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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청 연못을 찾아왔던 흰뼘검둥오리 가족을 더 안전한 창원천으로 이송하는 작전이 30일 벌어졌다.
 경남도청 연못을 찾아왔던 흰뼘검둥오리 가족을 더 안전한 창원천으로 이송하는 작전이 30일 벌어졌다.
ⓒ 경남도청 최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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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끼 11개체와 어미까지 흰뺨검둥오리 가족은 눈물겨운 사투 끝에 아스팔트 도로를 지나 안전한 하천으로 이동했다. '이송작전'은 공무원과 경찰관까지 동원되어 겨우 성공할 수 있었다.

경남도청 생태연못을 찾아왔던 흰뺨검둥오리 가족이 30일 창원천으로 이동했다. 흰뺨검둥오리 가족은 지난 28일 낙동강유역환경청에서 번식해 경남도청 생태연못으로 왔는데, 이날 다시 이송 작전이 벌어진 것이다.

낙동강유역환경청과 도청 연못 사이는 직선 250m이고, 도청 연못에서 창원대 앞 창원천까지는 1km 정도다. 도청 연못과 창원천 사이에는 아스팔트 도로가 있다.

흰뺨검둥오리 가족이 환경청에서 번식했다가 도청 연못까지 어떻게 찾아왔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어미가 물이 있고 넓은 도청 연못을 알고 새끼를 데리고 야간에 이동한 것으로 추정된다.

경남도청은 이 가족을 더 안전한 창원천으로 이송하기로 하고, 이날 작전을 벌였다. 이날 오전 8시 40분경 이동을 시도했지만, 새끼 두 개체가 화단 경계석을 넘지 못했다. 이같은 상황이 계속되자 이 가족은 30분만에 다시 연못으로 돌아오고 말았다.

오후 2시 30분경 어미는 다시 연못을 나와 새끼를 데리고 이동을 시작했다. 가족은 경남도청 광장을 지나 도청 옆에 있는 경남도립미술관 앞 도로에서 멈춰 섰다. 도로 한복판으로 나온 것이다.

경남도청 공무원 등이 현장에서 차량을 통제했다. 그래도 새끼를 데리고 도로 한복판까지 나온 어미의 모습은 당황함이 역력했다. 이때 안전한 이송을 위해 경찰이 동원되었다.

창원중부경찰서 신월지구대 소속 경찰관들이 출동해 이송작전에 합류했다. 경찰관들은 차량 통제를 하며 흰뺨검둥오리 가족을 보호했다.

그런데 새끼가 도로 하수구에 빠지는 상황이 벌어졌다. 어미는 안절부절하지 못했고, 그 광경을 바라보는 시민들도 안타까워했다. 하수구에 빠진 새끼는 결국 주변 사람들의 도움으로 빠져 나올 수 있었다.

도청 연못에서 창원천까지 이동하는데 1시간 정도 걸렸다. 불과 1km 정도의 거리를 이동하는 동안, 어미는 새끼 11개체의 안전을 위해 눈물겨운 사투를 벌였던 것이다.

생태사진작가 최종수씨는 "일부에서 새끼를 잡아서 창원천으로 옮기자는 말도 있었지만, 어미까지 잡기는 힘들다. 먼저 새끼를 잡았을 경우 어미는 새끼를 포기하고 날아가 버릴 수 있다"며 "새끼 때문에 어미가 있기에, 함께 이송하는 작전을 벌였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남도청 연못을 찾아왔던 흰뼘검둥오리 가족을 더 안전한 창원천으로 이송하는 작전이 30일 벌어졌다.
 경남도청 연못을 찾아왔던 흰뼘검둥오리 가족을 더 안전한 창원천으로 이송하는 작전이 30일 벌어졌다.
ⓒ 경남도청 최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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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청 연못을 찾아왔던 흰뼘검둥오리 가족을 더 안전한 창원천으로 이송하는 작전이 30일 벌어졌다.
 경남도청 연못을 찾아왔던 흰뼘검둥오리 가족을 더 안전한 창원천으로 이송하는 작전이 30일 벌어졌다.
ⓒ 경남도청 최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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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도청 최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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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청 연못을 찾아왔던 흰뼘검둥오리 가족을 더 안전한 창원천으로 이송하는 작전이 30일 벌어졌다.
 경남도청 연못을 찾아왔던 흰뼘검둥오리 가족을 더 안전한 창원천으로 이송하는 작전이 30일 벌어졌다.
ⓒ 경남도청 최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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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창원천, #흰뺨검둥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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