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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뉴 알티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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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영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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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산 브랜드가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닛산은 올해들어 지난 6월까지 상반기에만 총 2707대가 판매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소폭 감소한 수치지만, 국내 수입차 시장 규모가 전년에 비해 약 3.5% 정도 줄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선전하고 있다는 평가다.

여기에는 닛산의 주력 모델 올 뉴 알티마의 인기가 한몫하고 있다. 알티마는 올해들어 6월까지 총 1383대가 팔렸다. 지난해에 비해 30% 가까이 증가했다. 눈에 띄는 대목이다. 국내에서 소개되고 있는 알티마는 마이너 체인지된 5세대 모델에 속하는데, 파워트레인이 개선되고 디자인이 파격적으로 바뀌었다는 걸 생각하면 신모델이라 불러도 손색없다.

특히 수입 중형세단으로서는 처음으로 2000만 원대라는 합리적인 가격대를 제시해 가격 대비 성능이 뛰어나다는 장점을 지닌다. 최대의 경쟁 모델이기도 한 토요타 캠리나 혼다 어코드가 위기감을 느낄 수도 있다.

■ 공기저항 계수 0.26Cd..다이내믹한 디자인 감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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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뉴 알티마의 디자인은 감각적이면서도 공격적이다. 남성적인 이미지가 물씬하다. 그러면서도 다이내믹한 스타일을 유지한다. 공기저항 계수는 불과 0.26Cd에 머문다.

후드 상단의 캐릭터 라인은 입체감을 더하는데 부드러운 모양새다. 그러나 V자 형상의 그릴과 날카로운 직선이 강조된 헤드램프 감각은 강렬하다. 뾰족함이 툭 튀어나온 건 오버된 느낌이다. 안개등 일체형의 프론트 범퍼는 볼륨감도 없잖다.

펜더는 정교하게 다듬어진 모습이다. 측면으로 이어지는 캐릭터 라인과 조화를 이룬다. 윈도우 라인은 크롬이 적용됐는데, C필러 쿼터 글래스에는 두툼하게 처리했다. 고급감을 연출하기 위함이다. 인피니티 브랜드에서도 자주 볼 수 있다. 타이어는 미쉐린 브랜드로 17인치 알루미늄 휠이 적용된 215mm 사이즈다. 편평비는 55% 수준.

뒷면은 간결한 감각이다. 리어 램프는 여전히 앞쪽처럼 날카로움이 강조됐지만, 분위기는 깔끔하다. 트렁크 리드에 크롬을 두텁게 적용했고, 머플러와 디퓨저 감각도 모던한 타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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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는 맥시마를 연상시킨다. 글라이딩 윙을 적용해 직관적인 감성을 더한다. 센터페시아에는 7인치 디스플레이가 적용된다. 저중력 시트 설계도 눈에 띄며, 패밀리 세단으로서 공간도 여유롭다. 트렁크 용량은 436ℓ를 수용할 수 있다. 골프백 4개는 거뜬히 들어갈 정도로 실용적이다.

■ 정숙한 승차감... 실용적인 패밀리 세단

올 뉴 알티마는 2.5와 3.5리터가 국내에 소개되고 있다. 시승차는 알티마 2.5로 최고출력 180마력(6000rpm), 최대토크 24.5kg.m(4000rpm)의 엔진 파워를 지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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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동을 건 뒤, 엔진 회전수 800rpm에서의 실내 소음은 50dB 수준이다. 방음 처리한 윈드 스크린과 소음 유입을 차단하기 위한 흡차음재 대거 적용한 가솔린 차량이라는 걸 감안하면 살짝 높은 편이다.

승차감은 부드럽고 조용하다. 주행감은 정숙한 느낌을 유지하는데, 상대적으로 아이들링 상태에서보다 편안한 감각이다. 기존 알티마보다 안락함이 더해지는 감각인데, 이는 엔진 마운트 댐퍼를 더한 까닭으로 보인다.

일반 주행모드에서의 엔진 파워는 여성 취향적이다. 스티어링 휠 감각은 가볍고, 엔진 사운드는 조용조용한 스타일이다. 중고속에서도 풍절음은 잘 절제돼 주행중에도 정적을 느낄 수 있다.

스포츠모드에서는 탄력적인 감각이다. 풀스로틀로 가속시에는 얌전한 고양이가 맹수로 변하는 느낌이다. 엔진사운드뿐 아니라 스티어링 휠 감각은 묵직하게 바뀐다. 차체 중량은 1460kg로 비교적 가볍지만 고속주행에서는 그 이상으로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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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주행모드에서는 운전자에 따라 약간 부족한 파워를 느낄 수도 있는 감각이었다면, 스포츠모드에서는 파워풀한 드라이빙 감각으로 운전의 재미를 더한다.

트랜스미션은 차세대 엑스트로닉 CVT가 적용됐는데, 튜닝을 통해 역동성을 더 높인 게 특징이다. 변속 시 계기판을 통해 엔진회전수를 확인할 수도 있다.

핸들링도 위화감을 주진 않는다. 앞과 뒤에 독립식 스트럿과 멀티 링크 서스펜션을 채용했는데, 컨트롤은 편안하다. 쇽 업소버와 스프링을 새로 적용한 것도 흔들림을 줄이고 승차감을 높이는 요소다. 브레이킹에서도 부드러운 반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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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티마에는 최첨단 안전 기술이 대거 적용된 것도 눈길을 모은다. 앞 차량뿐 아니라 그 앞 차량의 속도와 거리를 감지해 사고 가능성을 예측해 경고를 해주는 전방충돌예측경고시스템(PFCW)를 비롯해, 레이더로 전방을 모니터링 해주는 전방비상브레이크(FEB), 사각지대경고시스템(BSW) 등은 주행중 안전성을 더욱 높인다.

알티마의 공인 연비는 도심 11.5km/ℓ, 고속도로 16.6km/ℓ 등 복합 연비가 13.3km/ℓ이다. 시승과정에서 실제 복합 연비는 10.5km/ℓ 수준이었다.

■ 올 뉴 알티마의 시장 경쟁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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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형 세단에 속하는 알티마는 닛산 브랜드를 대표한다. 지난 1992년 처음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데뷔한 이후, 매년 브랜드 판매량의 50%를 차지하고 있다는 것도 알티마의 위력적인 면모다.

신형 알티마는 국내 시장에서는 트림별 4개 모델로 소개되고 있는데, 판매 가격은 2.5 SL 스마트는 2990만 원, 2.5 SL은 3290만 원, 2.5 SL 테크 3480만 원, 3.5 SL 테크 3880만 원으로 세팅됐다.

디자인이나 스타일은 소비자들의 선호도나 취향에 따라 다르지만, 동급 경쟁모델 대비 성능과 연비효율성을 갖추고, 2000만 원대 가격대를 제시했다는 점에서는 매력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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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닛산, #올 뉴 알티마, #알티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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