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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외부인이 아니다. 한반도 사드배치를 반대하고, 언론과 공안당국의 국민협박에 항의하는 시민행동의 홍보물. 마음껏 퍼가셔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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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직접행동을 만들었던 시민들과 서울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정치권과 사드배치에 반대하는 시민들을 분열시키고 의견을 억압하는 행태에 항의하는 행동을 제안하고 있다. 이들은 첫 행동으로 23일 오후 1시부터 여의도 새누리당사와 민주당사 그리고 KBS를 대상으로 한 항의 행동을 진행한 후 도심으로 이동하여 조선일보와 채널A, 청와대 등을 방문한다.

시민행동을 준비중인 권순영씨는 이번 행동의 의미에 대해, "사드반대 의견을 가진 시민들을 종북세력으로 몰아가는 새누리당과 국민들이 여소야대국회를 만들어줬는데도 제대로된 야당 역할을 못하는 더불어민주당, 보도지침에 의거해 시민사회 진영을 '외부세력'으로 몰아 왜곡, 편파보도를 일삼는 언론들을 규탄하는 시민의 목소리를 내는 것"이라고 밝혔다.

사드배치 발표가 임박한 당시만 해도, 사드미사일의 효용성이나 전략적 가치에 대한 토론이 사회적으로 벌어졌다. 그러나 부대입지가 성주지역으로 확정 발표되고, 성주군민들의 반대집회가 시작된 후에는 온통 집회 폭력성이나 외부단체 개입문제가 언론을 도배했다.

급기야는 10여명 정도 밖에 안되는 소위 '외부인사'들 신상까지 공개되면서 사드배치 자체에 대한 논쟁은 사라져버렸다. 박근혜 정권하에서 사회적 논란이 제기될 때마다 반대의견을 '유언비어'로 치부하고 엄단하겠다는 공안당국의 엄포 역시 빠지지 않고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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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부세력 공작 규탄 기자회견 성주군 집회에 외부세력이 개입했다는 허위 사실로 국민저항을 탄압하는 박근혜 정부에 항의하는 기자회견이 열렸다. 심지어 현장에 없었던 인사들의 실명이 언론에 보도되기도 하였다.
ⓒ 박무웅	관련사진보기

국민들 편을 가르고, 시민사회의 목소리를 억압하고 성주군을 고립시키는 공작에는 세월호사건 때와 마찬가지로 보수정치인, 공안당국, 언론이 잘 조직된 부대처럼 움직이고 청와대와 대통령은 한발 물러나 배후조종을 하는 형국이다.

성주군민들도 이제야 세월호 유가족의 억울함을 이해하겠다고 한다. 보도지침대로 받아쓰는 언론, 피해자들의 아픔을 외면하고 폭도로 몰아가는 정치권력의 행태를 세월호 가족들과 마찬가지로 지금 느끼고 있는 것이다.

사회적 논란이 있을 때마다 반대세력을 누르기 위해 등장하는 이 뻔한 공작들을 중단시키고 시민의 목소리를 제대로 내어야 한다. 세월호 참사 이후에도 많은 시민들이 정치권과 언론을 규탄하기 위한 시민행동에 나섰다. 한반도 전체에 전쟁위기가 고조되고 동북아에 신냉전이 도래할 위기가 처한 지금 또 다시 시민의 자발적 행동이 조직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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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민들의 직접행동일 필요하다! 박근혜 정부가 반대의견을 압살하는 것에 맞서는 시민행동이 지속적으로 필요하다. 사진은 2년전 세월호 참사에 대한 오보와 기만에 맞서 정치권과 언론을 비판한 검은티 행동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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