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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영교 의원, 딸 인턴 비서 채용 논란 자신의 딸을 의원실 인턴 비서로 채용해 논란에 싸인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 도중 걸려온 전화를 받기 위해 자리를 나서고 있다.
▲ 서영교 의원, 딸 인턴 비서 채용 논란 자신의 딸을 의원실 인턴 비서로 채용해 논란에 싸인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 도중 걸려온 전화를 받기 위해 자리를 나서고 있다.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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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친오빠를 후원회 회계책임자로 등록해 3년 동안 2760만 원의 인건비를 지급한 사실이 추가로 드러났다. 앞서 서 의원은 딸과 친동생을 각각 인턴 비서, 5급 비서관으로 채용한 것이 밝혀져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관련기사 : '의원 친인척 보좌진 억제법' 발의한 날, 딸 특혜채용 논란 휩싸인 더민주 의원).

오마이뉴스가 2012~2014년 서 의원의 '후원회 지출부'를 분석한 결과, 서 의원의 오빠 서아무개씨는 '후원회 회계책임자 인건비' 명목으로 2013과 2014년에 총 2760만 원을 받았다.

서 의원이 19대 국회의원에 당선(초선)된 2012년부터 회계책임자로 이름을 올린 서씨는 2013년 1월 29일 540만 원, 2014년 1월 24일 1080만 원, 2014년 12월 30일 1140만 원을 각각 받았다. 서씨는 총 여섯 차례에 걸쳐(2013년 1월 29일 한 번에, 2014년 1월 24일 두 차례, 2014년 12월 30일 세 차례) 인건비를 지급받았다.

서씨는 2010년 이후 경기도 소재의 한 대학에서 체육계통 학과의 교수로 재직 중이다. 국회의원이 친동생과 딸을 5급 비서관과 인턴에 각각 채용한 것 외에도 회계 업무에 전문성이 없는 또 다른 가족에게 일을 맡기고 세금으로 대가를 지불한 셈이다.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친오빠를 후원회 회계책임자로 등록해 2년 동안 인건비 2760만원을 지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사진은 2014년 12월 30일 오빠 서씨가 지급받은 '회계책임자 인건비' 1140만원이 기록된 후원회 지출부다. 서씨는 이외에도 2013년 1월 29일 540만원, 2014년 1월 24일 1080만원을 인건비로 받았다.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친오빠를 후원회 회계책임자로 등록해 2년 동안 인건비 2760만원을 지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사진은 2014년 12월 30일 오빠 서씨가 지급받은 '회계책임자 인건비' 1140만원이 기록된 후원회 지출부다. 서씨는 이외에도 2013년 1월 29일 540만원, 2014년 1월 24일 1080만원을 인건비로 받았다.
ⓒ 오마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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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는 인건비 수령 거부했지만 무보수면 위법 소지"

서 의원은 <오마이뉴스>와 한 전화 인터뷰에서 "후원회 회계 업무가 굉장히 중요한 일이기 때문에 가족에게 일을 맡기는 경우가 많을 것으로 생각했다"고 하면서도 자신의 판단에 문제가 있었음을 시인했다.

그러면서 오빠에게 일을 맡긴 경위에 대해서는 이렇게 설명했다.

"내 지역구(중랑갑)에서 처음 출마할 때 가족 외에는 같이 일할 사람이 없었다. 회계책임자 할 사람이 없어서 어쩔 수 없이 오빠 이름으로 등록했고, 오빠가 일을 잘 해서 그대로 넘어간 것이다."

서 의원에 따르면, 오빠 서씨는 "가족끼리 무슨 돈을 받냐"며 인건비 수령을 고사했지만, 의원들의 정치자금 신고를 받는 선관위 측이 "무보수로 사람을 쓰면 기부행위가 되므로 위법의 소지가 있다"며 회계책임자 인건비를 집행해서 제출할 것을 요구했다.

서 의원은 "다른 사람을 썼다면 인건비가 더 많이 들었을 텐데, 오빠의 인건비를 최저 3만원의 일당으로 책정했다"며 "그나마 오빠가 받아간 돈 중 매년 300만 원 정도는 나에게 후원금으로 내줬다"고 말했다. 정치후원금의 개인 한도는 연간 500만 원이다.

서 의원과 함께 일했던 전직 보좌관도 "현역 의원이었다면 보좌관에게 회계책임을 맡길 수도 있었겠지만, 지역구 초선에 도전하는 2012년에는 그러기 어려운 상황이었다"며 "서 의원의 동생이 운전과 수행을 맡아야 할 정도로 사정이 어려웠다"고 변호했다.

그러나 교수로 재직 중인 오빠를 회계책임자로 등록해 인건비를 지급한 것만으로도 서 의원의 처신에 대한 비판이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20대 국회의원에 도전했던 정치신인 다수가 4년 전의 서 의원과 엇비슷한 인력난을 겪었지만, 훗날 시빗거리가 될 수 있는 '가족 채용'의 무리수를 둔 예는 아직까지는 드러나지 않았다.

한편, 사법시험존치를위한고시생모임 회원들은 이날 오전 여의도 국회의사당 정문 앞에서 "서 의원 딸의 로스쿨 경력 활용 논란에 대해 해명할 것"을 요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서 의원은 최근, 2014년에도 5개월 동안 딸을 인턴 비서로 고용하고, 여기에 더해 딸이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에 입학하면서 국회의원 딸이라는 신분이나, 인턴 비서 경력을 내세운 것 아니냐는 의혹까지 제기됐다. 서 의원은 "원래 있던 인턴 비서가 학업을 위해 그만두면서 일을 도와주던 딸을 인턴 비서로 채용했다"라며 "(딸은)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성실하게) 일했다"고 해명했다.

 사법시험존치를위한고시생모임 구성원들이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정문 앞에서 "더불어민주당 서영교 의원 딸의 로스쿨 경력 활용 논란에 대해 해명할 것"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법시험존치를위한고시생모임 구성원들이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정문 앞에서 "더불어민주당 서영교 의원 딸의 로스쿨 경력 활용 논란에 대해 해명할 것"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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