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도리를 찾아서>가 미국 흥행 신기록을 세우고 있다.

영화 <도리를 찾아서>가 미국 흥행 신기록을 세우고 있다. ⓒ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도리를 찾아서>가 드디어 북미 지역 최고 흥행 애니메이션으로 이름을 올렸다.

역대 북미 개봉 애니메이션 흥행 순위
1위 <도리를 찾아서>(2016)
누적 수입 4억4550만 달러
2위 <슈렉2>(2004)
누적 수입 4억4122만 달러
3위 <라이온킹>(1994)
누적 수입 4억2278만 달러
4위 <토이스토리 3>(2010)
누적 수입 4억1500만 달러
5위 <겨울왕국>(2013)
누적 수입 4억73만 달러
미국의 영화흥행정보사이트 박스오피스모조닷컴의 잠정 집계에 따르면 <도리를 찾아서>는 지난 주말 3일간(15~17일, 현지시간) 1104만 달러의 수입을 올려 북미박스오피스 4위로 전주 대비 한 계단 하락한 순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현지 개봉 5주차 동안 벌어들인 누적 수입은 무려 4억4550만 달러에 달한다.

이로써 <도리를 찾아서>는 지난 2004년 작 <슈렉2>(누적 수입 4억4122만 달러)를 제치고 미국에서 개봉된 애니메이션 사상 최고 흥행 신기록을 달성했다.

현재까지 미국 지역에서 4억 달러 이상을 번 애니메이션 작품은 총 5편으로 픽사 2, 디즈니 2, 드림웍스 1편의 분포를 보인다. 3억 달러로 범위를 확대하면 총 11편에 달한다.

당분간 이만한 기록을 깨긴 쉽지 않아 보이지만 <토이스토리4>, <드래곤 길들이기3>(이상 2018년 개봉) 등 만만찮은 대작들이 수년 내 <도리를 찾아서>에 도전장을 내밀 예정이다.

<마이펫의 이중생활> 2주 연속 1위

한 주 전 1위로 진입하며 산뜻한 출발을 보인 <마이펫의 이중생활>은 지난 주말 5056만 달러를 벌며 2주 연속 북미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미국 개봉 10일간 벌어들인 누적수입은 무려 2억314만 달러.

<도리를 찾아서>가 같은 개봉 10일차에 2억8000만 달러 이상을 번 것에 비하면 다소 적은 액수지만 이만한 성적 역시 놀라운 결과물이 아닐 수 없다. 현재의 추세라면 3억 달러 돌파는 크게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 기대를 모았던 <고스트버스터즈>는 4600만 달러의 다소 저조한 성적으로 2위에 머물렀다. 제작비 1억4000만 달러 이상의 대형 프로젝트임을 고려하면 아쉬움이 남는 첫 주말 수치가 아닐 수 없다. 이밖에 <레전드 오브 타잔> <도리를 찾아서> <마이크 앤 데이브의 웨딩 데이트> 등이 그 뒤를 따랐다.

[금주의 북미 개봉 신작] <아이스 에이지 : 지구대충돌> <스타트렉 비욘드>

 영화 <아이스 에이지 : 지구대충돌> 포스터.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은 <아이스 에이지>의 이번 시리즈도 팬들의 마음을 녹일 수 있을까.

영화 <아이스 에이지 : 지구대충돌> 포스터.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은 <아이스 에이지>의 이번 시리즈도 팬들의 마음을 녹일 수 있을까. ⓒ 이십세기폭스코리아(주)


전 세계 어린이 팬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아온 애니메이션 <아이스 에이지> 시리즈가 벌써 다섯 번째 작품으로 관객과의 만남을 준비하고 있다. 심지어 이번엔 SF물로 대변신(?), 색다른 즐거움을 전달할 예정이다.

도토리를 쫓던 스크랫이 얼떨결에 우주로 날아가 태양계를 위협하는 행성 충돌 사건을 일으키고 지구는 대위기에 빠지게 된다.

3~4편의 감독 마이크 트메이어가 이번에도 연출을 맡았고 존 레귀자모, 레이 로마도 등 이전 시리즈를 빛내준 배우들이 주요 캐릭터들의 목소리를 담당했다. 한국에선 20일 개봉 예정.

SF물의 대명사 <스타트렉> 역시 3번째 이야기로 또 한 번 화려한 볼거리를 선사할 계획이다. 정체를 알 수 없는 외계인 우주선의 공격을 받은 커크 함장과 엔터프라이즈호 대원들의 사투를 그렸다.

<분노의 질주> 시리즈로 흥행 감독 대열에 합류한 저스틴 린 감독이 J.J. 에이브람스(제작)를 대신해 메가폰을 잡았고 크리스 파인, 재커리 퀸토 등이 주연을 맡았다. 최근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안톤 옐친의 마지막 작품으로 관심을 끈다. (한국 8월 개봉 예정)

북미 박스오피스 Top 10 (2016.07.15~17)
1위 <마이펫의 이중생활> 5056만 달러(누적 2억314만 달러)
2위 <고스트 버스터즈> 4600만 달러(첫 진입)
3위 <레전드 오브 타잔> 1112만 달러(누적 1억305만 달러)
4위 <도리를 찾아서> 1104만 달러(누적 4억4455만 달러)
5위 <마이크 앤 데이브의 웨딩 데이트> 750만 달러(누적 3132만 달러)
6위 <더 퍼지:일렉션 이어> 608만 달러(누적 7100만 달러)
7위 <센트럴 인텔리전스> 530만 달러(누적 1억1750만 달러)
8위 <인필트레이터> 528만 달러(누적 674만 달러)
9위 <마이 리틀 자이언트> 374만 달러(누적 4733만 달러)
10위 <인디펜던스데이:리써전스> 345만 달러(누적 9851만 달러)
(제작사/배급사 추정치)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김상화 시민기자의 개인 블로그(http://blog.naver.com/jazzkid)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북미 박스오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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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5월 공채 7기로 입사하여 편집부(2014.8), 오마이스타(2015.10), 기동팀(2018.1)을 거쳐 정치부 국회팀(2018.7)에 왔습니다. 정치적으로 공연을 읽고, 문화적으로 사회를 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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