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후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열린 jtbc미니시리즈 <우리가 결혼할 수 있을까>제작발표회에서 불미스러운 일로 방송활동을 중단한 뒤 처음으로 드라마에 출연하는 도현 역의 배우 김성민이 긴장한 듯 연신 땀을 닦고 있다.

김성민은 지난 2012년 jtbc미니시리즈 <우리가 결혼할 수 있을까>에 출연하며, 마약 사건 이후 방송에 복귀하기도 했다. ⓒ 이정민


배우 김성민(43)이 부부싸움 후 자살을 기도해 의식 불명 상태에 빠졌다.

24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 55분쯤 서울 서초구의 자택 안 욕실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김성민을 경찰이 발견해 병원에 옮겼다.

앞서 김성민의 아들(18)은 이날 오전 1시 15분쯤 경찰에 "아버지가 어머니를 폭행한다"며 신고했다. 곧 경찰이 출동했으나 부인 A씨(47)가 사소한 다툼이라며 사건 처리를 원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런 후 A씨는 아들과 함께 집 밖으로 나서며 인근에 있는 친지의 집에서 자겠다고 경찰에 말한 후 자리를 떠났다.

하지만 A씨는 10분 후 다시 경찰에 전화를 걸어 "남편이 평상시에 술을 마시면 죽겠다는 말을 자주 했으니 집에 들어가 확인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부인의 요청에 다시 자택을 찾은 경찰은 욕실에서 쓰러져 있는 김성민을 발견하여 인근 병원으로 옮겼다. 김성민은 현재 맥박만 뛰고 있는 의식 불명 상태로, 중환자실에서 집중 치료를 받고 있다.

서초경찰서는 김성민이 입원 중인 병원을 찾아 사건 정황을 조사하고 있다.

김성민은 앞서 2010년 12월 필로폰 밀반입, 소지 및 상습 투약 혐의로 긴급체포 후 구속 기소됐다. 법원에서 집행유예를 선고 받았다. 집행유예 기간 중인 2015년 3월 또 다시 마약투여 혐의로 검거돼 징역 10개월을 선고 받았고, 형기를 마친 후 올해 1월 출소했다.

김성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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