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 농업의 6차산업화를 주제로 열린 지역공동체 연구포럼에서 패널들이 6차산업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 농업의 6차산업화를 주제로 열린 지역공동체 연구포럼에서 패널들이 6차산업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 바른지역언론연대

관련사진보기


6차산업화를 위해서는 농업인들이 상업적인 마인드를 높여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 같은 의견은 해남군이 마련한 2016년 제1차 지역공동체 연구포럼에서 제기됐다. 군은 지난달 28일 해남군문화예술회관에서 농업의 6차산업 활성화 방안이란 주제로 지역공동체 연구포럼을 열렸다. 이날 연구포럼에는 군민과 공무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호남대 이달석 교수가 농업의 6차산업 활성화란 주제로 강연했다.

이 교수는 "농사만 지어서는 소득이 안 되다 보니 이것저것 함께 추진하게 됐고 우리나라는 땅이 좁고 규모화하기 어려워 농업의 상업화를 위해 6차산업이 시작됐다"며 "이렇다보니 최근에는 농민들을 농업인이라는 용어보다 상업과 접목한 농상인으로 부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최근 체험만으로는 소득을 올리기 어렵고 체험객을 받느라 정작 농사를 못지어 농산물의 품질이 떨어지다 보니 체험을 포기하는 농가들도 있다"며 "전남지역 농수산물은 품질은 좋지만 상품성이 낮아 상품성을 높일 수 있는 마케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 교수는 이날 순창 고추장의 소포장과 선물세트, 괴산 배나무골 농원이 낙과 등을 이용해 시럽, 효소, 주스 등을 만들고 팜파티를 열어 18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모습, 강릉시 시골마을에 있는 커피 테라로사에 관광객들이 아침부터 줄을 서서 기다리는 모습, 전북의 참깨 농가가 분당에 전통기름 로스터리 카페를 열어 마케팅 하는 모습, 칠곡 송학리 주민들이 학수고대라는 베이커리카페를 통해 건강한 빵을 만들고 학교급식에 납품하는 모습 등을 통해 농가가 경영다각화에 나서 새로운 농업가치를 창조하는 사례를 설명했다.

이 교수의 강연에 이어 서의철 해남군농업기술센터 농촌지도과장, 최영림 땅끝애돈영농조합 대표, 장덕기(전남6차산업지원센터장) 광주전남연구원 책임연구위원, 송경환 순천대학교 교수가 패널로 농가단위 6차산업 성공모델, 정부의 6차산업 정책 추진방행 등에 대해 이야기 나눴다.

최영림 대표는 "농수산과 달리 축산은 법적 제재가 까다로워 소시지와 떡갈비 등 가공식품을 만들고 체험할 수 있는 육가공체험장 짓기 위한 부지매입에만 2년이 걸렸다"며 "공장 설립 전 원사업의 재무상태를 점검해 건전한 상태에서 시작해야 하며 2~3년간의 운영자금도 마련돼 있어야 안정적으로 사업을 실시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장덕기 책임연구위원은 "현재 인증을 받은 6차산업 농가들은 대부분 자금과 홍보마케팅, 과도한 규제를 해결해야 할 과제도 꼽고 있다"며 "이런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시군단위, 시도단위의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해남신문에도 실렸습니다.



태그:#해남신문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바른지역언론연대는 전국 34개 시군구 지역에서 발행되는 풀뿌리 언론 연대모임입니다. 바른 언론을 통한 지방자치, 분권 강화, 지역문화 창달을 목적으로 활동합니다. 소속사 보기 http://www.bjynews.com/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