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경상남도가 저비용항공사(Low Cost Carrier = LCC) '남부에어'(가칭) 설립 계획을 발표했다. 남부에어 설립이 사천공항 노선 증설과 공항 활성화로 이어질지 관심을 모은다.

경남도는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남부권 항공수요를 충족시키고 지방공항 활성화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저비용항공사를 설립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를 위해 경남도는 100억 원을 출연하며, 영남권 5개 시·도 상공회의소와 금융기관을 중심으로 총 1000억 원의 자본금을 확보할 계획이다. 김해 신공항을 허브공항으로 삼고, 본사는 신공항 유치에 실패한 밀양에 둔다.

도는 참여 주주 섭외와 양해각서 체결, 출자회사 설립 등 행정절차를 내년 7월까지 마무리하고 항공운송사업 면허와 운항증명 교부 등의 과정을 거쳐 2017년 12월에 운항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도는 가칭 남부에어 설립으로 "남부권의 항공물류 인프라 확충과 남해안 관광 접근성 개선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도 역점사업인 항공·나노국가산단과 관련해 기업들의 물류 수송에 든든한 기반이 될 것이란 전망도 내놓는다.

또, 국제선 취항은 물론 인천공항에서 사천, 김해 등 지역공항으로의 직항로 개설로 관광수요 창출도 기대하고 있다. 이는 사천공항의 묵은 과제인 '공항 활성화'와 연관이 깊은 부분이다. 도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저비용항공사를 설립하면 경남권 공항의 노선 확대가 관건이고 사천공항 활성화도 중요 고려요소"라고 밝혔다.

▲ 사천공항 계류장
 ▲ 사천공항 계류장
ⓒ 바른지역언론연대

관련사진보기


현재 국내에는 모두 6개의 LCC업체가 운영 중이다. 진에어, 에어부산, 제주항공, 이스타항공, 티웨이항공, 에어인천 등이다. 도는 에어부산이 1131명, 진에어가 1050명을 고용하고 있는 점을 감안해, 남부에어 설립으로 1000명의 고용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이번 남부에어 설립 계획 발표를 두고 항공(MRO) 사업과 연관지어 해석하는 시선도 있다. 현재 KAI와 경남도, 사천시가 공조하면서 MRO사업 유치에 애쓰고 있지만 국토교통부가 요구하는 '운항사를 포함한 합작법인 설립' 요구에 부응하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따라서 '남부에어를 설립한다는 내용을 담아 MRO사업의 밑그림을 완성하려 한다'는 해석이 설득력 있게 들리는 것이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뉴스사천에도 실렸습니다.



태그:#뉴스사천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바른지역언론연대는 전국 34개 시군구 지역에서 발행되는 풀뿌리 언론 연대모임입니다. 바른 언론을 통한 지방자치, 분권 강화, 지역문화 창달을 목적으로 활동합니다. 소속사 보기 http://www.bjynews.com/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