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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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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친구를 보러 충북 청주에 다녀왔습니다. 친구의 안내로 충북 청주시 수암골 벽화마을에 들렸는데요. 마을은 청주대학교 후문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었습니다. 천천히 걸어도 5분 정도면 도착할 수 있습니다.

이 마을은 지난 2008년 청주시의 공공예술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조성됐다고 합니다. 청주시의 주도 아래 마을 주민과 예술가들이 의기투합해 마을 곳곳에 벽화를 그리기 시작한 것이죠.

수많은 블로그와 언론에 보도된 것처럼 마을은 꽤 아기자기하고 예쁘네요. 청주에 남은 마지막 달동네답게 이 마을에는 아직도 난방연료로 연탄을 사용하는 집들이 많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곳에 사는 예술가들은 타버린 연탄조차도 헛되이 버리지 않네요. 연탄에 사람 얼굴을 앙증맞고 익살스럽게 그려 넣었습니다.

벽화를 구경하며 마을의 이곳저곳을 누비다가 다소 야한 벽화를 발견했습니다. 창문 너머로 샤워를 하는 여성의 실루엣이 보이네요. 포르노 관음증과 예술의 경계가 바로 이런 것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이 마을은 드라마 <제빵왕 김탁구>와 <카인과 아벨>의 촬영지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마을 주민에 따르면 벽화와 드라마 촬영지로 유명세를 탄 덕분에 주말이면 이 마을은 내국인과 중국인 관광객들로 북적인다고 합니다. 그래서 일까요. 마을 곳곳에는 각종 소음과 소란행위를 자제할 것을 당부하는 안내 표지판이 붙어 있습니다.

이 마을은 누군가에게는 잠시 들렸다 떠나는 관광지에 불과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곳에 사는 주민들에게 이 마을은 삶의 터전이자 휴식 공간입니다. 이 마을에 들를 때는 마을 주민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소음에 각별히 주의해야 할 것 같습니다. 어쩌면 그런 작은 배려가 이 마을을 좀더 오랫 동안 유지 보전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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