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모 장애인 거주시설에서 발생한 '지적장애인 폭행사건'도 그랬고, 과거 심심찮게 들려오던 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범죄에서 가해자는 대부분 '직원' 이거나 '주변인' 이었다.
장애인이 가진 장애를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그들의 삶을 조력하기위해 곁에 머문다던 그들이 한순간에 파렴치한 범죄자로 전락해버리고 마는 이유는 무엇일까?
장애인, 비장애인 구분하지 말고 더불어 잘 살아보자던 고귀한 가치가, 최소한의 자기방어조차 하기 힘든 지적장애인을 상대로 한 속편한 돈벌이 수단으로 변질되었기 때문이다.
누구나 초심을 잃고 변할 수 있다. 다만, 우린 사람이 사람곁에 머무는 일을 하고 있기에
전원버튼 하나로 작동을 멈춰버리는 기계를 만지는 일이 아니기에, 돌이킬 수 없다면 바람처럼 떠나야 한다.
그래야 아무도 휩쓸리거나 다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