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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시청에 대한 하나님의교회 교인들의 '전화 테러'가 한 달 넘게 이어지면서 하나님의교회를 향한 원주시민들의 비난여론도 고조되고 있다. 전국 하나님의교회 교인들은 지난 5월 30일부터 원주시 전 부서에 전화를 걸어 '건축허가 반려'에 대한 항의를 이어가고 있다.

원주시청에 따르면, 평소 원주시청 민원전화량은 하루 평균 8천 건 정도다. 그런데 5월 30일 이후 하나님의교회 관련 항의성 전화가 늘어나면서 가장 많은 날은 17만 건의 민원 전화가 왔다. 이후 시간이 흐르면서 민원 전화 수는 감소했지만, 그래도 수만 건에 이른다. 이로 인해 시민들의 전화 민원 문의는 사실상 불가능한 상태다. 전화로 간단히 해결할 수 있는 민원을 시청을 직접 방문해야 하다 보니 시민들의 불만이 폭발하고 있다.

시민 A씨는 "자신들의 뜻을 관철하기 위해 원주시민 불편을 볼모로 삼는다는 건 절대 용납될 수 없다"며 "종교단체가 이 같은 일을 벌인다는 게 납득이 가지 않는다"고 비난했다.

시민 B씨는 "의도적으로 시민 불편을 초래하는 범죄행위"라며 "원주시가 사법기관에 고발해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하나님의교회 교인들의 시장실 집단 항의방문도 계속됐다. 4∼5명의 교인들이 하루 종일 시장실에 체류하자 원주시는 지난달 30일부터 이들의 시장실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시장실이 위치한 7층에 근무하는 한 공무원은 "하나님의교회 교인들이 복도를 오가는 공무원들에게 시비를 거는 바람에 화장실 가는 것조차 부담스러웠다"고 호소했다.

앞서 6월 28일, 29일에는 이들이 원인동주민센터를 집단 방문해 항의하는 소동을 빚으면서 원인동주민센터 공무원 및 민원인들의 업무 처리에 지장을 초래했다.

이들은 원인동주민센터에서 하나님의교회 반대 민원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자신들을 사이비 종교단체라고 언급했다고 주장하며 소동을 벌여 경찰이 출동해 제지했다.

원주시 관계자는 "행정기관 처분에 대한 구제절차가 있음에도 물리력을 행사하며 공무원에게 위압감을 주고, 업무에 상당한 지장을 초래하고 있다"며 "해당 종교단체에 자제를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원주투데이에도 실렸습니다.



태그:#원주, #원주투데이, #원주시청, #하나님의 교회, #사이비종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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