은 "자연과학에서 수학이 기본이 되듯이 문학이야말로 모든 예술의 기본인데 이렇게 소홀히 취급받는다는 게 서글프다"고 말했다.

<시작> 대표이자 시인인 이재무는 "문화콘텐츠 예산으로 5조 5천억을 운운하고 있는데 문학 관련 예산은 겨우 29억을 이야기한다. 문학인들이 앵벌이 취급을 받고 있는 것 같다"고 문학계의 분위기를 전했다.

이어 토론자로 나선 <문학의오늘> 편집인인 오봉옥(시인)은 "우수문예지 지원제도의 폐지가 독서시장의 위축과 인문학의 위기를 부채질할 것"이라 우려하며, "진정한 한류의 정착을 위해서라도 한 나라의 정신과 문화의 정수를 보여주는 문학이 중요한데, 지금의 정부의 정책은 그 반대로 가고 있다"고 꼬집었다.

한편, 앞서 지난 2월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는 올해부터 우수문예지 발간 지원사업을 폐지하고, 작가에게 창작지원금을 주는 아르코창작기금도 축소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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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꽃> <한국문학을 인터뷰하다> <내겐 너무 이쁜 그녀> <처음 흔들렸다> <안철수냐 문재인이냐>(공저) <서라벌 꽃비 내리던 날> 등의 저자. 경북매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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